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단톡방에 공유하면 월루 할 수 있는 광고 모음 (2 편)
작성자 큐레터
큐레터
팀 단톡방에 공유하면 월루 할 수 있는 광고 모음 (2 편)
🍀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 큐레터의 12월 08일 아티클이에요!
1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페르소나를 등장시켜 공감 만들기
이 광고는 가볍게 보면 '유명 배우를 출연시켜서 고퀄리티로 재밌게 만든 콘텐츠구나.' 정도로 느껴지는데요. 실제로 돌고래유괴단은 유명 연예인으로 생각치도 못한 스토리의 광고를 찍어왔기도 해요.
그런데 내용을 하나씩 뜯어보면, 마케팅 전략이 명확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전자레인저는 우리가 아는 히어로처럼 악당과 싸워서 평화를 지키는 존재인데요. '전자레인저'라는 이름 때문에 얼핏 보면 전자레인지 광고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따로 있어요.
전자레인저 옐로우는 '워킹맘', 블루는 '자취하는 사회초년생', 레드는 '기러기 아빠'로 10분쿡 제품이 필요한 타깃을 페르소나화하여 영상에 등장시켰어요. 그리고 실제로 있을 법한 그들의 고난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만들었죠. 그렇게 바쁜 현대사회에서도 '10분쿡'만 있으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걸 강조해요.
돌고래유괴단다운 재미 포인트도 담겨 있습니다. 전자레인저 옐로우(한선화)가 딸과 함께 악당을 물리치러 갔는데, 악당이 그 모습을 보고는 오히려 안쓰러웠는지 그냥 후퇴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전자레인저'라는 별도의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되는 콘텐츠들도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10분쿡 요리교실'이라는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컨셉으로, 작은 전자레인저 세계관을 만들었어요.

눈물은 얼마고, 키스는 얼마야?
- 이케아
이케아의 <Wherever Life Goes> 캠페인에서는 가구 제품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제품 정보만 등장하는 신선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연인이 키스하는 순간에 '더블 침대' 제품명과 가격을 소개하는 모습이죠. 이외에도 이사하기 전, 눈물을 흘리는 여성의 모습과 함께 '이사에 필요한 상자' 제품을, 아이가 처음으로 걷기 시작하며 '코너 범퍼'의 제품을 소개하는 형태예요.
여기서 가격표는 이케아의 제품들을 표현하는 '시그니처' 역할로 등장했고요. 이사할 땐 이삿짐을 담을 박스가 필요한 것처럼 직관적인 필요성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핵심적으로는 감정을 이케아 제품들의 가치와 연결했는데요. 키스(사랑), 이사(이별의 슬픔), 쌍둥이 초음파(출산의 기쁨), 첫 걸음마(육아의 기쁨)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언제나 이케아가 함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광고예요.
지루할 땐, 오토바이를 타
- 혼다
사람들이 원할 때, 원하는 가치를 줄 수 있는 게 마케팅의 기본이라면 가장 적합할 광고입니다. 혼다의 <The Bored Cam> 캠페인은 오토바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자유'를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어필했어요.
우리가 보통 여행을 갈 때 공항에서 긴 시간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물론, 스마트폰이 있지만 그 시간은 설렘보다는 지루함에 가까운 시간이죠. 혼다는 대기하면서 지루해 하는 공항의 사람들을 촬영해 공항 내부의 옥외광고 스크린에 송출했어요.
그 모습과 함께 혼다의 제품들을 함께 보여주면서 'Traveling ins't about waiting to arrive. (여행은 도착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놓았죠. 그리고 혼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쩔 수 없는 '기다림'과 상반되는 '자유로움'을 강조하는 거예요. 상반되는 모습은 직관적으로 혼다의 제품에 대한 이미지로 이어지게 됩니다. '혼다 오토바이를 타면 자유롭고, 여행의 해방감을 즐길 수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거예요.
우지라면 광고하는 수학쌤
- 삼양식품
이번에 '삼양 1963'이라는 우지라면이 출시됐어요. 과거 논란이 됐던 우지로 만든 라면을 다시 출시한 건데요.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광고 모델로 수학강사를 선택했다는 게 재밌어요.
정승제 강사는 따로 프로그램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수학강사이지만, 음식에 진심이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정승제 카레'가 있는데요.
직접 해본 경험으로는 아주 특별할 게 없는 레시피이지만, 자신만의 레시피와 자신감이 있을 정도로 요리에 진심인 수학 강사를 광고 모델로 썼다는 게 인상 깊어요.
여기까지 봐줘서 고마워요! 이건 여담인데, 이상형 말할 때 재밌는 사람이 한창 인기였을 때가 있잖아요. 그게 얼굴도 재밌어야 하고 유머 감각도 있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되었지만 말이죠.
소비자들이 광고 이상형(?)을 꼽자면 '재밌는 광고'가 아닐까 해요. 당연히 재밌기만 하면 안되고요. 브랜드 메시지도 재밌게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살 수 있게 만드는 그런 광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