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직업병이 있으신가요? 저는 영화를 배우고부터 이상하게 맘편히 뭔가를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늘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 속 장면이 마치 세트장처럼 느껴지고, 감독이 지시를 내리는 것까지 정말 그 모든 게 머릿속에 그려져요. 편집팀이 날새며 마신 커피 잔 수라든지, 촬영 팀이 야외에서 쓴 핫팩이라든지.. 이상한 것도 자꾸 생각하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무거운 영화보단 가벼운 애니메이션을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세트장의 개념이 허물어지다 보니 좀 더 잘 이입할 수 있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이런 게 있으신지 궁금해요 🤔
NANA
2023.12.22•
직업병까진 아니지만 예전에 보조출연 알바를 한 뒤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주인공들보다 주인공 뒤에서 뚝딱거리는 보조출연자들을 더 눈여겨 보게 된 적이 있었어요!
보조출연자들 대부분이 그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 할 얘기도 없는데 촬영할 땐 누구보다 친구인 척 행동해야 하는 것도 웃겼는데, 촬영 결과물 보니까 그 어색함이 고대로 찍히더라구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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