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라면서 사람마다 구분이 또렷해지는 건 겉모양뿐이 아닌 것 같아요. 나이 들면서 나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게 되고, 그 결과 사회의 언어가 아니라 나의 언어를 점점 또렷하게 말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행동도 그렇고요. 나이를 먹으며 계속해서 ‘나’를 빚는 느낌인데, 싫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