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미국장이 대세라는데, 오늘부터 ‘미국 주식’ 투자 도전?

요새 미국장이 대세라는데, 오늘부터 ‘미국 주식’ 투자 도전?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요새 미국장이 대세라는데, 오늘부터 ‘미국 주식’ 투자 도전?

솔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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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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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증시는 폭락, 미국 증시는 폭등하면서 서학개미들이 늘고 있어요.
  • 미국 주식 시장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달라,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어요.
  •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수익률을 관리하거나 ETF를 활용해요.

🔎 뭐냐면: 동학개미가 서학개미로 변신하는 이유

요새 미국 주식이 얼마나 인기냐면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가 보유한 미국 주식의 값어치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1조 원)를 넘겼을 정도예요. 우리나라 증시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인데요.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 이유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꼽혀요.

실제로 위 그래프와 같이 뉴욕 증시는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 6일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7일 전후로 급등했어요.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면:

  • 트럼프 시즌2는 다가와 ah-oh ayy: 트럼프는 기업이 내는 세금인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등 대규모로 세금을 깎고, 각종 규제를 없애는 정책으로 미국 경기를 띄우겠다고 얘기해 왔어요. 트럼프의 당선이 현실로 다가오자 “미국 기업 살아나겠네!”하며 커진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거예요(=‘트럼프 트레이드’). 
  • 금리 인하는 계속돼 ah-oh ayy: 연준이 지난 9월 ‘빅컷’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0.25%p 내린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 → 이자 소득이 줄어들면 → “예∙적금에 돈 맡기느니 주식에 투자할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 

‘국내 증시 대탈출’이 이뤄진 이유 역시 트럼프 시즌2 때문인데요. 트럼프는 관세를 높여 무역 장벽을 세우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 특히 트럼프가 관세 인상과 더불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축소할 거라는 말이 나오면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기업들의 위기감이 더욱 커진 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어요.

💸 뭐가 좋냐면: 서학개미가 발길 돌리지 않는 이유

사실 예전부터 미국 주식의 인기는 점점 커져 왔어요. “개미들이 국내 증시에서 탈출한다!”는 말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요. 미국 주식은 뭐가 다르길래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걸까요? 주식은 어느 나라나 다 똑같을 것 같지만, 미국 주식은 특별한 장점이 많아요:

  • 세계 최강국 클라스 🇺🇸: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 어느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큰데요. 따라서 투자의 폭이 넓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요. 또한 탄탄한 경제 규모와 인적∙천연자원을 앞세운 빅테크 기업들이 많아서,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요. 
  • 주주 친화적인 구조 🤗: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우 재벌 중심의 지배 구조 안에서 자회사 분리 등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는 데다, 회사의 이익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배당에도 인색하잖아요. 이러한 점이 한국 주식이 저평가되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요. 하지만 미국은 아니에요. 기업 분할은 매우 드물고, 주주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이라 배당금의 규모가 큰 배당주도 많아요. 공정성에 대한 기준도 엄격하기 때문에, 재무 상태 공개 등 투명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고요.
  • 달러 투자 효과까지 💵: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건 곧 달러에도 투자하는 셈이에요. 주식 가격만큼의 달러를 가지게 되니까요. 따라서 환테크를 통한 분산투자 효과도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어요. 원화와 달러는 반대로 움직이니, 만약 우리나라와 미국 주식에 동시에 투자할 경우 한 나라의 주식만 사는 것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도 있고요.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특징이 하나 더 있어요.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가격변동제한폭(상한가∙하한가)이 존재하잖아요. 하지만 미국 주식 시장에는 제한이 없어요. 따라서 하루 만에 ‘대박’을 노릴 수도 있고요. 안전 장치가 없으니 ‘쪽박’을 찰 수도 있어요 😦. 

여기서 잠깐! 미국 주식 투자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미국 주식으로 25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벌면 무조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돼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는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없고요. 따라서 세금을 내고도 국내 주식보다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할 수 있는데요. 이건 ‘짭짤하게 즐기려면’ 파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우선 미국 주식 투자 실전으로 들어가 볼게요.

🧭 어떻게 하냐면: ‘투자 고수’ 서학개미 되려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국내 주식과 똑같아요. 증권사 계좌를 만들고 MTS 앱이나 HTS*에서 거래하면 돼요. 여기서 주식 종목을 둘러보다 보면, 각 종목에 뉴욕(NYSE)∙나스닥(NASDAQ)∙아멕스(AMEX)라는 이름이 쓰여있는 걸 발견하게 될 텐데요. 이건 해당 종목이 상장되어 있는 증권 거래소를 의미해요. 증권 거래소마다 특징이 달라서,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가 어떤 증권 거래소에 상장했는지를 살펴보면 그 회사가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 미리 가늠할 수 있어요. 셋의 차이를 간단히 알아보면:

  • 뉴욕증권거래소(NYSE):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 거래소예요. 상장 요건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코카콜라∙TSMC∙월마트∙버크셔해서웨이 등 우량주의 비중이 높아요.
  • 나스닥(NASDAQ): 세계 2위의 증권 거래소예요. 뉴욕증권거래소보다 상장 요건이 덜 까다로워서, 주로 벤처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구글∙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이 등록되어 있어요.
  • 아멕스(AMEX):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비해 규모가 작아요. 주로 중소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어요.
* HTS: ‘Home Trading System’의 약자로, 컴퓨터용 주식 거래 프로그램을 뜻해요. 증권사의 모바일용 주식 거래 앱은 MTS(Mobile Trading System)로 불려요. 

내가 투자한 회사가 깐깐한 심사를 거친 우량주에 가까운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쳐형 기업인지를 보고 나면 ‘지금 시장 전체 분위기는 어떻지?’ 알고 싶을 텐데요. 국내 주식에서 코스피・코스닥을 보듯, 미국장에선 뉴욕 증시 3대 지수(다우존스∙S&P500∙나스닥)를 살펴보는 게 좋아요. 셋의 차이를 알아보면: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다우존스사가 발표해 작성하는 지수로, 흔히 ‘다우지수’로 불려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30개의 신용도가 크고 안정된 우량기업을 뽑아 구성한 지수예요. 종목이 30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평균방식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지표가 왜곡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그래도 우량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의 흐름을 짚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수로 꼽혀요.
  • S&P500지수: 스탠더드 앤 푸어(Standard & Poor)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지수예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미국의 50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고, 코스피처럼 시가총액 기준으로 계산해요.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 전체 시가총액의 70~80%를 커버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지수예요.
  • 나스닥지수: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약 3000개의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예요. 벤처기업이나 첨단 기술 관련 기업들의 주식들이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요.

위 내용을 기본으로, 원하는 종목을 찾아 투자하면 돼요. (+ 주식 투자의 기초부터 익히고 싶다면 👉 뉴닉 프리미엄 주식 기본기를 추천해요!) 여기에 더해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팁을 전하자면:

  • 미국 주식의 경우 시차로 인해 결제 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한 후 입금은 2영업일 후에 이루어져요 🗓️.
  • 모건스탠리와 같은 유명 투자은행의 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봐요. 미국 주식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지만, 이들의 보고서는 예외예요 🏦.
  • 미국 주식의 거래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서머타임 적용 시 밤 10시 30분~오전 5시)예요. 장 마감 후에도 거래가 가능하지만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낮에 예약주문하는 건 웬만하면 추천하지 않아요 🌜.
  • 주가뿐만 아니라 환율도 고려해요. 앞서 말했듯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건 곧 달러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 폭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거든요. 따라서 증권사마다 제공하는 환율 우대 혜택도 챙기는 게 좋아요 💲.

🧂 짭짤하게 즐기려면: ‘절세 고수’ 서학개미 되려면

앞서 말했듯이 해외 주식에 투자해서 번 수익이 250만 원을 넘으면, 그때부터 순이익을 기준으로 22%의 양도소득세(양도세 20% + 지방소득세 2%)를 내야 돼요. 예를 들어 1년에 A 회사 주식을 통해 500만  원의 수익을 얻고, B 회사 주식을 통해 200만 원 손해를 봤다면 순이익은 300만 원이잖아요. 여기서 250만 원을 뺀 남은 50만원의 22%인 11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거예요.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해외주식 거래에 대해 이듬해 5월에 홈택스를 통해 신고해야 하는데요. 신고하지 않으면 20%, 실제보다 적게 신고하면 10%, 늦게 납부하면 하루에 0.022%의 가산세를 내야 돼요.

22%의 세금, 피하고 싶다면 몇 가지 팁이 있는데요:

  • 수익률 관리하기 👛: 주식을 한꺼번에 팔지 않고, 조금씩 나눠서 매도하는 방식을 통해 매년 순수익을 250만 원 이하로 관리하는 걸 추천해요. 이미 250만 원을 넘겼다면 손실 난 종목을 팔고 다음 해에 다시 사는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으니 잘 따져봐요.
  • ETF로 투자하기 📊: ISA 등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 간접투자하는 것도 좋아요. ETF 중에는 뉴욕 증시 3대 지수를 포함해 다양한 미국 주식을 따르는 상품이 많거든요.
  • 증여재산공제 활용하기? 👪: 원래는 부부간 주식 증여를 통해 세금을 면제받는 방법이 유명했어요. 국세청에서 공식적으로 소개했을 정도인데요. 다만 내년부터는 법이 개정돼 사실상 해당 방법을 쓸 수 없게 됐어요. 따라서 이 방법은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써야 해요.

참고로 연간 금융 소득(이자 소득 + 배당 소득)은 2000만 원 아래로 관리하는 게 좋아요. 금융 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야 하는데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ISA 계좌 가입이 불가능해지거든요.

*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솔티라이프에서 제안한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판단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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