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 피소: 사랑의 매일까 학대일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손웅정 감독 피소: 사랑의 매일까 학대일까
뉴닉
@newneek•읽음 7,226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어요. 지난 3월 전지훈련 도중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에게 욕을 하고, 코너킥 봉으로 허벅지나 엉덩이 등을 때렸다는 것. 손 감독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모든 언행에는 사랑이 전제됐다”고 해명했어요. 고소인 측이 요구한 수억 원의 합의금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고요. 이에 피해자들은 “본인의 행동을 미화하고 있다”며 반발했어요.
이번 사건으로 폭력에 대한 시대에 맞지 않는 체육계의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많았지만, 지도자가 선수의 미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행이 묵인되고 있다는 것. 손 감독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체벌을 가한 사실을 밝힌 바 있고요. 손 감독은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한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