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휴가 아니고 투자하러 왔어요 🤑

빅테크: 휴가 아니고 투자하러 왔어요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빅테크: 휴가 아니고 투자하러 왔어요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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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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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는 올여름 휴가 계획 세웠나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은 우르르 동남아시아로 향하고 있는데요. 올여름 빅테크들의 핫플이 된 동남아의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단체로 휴가 가는 거야? 🌴

그건 아니고요 😅.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먼저 깃발을 딱 꽂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 마이크로소프트: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마이크로소프트예요. 지난달 1일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17억 달러(약 2조 3400억 원),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 구글: 이에 질세라 구글도 동남아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을 짓기 위해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쏟아부을 예정이에요. 싱가포르엔 지금까지 50억 달러(약 6조 9000억 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4개를 지었고요.

  • 아마존: 일찌감치 동남아에 진출했던 아마존의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서둘러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놨어요. 지난달 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분야에 약 150억 달러(약 20조 7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 엔비디아: 말레이시아에 43억 달러(약 5조 9400억 원)를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했어요. 젠슨 황 CEO가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을 엔비디아 제2의 고향으로 만들겠어!” 하고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어요.

  • 애플: 말레이시아에 애플 공식 매장을 열 예정이에요. 싱가포르 외의 동남아 나라에 애플 공식 매장이 생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도네시아에는 아이폰 제조 공장을 마련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했고요.

동남아 이렇게 핫한 곳이었어?

앞으로 동남아가 중국을 대신해서 AI 산업의 핫플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 잠재력 큰 유망주야 🔥: 동남아 인구는 6억 5000만 명에 달해요. 게다가 신기술에 관심 많은 청년층의 비중이 높고, 구매력도 쭉쭉 높아지고 있고요. 미국, 유럽과 달리 이제 막 AI 수요가 시작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 인건비 저렴해 💰: 동남아의 평균 임금은 중국 노동자의 25~35%에 불과해요. 중국의 인건비가 많이 오른 탓에 기업들에겐 동남아가 중국보다 매력적인 지역으로 떠오른 것.

  • 인프라 비용도 저렴해 💸: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엄청난 전기와 물, 넓은 공간이 필요한데요. 동남아는 상대적으로 땅값, 물, 전기 등 인프라 비용이 저렴해요.

  • 중국 대체할 거야 🇨🇳: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건설지 1순위는 중국이었어요. 하지만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더는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힘들어졌어요. 이에 미국의 편도 중국의 편도 아닌 동남아가 중국을 대체할 곳으로 떠오른 거예요. 

우리나라로 오기는 힘들까?

빅테크 기업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어요. 동남아 외에 제조업 기술이 뛰어나고 정부 지원이 빵빵한 일본과 대만에도 열심히 투자하고 있는 것.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규제는 깐깐한 데 비해, 혜택은 부족해 투자처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해요. 이에 우리나라만의 매력을 키우고,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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