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불법 총기 소유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어요. 현직 미국 대통령 자녀가 중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형량 선고는 미국 대선 한 달 전인 10월 초에 이루어질 것 같다고. 해당 혐의는 미국에서 최대 2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혐의인데요. 미국 언론은 헌터가 초범이고, 폭력적 상황에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바이든은 아들의 유죄 판결에 대해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한편에선 이번 판결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유죄 판결에 대해 계속해 “바이든의 정치 공작이야!” 주장하고 있는데요. 헌터의 유죄 판결로 바이든이 사법부를 휘두르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잃었다는 거예요. 이에 트럼프는 “이번 판결은 바이든의 더 큰 범죄를 감추기 위한 시선 분산용 판결이야!” 라고 주장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