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5월 27일은 OOOO의 날! [스페이스선데이🪐]
작성자 우주애호박
스페이스선데이🪐
이제부터 5월 27일은 OOOO의 날! [스페이스선데이🪐]
5월 27일, 무슨 날이게?
내년부터 5월 27일은 ‘우주항공의 날’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행정안전부는 ‘우주항공청 개청일을 기준으로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새 기념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5월 27일에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과학 프로그램이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한편, 우주항공의 날과 함께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로 지정됐는데요, 두 기념일은 공휴일이 아니라 빨간날은 아니에요.😉
증거는 지구 안에 있어!
기원전에 있었던 초강력 태양 폭풍의 흔적을 발견했다면 믿으시겠어요? 거짓말 같지만 사실입니다. 미국 애리조나대 나이테 연구소 팀이 오래된 나무의 나이테 안에서 태양 폭발의 증거를 발견했거든요. 태양 폭풍이 발생하면 지구 대기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14나 베릴륨-10 등이 생성돼요. 이후 식물이 원소들을 흡수하기 때문에, 태양 활동이 강력해질수록 나무 내 방사성 동위원소량이 증가하게 돼요. 연구팀이 고대 나무 샘플에서 베릴륨-10과 탄소-14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 나무에 변화를 일으킬 만큼 강력한 태양폭풍이 기원전 664년에 일어났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나이테는 지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나이테에서 특정 패턴이 발견된 건 아니라서, 예측까진 불가능하다고 해요.
휴우, 사고 날 뻔 했네🛰️
지난 10월, 우리나라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인도의 달 궤도선 찬드라얀 2호와 충돌할 뻔했대요. 다행히 인도우주연구기구가 두 궤도선이 가까워질 거라는 걸 예상하고 미리 찬드라얀 2호의 궤도를 조정해서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었답니다. 달 주변에는 6대의 궤도선이 돌고 있는데, ‘다누리와 찬드라얀 2호, 그리고 미국의 달 정찰궤도선(LRO)은 극궤도를 돌고 있어 충돌 위험이 높다’고 해요. 참고로 다누리는 1.62 km/s, 찬드라얀 2호는 1.68km/s, LRO는 1.6km/s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궤도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어요. 인공위성끼리 충돌한다면 충돌 잔해가 다른 위성에 연쇄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국제적인 협의가 필요하죠. 곧 우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은하 아니고, 남의 은하의 별🌟
칠레 연구팀이 우리은하 바깥에 있는 은하에서 적색 초거성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어요. 문제의 은하는 우리은하와 약 16만 광년 떨어져 있는 대마젤란은하로, 우리은하나 안드로메다은하보다 작은 왜소은하이고, 우리은하 주위를 도는 위성은하예요(우리은하와 세 번째로 가까운 은하랍니다). 북반구에선 낯선 존재지만, 남반구 하늘에서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하죠. 이번에 촬영된 적색초거성(WOH G64)은 태양의 2천 배 크기로 추정되고, 곧 초신성 폭발을 앞둔 것으로 보인대요. 그동안은 우리은하 내의 별만 관측하고 연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은하 밖의 별들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게 된 거죠. 관련 기사에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은하가 250만 광년 떨어져 있다는데 이 은하는 또 뭐냐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안드로메다은하는 가장 가까운 ‘큰 은하’예요!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 주변에는 작은 은하들이 분포한답니다.
다른 행성에서 본 지구와 달🌏🌕
2013년 7월 19일, 수성과 토성에서 같은 날 지구를 향해 셔터를 눌렀어요. 왼쪽 사진은 토성에서, 오른쪽은 수성에서 본 지구와 달의 모습이랍니다. 이렇게 작은 점 안에서 우리가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고, 만나고 헤어진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