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사랑해요~” / 시민들: “으아악”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러브버그: “사랑해요~” / 시민들: “으아악”

뉴닉
@newneek•읽음 14,345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작년보다 더 많이, 더 일찍 수도권 도심 곳곳에 나타나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어요. 지난 21일 기준 서울 전역에서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7081건으로, 지난해 민원 수(5600건)를 이미 넘어섰는데요. (1) 수도권이 남부 지역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 데다 (2) 비까지 자주 오며 아열대 곤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고 (3) 러브버그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열을 좋아해 도심으로 더욱 몰린 것.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지만, 민원이 잇따르자 지자체에서도 고압 살수차 등을 동원해 방역에 나섰어요. 한편 전문가들은 살충제를 뿌려 러브버그를 잡는 건 좋지 않다고 말해요. 러브버그의 천적까지 없애 오히려 러브버그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 러브버그가 나타나면 조명의 밝기를 최대한 줄이고, 휴지∙빗자루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해야 해요. 또 러브버그는 밝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몸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by. 에디터 오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