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전쟁 반대 시위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국 가자전쟁 반대 시위
요새 미국에서 무섭게 번지고 있다는 들불 소식, 들었나요? 사실 진짜 불은 아니고,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 얘기인데요.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대학생들이 시위를 한다고?
18일(현지시각)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시위가 미국 전체로 번지고 있는 거예요 🔥. 하버드대학교·뉴욕대학교·예일대학교 등 약 90개 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했고, 지금까지 경찰에 붙잡힌 학생 수만 900명이 넘는다고. 무슨 시위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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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평화를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하는 거예요. 이스라엘 정부는 물론, 이스라엘을 군사적·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고: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집단학살에 책임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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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기업에는 추방을 🚫!: 대학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기업과는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스라엘에 무기를 파는 군수기업, 이스라엘 정부와 계약을 맺은 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받는 걸 멈추고, 파트너십도 끊어야 한다는 것.
몇몇 대학은 “이 시위, 반유대주의야!” 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켜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어요. 정치권도 시끌시끌 난리가 났다고.
갑자기 웬 반유대주의?
이번 시위의 밑바탕에 유대인과 유대교를 차별·혐오하는 ‘반유대주의(anti-semitism)’가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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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 그 오래된 논쟁 ✡️: 반유대주의는 미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문제인데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이후로 더 예민한 이슈가 됐어요.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유대인 혐오 발언이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정당한 비판도 “이거 반유대주의야!” 하며 공격받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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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다 👍 vs. 아니다 👎: 이번 시위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쪽에서는 “반유대주의 맞으니까 시위대 강제 해산시켜야 해!” 하고, 반대쪽에서는 “전쟁 반대하는 평화 시위야!” 하며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반유대주의 맞아!” vs. “아니야!” 하는 논쟁은 보수파인 공화당과 진보파인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번지고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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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했는데 🙆: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랍계 등 백인이 아닌 사람과 젊고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은데요. 이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됐을 때부터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전쟁 당장 멈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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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아냐 🙅: 전쟁이 길어질수록 지지자들은 점점 “바이든, 실망이야...” 해왔어요. 바이든은 전쟁 초부터 이스라엘에 무기와 돈을 지원해주는 등 이스라엘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 비판이 점점 거세지자 바이든은 얼마 전부터 이스라엘과 거리두기를 하는 중이고요.
시위가 커질수록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의 입장은 더 곤란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앞으로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