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막상 광활한 밭(아님) 앞에 호미를 든 ‘문외한’이 되니 막막하더라고. 호미를 쥐어본 적이 언제일는지(아마도 7살 고구마 밭 체험이 마지막 일 거야)… 일단 무작정 아빠를 따라하기로 했어. 땅을 후벼파고 있으니 아빠가 슬쩍 노하우를 알려주시더라고. 시키는 대로 하니 잘 심기는 것도 같은 게, ‘모든 일은 일단 부딪쳐본 뒤에 날 답답해하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면 되는 걸까’하는 생각이 말풍선처럼 떠오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