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은 생각에 고민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어제 날짜인가 모엘님께서 자기효능감에 대한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 계기로서 과거를 곱씹어 봤는데 문뜩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이고, 학창 시절에 자존감, 자기애는 너무 낮고 효능감도 느껴본 적이 없고,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없던 삶을 살았는데 졸업 후 저는 코로나 세대라 모든 것이 원격 수업이라 학교를 나가지 않고 스스로 있는 시간이 많았었어요. 그렇게 되면서 회복이 되고 효능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자존감 자기애가 채워졌고, 열등감이 사라졌거든요. 제가 궁금한 점은 자존감=자신감=자기애=자기확신(남을 수용하는 태도 지님)이 하나의 연결성을 지닌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계기는 효능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만족하며,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는 즐거움에 살았거든요. 저는 과시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다방면으로) 남들에게는 자존감이 없어 보이고 자기확신이 강해 보인다는 말을 듣는데,,, 효능감으로는 자존감이 채워질 수 없나요? 뭔가 이뤄내지 못하면 스스로 능력에 대해 비난하긴 해요. 흔히 말하는 남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엄격한 타입이고, 기준이 높고 칭찬에 매우 인색해요. 스스로 채찍질을 자주 하고, 완벽한 만족감이나 쾌락을 못 느껴요.
숨님
2023.07.14•
안녕하세요 geni2님 ㅎㅎ
저도 똑같이 학창 시절 자존감 바닥이었던 사람으로서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어 답글 남겨봐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효능감으로 자존감이 채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계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은 상대의 단점까지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죠 ㅎㅎ
내 장점으로만 나를 사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내 단점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난 원래 이래, 난 이런 사람이라 어쩔 수 없어’ 식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난 남들보다 에너지가 떨어지는 사람이구나. 그래 그럼 이 정도 집중하고 휴식시간을 꼭 갖자!‘라든지, ’난 에너지가 적지만 그만큼 단기 집중력이 좋아!‘같은 장점으로 보완하는 형태로 수용해야겠죠
사실 우린 생각보다 하루에 많은 일을 해내요 내가 어떤 일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지 돌아보면 많이 대견할 겁니다
나 자신에게까지 겸손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물건은 나에게 소중하단 걸 보여줘야 상대도 조심히 다루듯, 내가 나를 아끼고 소중히 대해야 남도 나를 소중히 대하더라구요
스스로에게 기준이 높다는 게 나를 많이 발전시켜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비난은 좋지 않아요 세상에는 내 노력만으로 안되는 상황, 내 영역 밖의 일이 많습니다
당시 안되던 일도 후에 반드시 도움이 될 테니 노력한 나를 위해 맛있는 거 먹고 털어버리고 다음 단계를 밟아보자구요!
쓰다 보니 제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한 것 같네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응원해요🙌🏻
🙌👍💪4
0
답글 0
숨님 님에게 도움과 영감을 주는 답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