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세계가 들썩들썩했어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등록된 유권자만 약 10억 명인 인도의 총선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현재 인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 역사상 두 번째로 3번째 연임에 성공했다고. 

모디 총리가 누구더라...?

2014년부터 거의 10년째 인도의 총리로 일하고 있는 인물이에요. 자세히 알아보면:

• 평범한 서민도 총리 할 수 있어 💪: 낮은 카스트 계층 출신인 모디는 “난 부패한 정치 엘리트들과는 달라!” 하며 정치를 시작했어요. 서민들의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고 SNS를 홍보에 활용하며 인기를 끌었고요. 

• 경제 규모 세계 5위로 올렸어 💰: 이렇게 10년 동안 총리로 일한 모디는 ‘모디노믹스’ 라 불리는 경제 정책을 추진했는데요. 모디노믹스가 성공하며 2022년엔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 규모를 갖췄어요. 모디는 이번 선거 유세에서 “5년 안에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경제 규모를 3위까지 끌어올릴게” 하기도 했어요.

• 여성 지지율도 장난 아냐 📈: 모디는 인도 여성 유권자들에게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매우 낮은 인도에서 여성의 경제적 권한을 강화하고 현금 지원 정책을 내놓는 등,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 

전문가들은 인도 유권자들이 모디가 이뤄낸 경제 성장에 주목해 표를 던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모디가 3연임 할 것 같다는 출구 조사가 나오자마자 경제가 들썩이기도 했다고.

경제가 들썩였다고?

모디의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거라는 출구 조사가 나오자,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 지수와 니프티50 지수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어요. 인도의 루피화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요. 모디가 연임하면 인도 경제를 쭉쭉 성장시키는 정책들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하지만 한편에선 “경제 성장만 중요한 게 아냐!” 하며 모디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그건 무슨 소리야? 

• 빈부격차 커졌어 💸: 인도의 빈부격차는 세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요. 모디가 집권하는 동안 인도의 억만장자 수는 3배 증가했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여전히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스리랑카보다 적어요. 상위 1% 부유층이 전체 자산의 40% 이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   

• 야당·언론 탄압 계속돼 🤦: 야당과 언론인 탄압도 심각한 수준이에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체포된 정치인 중 95%가 야당 의원이었고, 친정부 성향의 기업인들을 앞세워 언론을 장악하고 있어요.

• 무슬림 차별하고 있어 🕌: 모디는 인도의 정체성 = 힌두교라고 생각하는 ‘힌두 민족주의자’인데요. 무슬림이 많은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무슬림 난민을 인도에서 추방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만드는 등 무슬림 차별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에  “인도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어!” 하는 지적도 나오고요. 

전문가들은 인도가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는 더 큰 경제 대국이 되기 위해선 이런 문제들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해요. 경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자유 민주주의를 달성하는 게 더 먼저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