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에 꽂힌 중국 국기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달 뒷면에 꽂힌 중국 국기 🌗🇨🇳
뉴니커, 지구에서는 평생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나요?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주기(=공전주기)와 스스로 한 바퀴 도는 주기(=자전주기)가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늘 달의 앞면만 보이는 건데요. 이번에 중국이 쏘아 올린 우주선이 달 뒷면의 비밀을 풀 열쇠를 가지고 지구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무슨 일이야?
지난 2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어요. 지난달 3일에 발사된 이후 한 달 정도 달 근처를 돌다 착륙에 성공했다고. 지금은 달 뒷면에서 채취한 토양·암석 샘플을 싣고 지구로 오는 중인데, 6월 25일쯤 도착할 예정이고요. 무사히 돌아온다면 인류의 달 탐사에 큰 획을 긋게 돼요 📌. 그동안 인류가 달에서 샘플을 가져온 건 총 10번인데, 10번 모두 달 앞면에서만 가져온 거였거든요. 성공한다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샘플을 볼 수 있는 것.
근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거야?
-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워요. (1) 지구와 달 뒷면의 직접 통신이 쉽지 않고, (2) 넓고 평평한 달 앞면에 비해 뒷면은 지형이 울퉁불퉁해 착륙이 어렵고, (3) 태양 빛이 비치지 않아 어두운 상황에서 착륙해야 하기 때문.
-
달의 비밀을 푸는 열쇠 🔑: 달의 뒷면은 형성 과정 등이 앞면과 다른 걸로 추측되는데요. 이번에 가져오는 샘플이 달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말이 나와요. 또한 창어 6호가 착륙한 곳은 얼음 상태의 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달 남극 지역인데, 달에 정말 물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고요.
-
우주 기술 한 단계 점프 🚀: 중국이 미국·러시아 등 주요 국가와의 달 탐사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는 평가도 있어요. 우주 개발 경쟁에 비교적 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빠른 속도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것도 바로 중국의 ‘창어 4호’였고요.
앞으로 미국 vs. 중국을 중심으로 달 탐사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달 탐사도 경쟁이구나...?
맞아요. 자원이 풍부하고, 나중에 우주 기지를 세울 후보지로 가치가 높다는 점 등 때문에 세계 각국은 달 탐사에 진심인데요. 그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서로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
중국 빼고 여기여기 붙어라 👍: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자신과 친한 40여 개 나라와 함께 달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요(=‘아르테미스’). 중국에 질세라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달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어요 🧑🚀. 2030년에는 달에 사람이 지낼 수 있는 기지를 지을 계획이고요. 달 주위를 도는 우주정거장도 만들 계획인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나라만 쓰게 해줄 거야!” 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중이라고.
-
우리 편도 모여라 🙌: 중국도 2030년 이후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자기편을 모아 팀을 꾸리고 있어요(=‘국제 달 연구 기지·ILRS’). 러시아는 물론, 아프리카·남미·동유럽 나라들을 끌어들였다고. 2030년까지 창어 7호·8호를 보내 달 착륙을 두 번 더 시도할 계획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