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원 구성을 두고 티격태격해왔잖아요. 두 당이 끝내 합의를 보지 못해, 야당이 지난 10일 밤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뽑았어요. 위원장 자리는 모두 민주당 의원에게 돌아갔고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임위 위원에 임의로 배정했어요.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규탄 대회를 열었어요: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없이 마음대로만 하고 있어!”

앞으로 두 당의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11일)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상임위원장 투표를 진행했다며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어요. 각 상임위에 임의로 배정된 의원들은 모두 사임계를 제출했고요. 대통령실은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거부권을 쓸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채 상병 특검법’부터 방송 3법 등을 7월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것. 앞으로 7개 상임위원장을 더 뽑아야 하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협상에 임하지 말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