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어요.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동해 포항 인근 심해에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해, 작년 2월부터 심층 분석을 해왔다고. 이번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온 거고요. 천연가스는 우리나라에서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소식에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주식이 크게 오르기도 했어요.

다만 바로 개발하고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석유·가스전 개발은 (1) 물리 탐사 → (2) 탐사 시추 → (3) 상업 개발의 세 단계로 진행되는데요. 지금까지는 물리 탐사만 끝난 거고, 이제 탐사 시추를 통해 석유와 가스가 진짜로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해요. 정부는 올해 안에 탐사 시추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매장 사실이 확인되면 2027년~ 202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상업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