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달 전•
(1)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제가 떠올린 문장은, ‘어딘가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으리라는 믿음이 눈앞에 보이는 것만큼 마음이 명료해지는 일은 없다.’였습니다. 저자 양다솔의 주옥같은 문장은 아주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이야기예요. 이 희비극을 읽다 보면 절로 제 삶도 위로받는 기분이 듭니다. 저에게 그녀의 이야기가 더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코미디의 탈을 쓰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쾌한 문장으로 풀어내기까지 마음으로 삭인 그녀의 시간이 눈앞에 보이는 듯해, 웃기면서도 마음이 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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