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할 건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되십시다.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 사진 속 노트의 마지막 페이지는 영문학사의 유명한 사랑 시 중 하나라는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의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이라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