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과 관련한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어요. 쌍방울이 북한 자원 개발 사업권을 따기 위해 불법으로 북한에 돈을 주는 과정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관여했다고 본 것. 이 대표는 지금 선거법 위반, 대장동 개발 비리·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소로 이 대표가 받게 될 재판은 4개로 늘어났어요.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요. 그는 검찰이 증거와 증언을 조작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검찰의 증거 조작을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민주당도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정부의 야당 죽이기’라고 비판했고요. 한편 검찰은 이 대표의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 대선 당시 쌍방울의 ‘쪼개기 후원’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가 받게 될 재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