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하다 보면 무대와 나를 가로막는 벽이 존재하지 않지만, 관객은 자연스럽게 무대를 관객석과는 다른 공간으로 구분하잖아요? 이처럼 무대 위와 무대 밖을 구분하는 가상의 벽을 '제4의 벽'이라고 불러요. 관객은 무대 위 세상을 나와는 다른 일로 인식하고, 무대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데스타운의 마지막 장면은 잔을 든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며 객석을 향해 건배 하는데요🍷🎶 제4의 벽을 허물고, 관객과 함께 건배하며, 이것이 비단 무대 위 이야기가 아니라 관객들 모두를 향해 부르는 노래라는 인상을 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