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폭발 사고

세종시에 있는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부사관 1명이 크게 다쳤어요.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을 하던 도중 안전핀을 뽑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수류탄이 터진 걸로 추정되는데요. 훈련병은 심정지 상태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육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하라고 지시했어요.

10번째 거부권 🙅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썼어요.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돼 정부로 넘어간 지 14일 만인데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거부권을 쓴 법안은 이번이 10번째라고. 대통령실은 삼권분립 원칙에 어긋나는 등 특검법에 문제가 있다고 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앞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규탄대회를 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야당이 힘을 모아 법안을 다시 의결하겠다고 했어요.

‘서울대 N번방’ 사건

같은 학교 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 사진·영상을 만들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퍼뜨린 서울대학교 출신 남성이 구속됐어요.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20명에 달하고,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도 여러 명이라고. 이번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세상에 알린 ‘추척단 불꽃’ 덕분에 알려지게 됐는데요. 피의자 박 모 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잠입해 2년간 추적했다고. 하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수사에 소극적이었다는데요. 피해자들의 노력 끝에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질 수 있었어요.

ICC: “체포영장을 청구합니다” ✔️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어요. ICC는 전쟁범죄 등을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는 국제기구인데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 하마스의 지도자들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그러자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도 발끈했어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똑같이 취급하는 건 말도 안 돼!”

쭉쭉 오르는 치킨값 💸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오는 23일부터 2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6.3% 올려요.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은 2만 원에서 2만 3000원으로 3000원 오르고요.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BBQ가 가격을 올리는 건 2년 만인데요. BBQ는 원·부재료 가격과 최저임금 등이 올라 가맹점 수익이 악화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했어요. 지난달 굽네치킨 등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아슬아슬 예민한 대만과 중국 사이 🇹🇼🇨🇳

지난 20일 대만의 대통령 격인 총통으로 취임한 라이칭더의 취임연설을 두고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라이칭더가 직접적으로 ‘독립’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대만은 주권이 있는 나라야!”라고 한 걸 문제 삼은 것. 대만을 중국의 일부(=하나의 중국)라고 보는 중국은 연설이 끝난 뒤 대만이 결국 중국과 통일될 거라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했는데요. 라이칭더 취임 이후 둘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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