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달 전•
(2) 눈부신 안부
상황 묘사에 탁월한 백수린의 소설 <눈부신 안부>는 ‘눈부시게 서툴렀던 시절에 바치는’ 장편 소설이에요. 타인과 잘 지내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자기와 잘 지내고픈 뉴니커에게 더욱 추천해요. 소설을 통해 자신을 바라볼 때 불현듯 이해와 관용을 느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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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 겪는 무례함이나 부당함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물에 녹듯 기억에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침전할 뿐이라는 걸 알았고, 침전물이 켜켜이 쌓여 있을 그 마음의 풍경을 상상하면 씁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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