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함부로 말하지마세요. 엄마가 초등교사인 중3인데요, 시위도 같이 나갔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요즘 정말 욕나오는 부모들 아이들 많습니다. 학부모들끼리 단체로 짜고쳐서 상담시간에 신임교사한테 이유없이 따지고 화내질 않나, 구내염인데 학교에서 애 맞았다고 사진찍어 보내지 않나, 이런 사람들과 한시간씩 매일 전화 해보셨어요? 강한사람도 무너지는게 감정노동입니다. 저희 엄마요, 작년에 진상학부모랑 매일 한시간씩 통화했어요. 퇴근시간 한참지난 시간에요. 주말에도 항상 전화왔었고요. 그래서 많은 교사분들이 우울증 약 달고삽니다. 초등만 그런것도 아닙니다. 제 옆반 애는 선생님한테 쌍욕으로 소리질렀고요, 선생님이랑 수업시간에 눈싸움하는 애도 있습니다. 새파랗게 어린놈한테 욕 먹어보셨어요? 직접 겪어보지 못했으면 공감이라도 해주세요. 모든 직업이 힘든건 맞지만 학부모 감정 쓰레기통은 교사의 의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제도를 고치면 몇만명이 더 행복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고치자는건데 왜 개인한테 책임을 떠넘기세요? 이제 열여섯인 저보다 생각없이 말씀하시면 어떡합니까. 그리고 모두가 읽는 글인데 욕쓰지 마세요. 에티켓은 지키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