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 책방 📚


한모
2023.12.10•
콘텐츠 홍수의 시대입니다. 커뮤니티에서 나눈 경제 지식, SNS에 올린 휴가 사진, 영화를 보고 친구와 이야기한 후기까지, 내가 만드는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지요.
넘치는 콘텐츠의 시대에선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것만큼 주어진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형태로 연출하는 에디팅의 기술이 중요해요. 에디팅의 기술은 상품, 지식, 뉴스, 데이터, 브랜드, 1인 미디어 등이 과잉 공급되는 시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어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차별화된 기획과 편집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최혜진 작가의 '에디토리얼 씽킹'은 이 질문에 답을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20년 차 에디터이자 브랜딩 전문가인데요. 대한민국에서 손 꼽히게 '잘 기획하는 사람'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잡지사의 편집장부터 에디팅 회사의 대표가 되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조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을 저자는 '에디토리얼 씽킹'으로 부르는데요.
'에디토리얼 씽킹'은 "흩어져 있는 것들에 질서를 부여하고 잡음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에디터의 사고법을 쁫해요. 편집의 프로세스를 수집,연상, 범주화, 프레임,컨셉 등 12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이 책은 나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포인트가 있는 기획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실용적인 가이드가 돼요.
저자는 '에디토리얼 씽킹'을 쓰기 전 '우리 각자의 미술관',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등의 예술서를 쓰기도 했는데요. 이번 책에서도 다양한 현대 예술 작업들을 '에디토리얼 씽킹'의 예시로 들고 있어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웠어요. 익숙한 것들에서 의미를 재발견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에디터와 현대예술가는 닮은 꼴인 것 같아요.
기획이나 편집 쪽에 종사하시는 메이트, 1인 미디어로 성공하고 싶으신 메이트, 예술을 좋아하시는 메이트가 있다면 특별히 추천해요. ✍️
https://bityl.co/MpS0
🤔🙌👍8
0
답글 0
한모 님에게 도움과 영감을 주는 답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