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는다'는 것은 인간이 삶의 유한함을 인지하고 이를 소중히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해. 사실 12월 31일의 나와 다음 해 1월 1일의 나는 크게 다르지 않잖아? 또 사람마다 인생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기도 하고. 그럼에도 내가 이만큼의 시간을 썼고, 그래서 지금 내 삶이 어디쯤이고, 이 다음에는 얼만큼 더 나아져야 하는지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