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0년차 투자 고수가 주식할 때 꼭 확인하는 것? 주식 초보를 위한 꿀팁 대공개 - 밥상머리투자교육TV
- 요즘 코스피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점점 ‘K자형 장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 반도체주 폭등에 올라탄 투자자들은 지금 들고 있어야 할지, 팔아야 할지 헷갈리는 시기고요.
- 30년차 투자 고수는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 이벤트보다 산업 사이클과 시장 흐름을 보라고 조언해요.

🎙️ 밥상머리투자교육TV?: 밥상머리투자교육TV는 30대 직장인 딸과 60대 ‘투자대디’가 함께 만드는 투자 교육 채널이에요. 30년 투자 경력의 아빠가 딸의 질문에 대해 식탁에서 답해주는 대화로 투자에 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들려주는 게 특징인데요. 트렌드 산업의 주도주 흐름 읽는 법부터 정책 변화 해석까지, 실전 투자 노하우를 대화로 쉽게 풀어줘요. 단기간에 투자대디의 ‘딸, 아들’을 자처하는 수많은 구독자 팬들과 함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어요.

🔎 30년차 투자 고수 ‘투자대디’가 보는 요즘 코스피 분위기
Q. 8000피 → 7400피 → 9000피… 요즘 우리 증시가 왜 이렇게 출렁이나요?
저처럼 30년 넘게 투자해온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변동성은 처음 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예요. 최근 1년은 유독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가 자주 발동된 장이었고요. 특히 우리나라 증시의 변동성이 다른 나라보다 컸는데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코스피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기 때문 📈’이에요.
이로 인해 증시가 어떻게 출렁이는지 살펴보면요:
- 팔려는 사람도 많고 사려는 사람도 많고 🌊: 주식이 많이 오른 만큼 ‘팔아서 돈 챙겨야지’하는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잖아요. 반대로 ‘지금이라도 사야 해!’하는 구매 대기 수요도 강해져요. 주식 사려고 계좌에 넣어둔 돈(=주식 예탁금)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하니까요. 오르는 힘과 사려는 힘이 동시에 센 장이니 증시가 출렁이는 거예요.
- 외국인, “정해진 비율 이상 못 담아요” 🙅: 다음으론 좀 생소한 개념 하나를 소개할텐데요. 바로 ‘리밸런싱**’이에요. 국내 증시는 외국 기관이나 투자자들이 매일 사고 파는 규모에 따라 출렁이는 경향이 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국가별로 투자 비중을 정해놓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코스피가 너무 오르다보니 정해진 비중을 초과해서 기계적으로 매도를 하는 상황이 자주 오는 거죠.
- 국민연금, “저희라도 비율을 좀 올려볼게요” 📊: 외국인도 큰손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주식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있잖아요. 국민연금은 우리 노후 자금을 안전하게 굴려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다양한 곳에 하게끔 비중이 정해져 있는데요. 코스피가 오르다 보니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다행히 기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4.9%였는데 정부와 협의해 허용 범위를 넓히며 최대 20.8%까지 가능해졌어요. 외국인처럼 강제로 매도해야 하는 압박은 일단 줄어든 상태고요.
Q. ‘외국인이 몇 거래일 연속 우리나라 주식을 계속 판다’는 보도를 나쁘게만 볼 게 아닌 거군요?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죠. 최근 언론에서 ‘한 달 내내 외국인이 매도하는 장세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얘길 들으면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안 좋게 보는 거 아니야?’ 느끼기 쉬운데요. 최근 코스피 급등세와 함께 복합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어요. 오히려 우리 시장이 너무 올라서 원래 정해둔 한국 시장 투자 비중에 맞춰서 계속 매도를 하게 되는 역설이 발생하는 거죠.
Q. 그럼 외국인들이 한국 투자 비중 자체를 늘리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외국인들이 보기에 ‘한국 시장은 신뢰할만 해’하는 신호를 줘야 해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밸류업 프로젝트’가 바로, 세계에 ‘우리 한국 주식 시장, 세계 기준에 맞게 선진화되고 있습니다!’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고요.
현시점 가장 중요한 건 ‘모건스탠리(MSCI) 선진국 지수’ 등에 편입되는지 여부예요. MSCI는 각 나라의 주식 시장이 선진화된 정도에 따라 차례로 ‘선진 시장 > 신흥 시장 > 프런티어 시장’ 등으로 구분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지금 ‘신흥 시장’으로 분류되거든요. 우리나라가 선진 시장으로 바뀌면 외국인들이 기계적으로 한국에 투자하는 비중 자체가 늘어나 글로벌 자본이 크게 유입될 수 있어요.
그간 이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공매도도 활성화시키고, 24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등 많은 선진화 작업을 해왔는데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첫 관문인 ‘관찰대상국’ 등재 여부가 6월 24일에 발표되니 기대를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금리? 소비자물가지수? 이란 전쟁? 투자대디의 생각은…
Q.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올 6월에는 투자를 주의하라’고 입을 모았었어요. 왜 그런 건가요?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제 이슈들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가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결정되는 미국 금리라든지, 미국 이란 전쟁의 여파, 스페이스X 상장 같은 것들이죠.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경제라 글로벌 이슈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6월에 몰린 이벤트들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에요.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이슈를 대표적으로 살펴보면:
- 이란 전쟁으로 오른 유가 🛢️: 이란 전쟁은 우리나라 주식 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이슈예요. 우리나라의 석유 수입분 상당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종전은 됐지만 아직 합의해야 할 내용들이 많이 남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잘 열리는지, 호르무즈가 닫힌 기간동안 올랐던 유가의 여파가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지켜봐야 해요.
-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 새 연준 의장 케빈 워시의 첫 FOMC 회의라 사람들이 ‘이 사람이 매파일지 비둘기파일지’ 관심이 높은 거 같은데요. ‘금리 인상되면 시장에 돈이 안 돌아서 주식 떨어지는 거 아냐?’ 우려되겠지만, 그럴 필요까진 없어요. 지금처럼 경기가 나쁘지 않을 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한 건 주식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았어요. 반대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 등 경기가 안 좋을 때 금리를 인상한 건 주식 시장에 큰 하락을 가져왔고요.
Q.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6월의 이벤트는 뭘까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이 모든 이슈의 작은 디테일까지 다 공부하고 알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만, 전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이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떻게 나왔다’, ‘이번에 금리가 동결됐지만 점도표를 보니 앞으로 인상될 것 같다’ 같은 얘기를 실시간으로 보도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별로 신경쓰지 않거든요.
물론 금리 인상기엔 주식 시장에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이번에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시장은 향후 금리를 인상할 거로 받아들이고 있고, 최근 유럽도, 일본도 금리 인상을 했거든요. 이렇게 전체적인 방향성만 알고 있어도 좋아요.
Q.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가 좀 더 집중해야할 것은 뭘까요?
이런 단기 이벤트보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산업 사이클에 집중하는 게 좋아요. 주요 사업과 재무 구조가 탄탄한 기업이라면 당장 금리가 오르내림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더라도 장기적으론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또,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보다 이 기업이 속한 산업의 사이클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는 게 좋아요. 산업마다 수요와 공급이 맞물리며 매출 호황이 지속되는 주기가 있기 마련인데요. 사이클은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주 원인으로 작용해요. 지금 반도체 기업의 주식이 높은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고요.

🔎 불을 뿜는 삼전하닉 주가, 투자대디의 반도체 산업 분석법과 투자 전략
Q. 반도체 주식이 엄청 올랐잖아요. 지금이 살 때인지 팔 때인지를 어떻게 판단하면 좋을까요?
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바로 타이밍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이 살 때인지, 팔 때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어요. 중요한 건 스스로 산업의 사이클을 분석할 수 있는 눈을 기르고, 나름의 매수 매도 기준을 정하는 거예요. 주식 투자 초보라면 사이클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전 매일 아침 S&P500 흐름을 먼저 보고, 코스피와 동조화율이 높은 나스닥의 방향을 확인해요. 나스닥이 꺾이지 않고 우상향하면 글로벌 시장이 상승장이라는 신호고요. 그리고 나서 구체적인 지표를 확인하고 있어요.
요즘 가장 핫한 반도체 산업을 기준으로 제가 어떻게 사이클을 참고하고 있는지를 예시로 보여드릴게요. 크게 4가지 지표를 보는데요:
- 첫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의 흐름이에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TOP 3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인데요. 반도체가 사실상 국내 증시의 50% 이상을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수가 어떤 추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지금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를 판단하기 좋아요.
- 둘째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예요. 마이크론은 하이닉스보다 순위가 낮은 기업이지만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하이닉스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데요. 마이크론의 주가가 하이닉스보다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마이크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슬슬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겠죠?
- 셋째는 ‘TSMC의 발주 현황’이에요. TSMC는 전 세계 빅테크들의 GPU를 도맡아 만드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잖아요. 이 GPU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만드는 HBM이 들어가는 거고요. 따라서 빅테크들이 TSMC에 계속 발주를 많이 넣고 있는지를 살펴야, 산업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 넷째로 ‘산업통상부가 발표하는 수출입 동향’이에요. 매월 1일 산업통상부 홈페이지나 보도 자료를 통해서 다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반도체를 얼마나 팔았나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죠. 가령 지난 5월 발표에서는 반도체와 컴퓨터(D램·낸드 비중이 큰) 분야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고 해요.
Q. 말씀을 종합해보면, 현재 반도체 산업은 아직 호황이 지속될 거로 보이는데요. 이럴 때는 매수・매도 전략을 짜야 할까요?
주식에 정답은 없지만 저라면 주식 보유 상황에 맞게 조언을 드릴 것 같아요:
- 기존 보유자라면 불타기 🔥: 사이클을 분석해보니 오른다는 확신이 들었다면, 주가가 쭉쭉 오를 때 오히려 과감히 투자를 해서 비중을 늘리는 ‘피라미딩 전략**’ 일명 ‘불타기’를 활용하는 게 좋아요. 주가가 강하게 오를 땐 내가 보유한 주식 수가 많아야 상승의 수혜를 제대로 보기 때문이에요. 주가가 살짝씩 멈칫거릴 때 추가 구매해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게 유리하죠.
- 신규 진입자라면 손절 기준을 확실히 ✂️: 급상승 한 후에 진입한 신규 보유자라면 주가가 조금만 흔들려도 손해가 있을 수 있잖아요. 이 경우엔 명확한 손절 기준을 정하는 게 좋아요. 10%든 15%든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고 과감히 기계적으로 손절할 수 있어야 해요. 주식은 애초에 위험자산이잖아요. 투자하기 전, 애초에 ‘이 금액 중 10% 이상은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각오하고 투자해야 하고요.
Q. 반도체는 이미 너무 올라서 투자하기 무서워요. 반도체 외에 주목할 만한 산업이나 종목을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요?
글로벌 시장 흐름 → 국내 수혜 산업 → 그 안의 독과점 기업을 찾는 순서로 좁혀가야 해요.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기업이 유망하다던데?’ 같은 이야기를 듣고, 그 회사에 대해 검색해보며 투자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정반대의 흐름으로 찾아야 하는 거예요.
제가 강조하는 ‘부등호 투자법’이라는 게 있는데요. 내가 보유한 종목이나 산업 중 가장 가치가 낮은 것과 새로 발견한 것을 비교해보면서 갈아탈지 말지를 결정하는 걸 추천해요.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걸 찾기보다 지금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산업과 종목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요. 핵심 주도 산업의 대장주 외에는 신경을 덜 써도 된다는 게 제 첫 번째 원칙이에요. 실제로 최근 기사에서 개인 투자자의 과반수가 손실 구간에 있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공통점이 소형주 위주로 사고팔기를 반복한다는 거였다고 해요.

✅ 30년차 투자대디가 알려주는 ‘국장 투자 마인드셋’
30년 경력 투자자인 밥상머리투자교육TV의 투자대디가 국내 주식 투자를 시작한 뉴니커를 위해 ‘지금 같은 장세에서 이건 꼭 알아두세요’하는 것만 정리했어요.
- 지금 장은 'K자형 장세’라는 걸 기억해요 📈: 코스피가 쭉쭉 오르고 있잖아요. 하지만 주가 지수가 높이 올라갈수록,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기업 수는 급격히 줄어들어요. 피라미드를 떠올려보면 꼭짓점에 설 수 있는 자리는 한정돼 있잖아요. 그래서 핵심 주도 산업의 대장주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소외된 종목들엔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게 오히려 효율적이에요.
- 돈이 모이는 곳을 보면 답이 보여요 💰: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땐 나와 같은 상황의 보통 투자자들의 상황을 중심으로 사고하게 되는데요. 사실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자본은 대부분 기관의 거대한 자금들이에요. 국민연금이나 기관, 외국인 등 이들이 어떤 섹터와 종목에 투자하는지를 잘 살펴보세요.
- 관심 종목을 정해두고, 벤치마크를 활용하세요 🕵️♀️: 처음 주식 투자를 할 땐 ‘어떤 기업이 몇 프로 올랐대’ 하는 정보에 눈길이 가고 휩쓸리기 쉬운데요. 그러지 말고 평소엔 비싸서 못 사는 종목을 미리 관심 종목으로 딱 정해두세요. 그리곤 그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지표나 기업의 실적을 꾸준히 확인하며 사이클에 대한 감을 잡아보세요. 반도체주에 투자한다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마이크론・TSMC・브로드컴 등의 실적을 봐야하는 것처럼요.
- 폭등할 때가 아니라, 폭락할 때가 기회예요 📉: 내 관심 종목이 급등할 때가 아니라 단기 이슈로 갑자기 폭락하는 날을 진입 기회로 여기는 게 좋아요. 이미 그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너무 많이 오르는 날 차분하게 일부 차익을 실현해두는 것도 방법이고요.
- ‘나는 투자 안 해도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마인드를 가지세요 🧘: 누가 나한테 투자 안 한다고 벌 주는 거 아니잖아요. 과도한 FOMO를 느낄 필요도, 애매한 종목에 급하게 올라탈 필요도 없어요. 차분히 시장을 보는 눈을 기르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거예요.

📧 매주 수요일 점심 ‘고슴이의 솔티라이프’ 레터 받아보기
![[인터뷰] 30년차 투자 고수가 주식할 때 꼭 확인하는 것? 주식 초보를 위한 꿀팁 대공개 - 밥상머리투자교육TV](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c929b51f8124bdbafd83bae56a6102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