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어요. 미사일은 약 250km 비행 후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폭발했다고.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와요. 북한의 이런 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30일 이후 27일 만인데요. 이에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일본 정부도 북한을 비판하며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요구했어요. 특히 미국은 이번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굳건하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편 북한은 오물풍선도 우리나라를 향해 계속 날려 보내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오물풍선 1개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추락해 약 3시간 동안 국내외 항공편들의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어요. 합동참모본부는 그동안 발견된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류의 쓰레기였지만, 무게가 10kg가 넘기 때문에 풍선이 갑자기 떨어지면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어요. 그러면서 대북 방송을 즉각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방송할지 여부는 앞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