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토끼는 언제나 마음속에 있어 이 책에는 시와 삶에 대한 두 시인의 열렬한 고민이 담겨있어요. 전화로 읽기/쓰기에 대한 스터디를 할 사람을 구하며 시작된 둘의 특별한 만남도 흥미롭고요, 대화 형식이라 읽기도 수월해요. 특히 좋은 점은, 스터디의 모든 룰을 어기면서 이어진 이들의 깊은 대화가 ‘나의 열렬한 고민거리는 무엇인가’하는 개인적 고민으로 귀결된다는 점입니다. 진심으로 마음 다해 나누는 이들의 생각이 저의 어떤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주기도 했어요. 그게 짐보다는 새로운 원동력처럼 느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