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인사일까 대통령의 수사 방해일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정당한 인사일까 대통령의 수사 방해일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던 검찰 지휘부가 모두 바뀌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윤 대통령이 수사 막으려고 하는 거 아냐?" 말까지 나오고요.
지휘부가 모두 바뀌었다고?
법무부가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지휘부, 그리고 이원석 검찰총장의 참모진 등을 바꾸는 인사를 진행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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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다 떠난 ‘김 여사 수사’ 지휘부 🏢: 기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겼어요.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들도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중앙지검을 떠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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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바뀐 이 총장의 참모진 🏛️: 이 총장의 참모 중 양석조 반부패부장과 이성희 감찰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도 교체됐어요. 감찰부장은 외부 인사가 담당하는 직무여서 사실상 양 반부패부장을 빼고 싹 바뀐 셈이라고.
근데... 이게 뭐가 문제인데?
대통령실은 “정상적인 인사”라고 밝혔지만, 여러 의문점이 남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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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지금이야? 🤔: (1) 보통 연초에 하는 검사장급 인사가 (2) 이 총장 임기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3) 그것도 지난해 9월 인사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그래서 “김 여사 수사 방해하려는 의도 아냐?” 말이 나와요. 윤 대통령이 없앴던 민정수석실이 다시 만들어진 지 6일 만에 나온 결정이라, 대통령실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더 커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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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친윤’이야? 🧐: 이번 인사 발령으로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게 된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혀요. 또한 기존 지휘부는 모두 수사와 관련 없는 자리로 가게 돼서 “승진이라지만 사실상 좌천이야” 하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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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총장 몰래 했어? 🤨: 이 총장은 인사 발표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뤄질지 모르고 있었고, 사전에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어요. 따라서 대통령실이 그동안 “김 여사 소환해야 해!” 해 온 이 총장을 겨냥해 그의 참모진을 자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요.
정치권 반응은 어때?
야당은 “이건 김 여사 수사를 막으려는 거야!”라며 비판했어요. 반면 여당은 특별할 것 없는 인사라며 “검사장이 바뀐다고 수사가 멈추거나 왜곡되지는 않아”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여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국민들이 의심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인사야!”
앞으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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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는? 🔍: 이 총장은 원칙적인 수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 총장이 인사에 반발하며 사퇴할 거야” 하는 예측에 선을 그었어요. 다만 지휘부와 참모들이 바뀐 상황이라 수사가 어려울 거라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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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은? 🕵️: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이 더 커졌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번 인사로 인해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든 국민들이 믿기 어렵게 됐다는 것.
+ 4년 만에 뒤바뀐 상황
윤 대통령이 2020년 문재인 정권 때 자신이 당한 일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는 말도 나와요. 이때에는 추미애 전 장관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과의 협의 없이 인사를 진행했고, 윤 대통령은 크게 반발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