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민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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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무난한 하루들 속에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가끔 혼자 사색에 잠길 때면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어요.

평화로움에 너무 익숙해져 나태하게 살아가는 것 같은 나 자신에게 더 독하게 살라며 채찍질해야 하는 건 아닐까, 또 주변의 익숙한 것들에 취해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이 스스로 만들어 낸 '가짜 행복'에 취해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이런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때면 잘 지내다가도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껏 사랑으로 살아온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것이 사랑일까요? 혹은 내 모든 것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사랑일까요? 편안한 관계, 설레는 관계... 그 모든 것들이 사랑의 종류일 것이고 상황과 타이밍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래서 우체부님에게는 사랑이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이 편지가 당신에게 닿고, 다시 제게 돌아오기까지 잘 지내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답장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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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그저 잘 지냈으면 하는 게
사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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