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했어요. 2018년 이후 6년 만인데요.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킨 정부가, 북한이 우리나라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다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자 곧바로 대응한 것. 대북 방송에는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과 K팝∙애국가∙한국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뉴스 등이 나갔어요. 이에 북한은 또다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며 맞서고 있고요.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방송이 계속될 경우, 오물 풍선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어요. 

남북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며 북한과 맞닿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어요.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리는데요.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북 방송 재개에 동의했고요: “도발에 대응하는 건 당연한 거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대북 전단 살포부터 중단해야 한다며 비판했어요: “이러다가 큰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어!” 북한이 군사적인 도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북 방송에 맞서 대남 방송을 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