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석유 있다, 없다 ⁉️

동해에 석유 있다, 없다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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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석유 있다,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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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내내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한마디로 떠들썩했어요: “동해 포항 앞바다에 많은 양의 석유·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땅을 파보겠습니다(=탐사 시추)!” 지금까지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싹 정리해 봤어요.

잠깐, 동해에 석유가 있다고?

윤 대통령은 얼마 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나선 국정브리핑에서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어요. 이 정도 양이면 우리나라 전체가 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이상 쓸 수 있고, 경제적 가치는 약 2260조 원이 넘을 거라고 했고요 💰. 

진짜야…?

정말로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는지도, 이렇게 많은 양이 있는지도 아직 확신할 수는 없어요. 탐사 시추를 해봐야 알 수 있는데요. 깊은 바다에 최소 5개의 구멍을 뚫어야 하고, 1개를 뚫을 때마다 1000억 원 넘는 비용이 든다고. 그런데 이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아요. 왜냐하면:

  • 큰 회사가 15년 탐사하고 철수했어 👋: 이번에 시추하기로 한 지역은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쪽에 걸친 해역인데요. 호주에서 가장 큰 석유 개발 회사 ‘우드사이드’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2007년부터 이곳을 탐사했어요. 그러다 지난 2023년 1월 갑자기 철수했고요: “더 이상 유망하지 않은 지역이야.” 세계적인 회사가 내린 결론과 정반대인 이번 발표에 선뜻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왔어요.

  • 거기 믿을 수 있는 회사 맞아 🤔?: 이번에 천연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을 평가한 회사는 미국 컨설팅 회사 ‘액트지오’예요. 그런데 액트지오는 규모도 작고, 그간 진행한 다른 사업 등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거의 없어요. 이에 “믿을 만한 회사 맞아?” 하는 질문이 쏟아졌고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자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섣부른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그러자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나라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뭐라고 했는데?

액트지오는 우드사이드보다 더 많은 새 데이터를 가지고, 더 깊이 분석했다고 밝혔어요 📊. 그 결과 우드사이드와는 다른 결론이 나왔다는 것. 액트지오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컨설팅 회사이지 실제로 시추하는 곳은 아니라서, 작은 회사가 큰 프로젝트를 맡는 게 흔한 일이라고도 했어요. 하지만 액트지오와 한국석유공사가 주고받은 문서 등 더 구체적인 자료는 확인할 수 없어요. 산업통상자원부가 “그건 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어!” 했기 때문. 이에 의문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와요 🧐.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정부는 올해 말부터 탐사 시추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보통 첫 탐사부터 실제 생산까지는 약 7~10년이 걸려요. 그래서 이 지역에 실제로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는 게 확인되고,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상업적 개발은 2035년쯤 시작될 거로 보여요. 그러나 국회를 꽉 쥐고 있는 야당이 “제대로 따져볼 거야!” 하는 상황이라, 국회의 동의를 얻어 시추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실제로 시추와 자원 개발이 이루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거예요.

이미지 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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