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작된 집단 휴진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결국 시작된 집단 휴진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늘(17일) 예고한 대로 휴진에 들어갔어요. 이들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 개혁안에 반대하면서, 휴진 철회 조건으로 (1) 업무 중단에 나섰던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2) 내년도 의대 증원 인원 재조정 등을 요구했는데요. 휴진 기간을 두고 무기한인지 1주일인지 서로 다른 말이 나오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며 내일(18일)부터 집단 휴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정부는 의료개혁을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휴진에 참여한 의사들이 의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해 행정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협을 신고했어요. 의협이 개별 사업자인 개원의들의 휴진을 강요하는 건 담합에 해당한다는 거예요. 한편 현장에서는 중증질환자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집단 휴진에 대해 일반 시민과 환자단체는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대안을 내놓지 않고 휴진에 나서는 건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못한 채 환자들의 고통만 키우는 일이라고 지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