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1일 만에 열린 대통령 기자회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631일 만에 열린 대통령 기자회견
뉴닉
@newneek•읽음 10,918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9일), 윤석열 대통령이 1년 9개월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인데요. 오랜만의 기자회견이라 어떤 얘기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렸어요.
어떤 이야기 나왔어?
- 민생 신경 쓸게 👛: 총선에서 크게 진 결과에 대해 “저와 정부를 향한 꾸짖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어요. 앞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민생을 잘 챙기겠다는 것. 이를 위해 규제를 풀어 기업이 성장하도록 돕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어요.
- 저출생 해결할게 👶: 현재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는 “국가 비상” 상황이라며,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어요. 저출생·고령화를 전담하는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새로 만들고 장관에게 사회부총리를 맡겨 종합적인 저출생 대응 정책을 만들게 하겠다는 것.
- 소통 늘릴게 👂: 언론과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더 많이 소통하고 돕겠다고 했어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만날 수 있다고 했고요.
이어서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는데요. 야당이 추진 중인 특검법이나 의대 증원 문제 등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이슈에 대해 직접 답했다고.
뭐라고 했는데?
- 김건희 특검법 거부할게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아내가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했다며 사과했어요.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묶어서 함께 수사하도록 하는 ‘김건희 특별법’에 대해서는 특검은 검찰·경찰 등 기존의 수사가 부족할 때 하는 거라며 반대한다고 했어요. 이미 수사를 할 만큼 했는데 또 하자는 건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거예요.
- 채 상병 특검법 두고 볼게 ⏱️: 현재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모든 절차가 끝난 후에 특검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어요. 수사가 끝난 후에도 의혹이 남으면 그때 특검을 하는 게 맞다는 것.
- 의대 증원 밀어붙일게 🥼: 의대 증원은 전 정부부터 지금까지 “30년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였다며, 정부가 세운 로드맵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했어요. 현재 의료계 안에서도 입장이 나뉘어 있어 논의가 어렵지만, 계속 미룰 수는 없다는 거예요.
- 한동훈 전 위원장은... 🤔: 총선 전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어요. 다만 20년 넘게 관계를 이어온 사이인 만큼 앞으로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사람들은 뭐래?
- 국민의힘 “민생 위하는 대통령” 👍: “국정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며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요.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잘못한 점을 반성했다고도 했고요.
- 민주당 “고집불통 대통령” 👎: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총선에서 왜 졌는지 윤 대통령이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을 사실상 모두 거부하며 국민을 허탈하게 만들었다는 것.
- 의료계 “의대 정책 바꿔야 해” 🏥: 대통령이 의사끼리도 의견이 나뉘어 있다고 한 데 대해,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게 우리 모두의 입장이야!” 하고 반박했어요. 전국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예정대로 오늘(10일)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고요.
이미지 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