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 읽어본 사람 여기 있어요! 저는 매들린 밀러의 전작인 ‘아킬레우스의 노래‘도 흥미롭게 읽었는데(후반부는 좀 고통스러웠지만 이유는 스포일러라ㅜㅜ) 키르케도 실망스럽지 않은 좋은 책이더라고요. 고전 신화를 접할 땐 생각지 못했던 사안을 여럿 깨달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표지도 어찌나 잘 뽑혔던지!ㅎㅎ 저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여성 서사적 시각에서 본 신화의 재해석이라면 팻 바커의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도 취향에 맞으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