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릴 때 주목할 금융상품 2탄: 예적금 대신 ‘ELD’, 원금 보장에 연 11% 가능?
작성자 솔티라이프
돈되는 지식
금리 내릴 때 주목할 금융상품 2탄: 예적금 대신 ‘ELD’, 원금 보장에 연 11% 가능?
ELD는 ‘주가연동예금’으로, 말 그대로 은행 예금의 하나예요.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받는 게 가능해요.
정기예금을 통한 이자가 보장되지만,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주가 방향을 맞추는 게 포인트예요.
✍️ ELD 뜻: ELD가 뭐야? “예금에다 투자 수익 끼얹기”
ELD(Equity Linked Deposit)는 우리말로 ‘주가연동예금’으로, 말 그대로 은행 예금의 종류 중 하나예요. 다만 일반 예금과 달리 주가지수나 주가와 연동(Equity Linked)해 금리, 즉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인 것. 대부분의 ELD 수익률은 한국증시 우량주 200개 종목을 뽑은 코스피200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는데요.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 등 개별 종목의 주가나, 코스피200 말고 다른 지수에 투자할 수도 있어요. 환율 등 지표 움직임에 연동한 상품도 있고요. ELD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예금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고요. 혹시나 은행이 망해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 원까지 보호받아요.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 원으로 올라가는 점도 주목받아요.

🔎 ELD vs. 예적금 비교: ELD가 예적금보다 좋은 점은? “원금은 안전하게 수익은 주가지수 따라 더!”
ELD의 가장 큰 장점은 정기예금보다 최고 금리가 높으면서,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이에요. 최근 ELD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연 3~5% 사이로, 현재 2%대 정기예금 금리보다 1~3%p 높은데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ELD의 수익 구조에 있어요.
ELD의 수익률이 주가·주가지수에 연동한다고 했잖아요. 근데 투자한 금액 전부를 이렇게 굴리는 게 아니에요. 투자금 대부분은 정기예금으로 묶어 이자를 확보하고요(은행이 국공채 같은 안전한 채권에 투자). 일부 금액만 주가·주가지수에 연동해 예금 이상의 초과수익을 노리는 거예요.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ELD에 투자한다면, 이 중 900만 원을 뺀 100만 원 정도만 주가·주가지수 등 상품에 투자하는 것. (1) 이 100만 원이 성과가 잘 나오면 → 초과수익을 거두는 거고요(=최고 금리 받아가기). (2) 그렇지 않아도 → 900만 원이 거둔 이자 수익을 받아가는 거예요(=기본 금리 받아가기).

정리하면 ELD는 ‘예적금의 안정성과 투자 성격을 합친 중간형 상품’으로 볼 수 있어요. 기본 예금 이자에 주가·주가지수 변동에 따른 옵션 수익을 추가한 것.
하지만 ELD도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한 가지 경우가 있어 꼭 주의해야 하는데요.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도해지 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원금을 다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만기가 오기 전에 투자금을 꺼내 써야 할 일이 생길 거로 생각된다면, 낮은 금리가 적용될 뿐 중도해지 수수료까진 안 내도 되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낫고요. 지난주에 추천한 발행어음 투자를 고려해봐도 좋아요.
ELD, 한마디로 이럴 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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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절대 못 잃어! 근데 정기예금보다 좀 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 없을까?” 하는 투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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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 국내 증시가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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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을 만기를 지켜 묶어둘 수 있다(보통 1년 이상) ✅

🧭 ELD 투자 방법 & 실제 상품 예시: “핵심은 주가 방향 맞추기”
ELD의 개념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실제로 투자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정리해볼게요. 수익 구조를 생각할 때, ELD 수익이 잘 난다는 건 예금 이자 수익이 아니라 ❌ 주가·주가지수 연동 수익이 잘 난다는 거잖아요 ⭕. 그렇기 때문에 ELD 투자를 잘하기 위해선 주가 방향을 맞추는 게 포인트예요. ELD 상품 유형도 내가 베팅할 주가 방향에 따라 나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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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추구형 ↗️: 지수가 일정 구간 내에서 오를 경우, 정해진 범위 안에서 추가 금리가 결정돼요. 그 구간을 넘어서면 최고 금리를 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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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낙아웃형 ⤵️: 상승추구형처럼 지수가 오를 거로 베팅하는데, 지수가 일정 구간을 넘기면 오히려 금리가 낮아지는 구조예요. 대신 최고 금리는 더 높게 정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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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수익추구형 ↘️: 상승낙아웃형과 비슷한데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구조예요. 지수가 일정 범위 안으로 떨어지면 금리가 가장 높고, 그 밑으로 떨어지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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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수익추구형 ↕️: 지수가 오르든 내리든 양쪽을 모두 포함해 일정 범위 안에 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유형이에요.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변동성이 클 거로 베팅하는 것.
위 유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상승추구형과 상승낙아웃형인데요. 유형을 떠나 변동 위험을 크게 감수하는 상품은 최고 금리가 연 10%를 넘기는 등 수익률이 높아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것. 실제 상품을 예로 들어 좀 더 살펴볼게요. 올해 7월 23일 기준 ELD 판매액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건 신한은행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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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판매 중인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200 보장강화 스텝업 25-18호’는 최저 연 2.42%의 금리를 보장하는 ELD 상품이에요.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승추구형인데요. 1년 동안 코스피200이 10% 이상 오르면 연 2.67%의 최고 금리를 받는 것. 반대로 1년 동안 50% 이상 떨어지면 연 2.42%의 금리만 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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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난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판매한 ‘KB Star 지수연동예금 25-3호(KOSPI200 상승낙아웃형)’은 최고 금리가 연 11.5%에 달하는 고수익목표형 상품이었어요. 코스피200지수의 1년 상승률이 0~10% 안에서 높아질수록 금리가 높아지고요. 1년 동안 1번이라도 지수 상승률이 10%를 넘기면 금리가 연 2%로 낮아져요. 1년 사이에 지수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면 금리는 연 1.5%로 더 내려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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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판매하는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코스피200 디지털 상승형’은 수익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수익 구조가 단순해요. 가입 1년 뒤 코스피200 지수 종가가 가입한 날 지수 종가보다 높으면 연 2.57% 금리를 제공하고요. 반대로 1년 뒤 코스피200 지수 종가가 가입한 날보다 낮으면 2.42% 금리를 적용해요. 지수 상승률 따질 것 없이 가입 시점 지수랑 그로부터 1년 뒤 지수만 비교하는 것.
ELD 가입은 어떻게 하냐고요? 은행 홈페이지에서 ‘지수연동예금’ 또는 ‘ELD’ 상품을 검색하면 돼요. ELD는 365일 아무 때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아니고요. 보통 한 달에 2~3회 정도 조건·금리가 다르게 새로 출시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원하는 조건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해요.

💸 ELD 투자할 때 주의점 & 팁: “이렇게 고르면 OK!”
마지막으로 ELD 투자할 때 챙기면 좋을 주의점과 팁을 정리했어요. 다음 4가지를 꼭 체크해서, 원금 지키면서 예금보다 높은 이자 챙기는 ELD 투자 마스터해보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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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까지 유지하기 👛: ELD를 가입하고 만기가 되기 전에 중도해지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야 해서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해요. 중도해지 시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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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투자할지 생각하기 🤔: 많은 ELD 상품이 코스피200을 좇긴 하지만, 다른 주가지수도 있고 개별 종목 주가를 따르는 상품도 있어요. 그러니 내가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지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오르내릴지 그려보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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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조 꼼꼼히 따지기 🧐: ELD는 상품별로 수익 구조가 다르고 기준 지수나 지수 차이에 따른 수익 조건도 다르기 때문에, 상품 설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특히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조건이 까다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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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시기 결정하기 📆: ELD는 판매기간이 한시적인 데다 선착순 모집인 경우가 많아요. “이건 가입해야 해!” 하는 경우엔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고, 아니면 판매 마지막 날 주가 흐름을 보고 앞으로 움직임을 그려본 뒤 결정하는 게 유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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