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상승과 고금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먹거리 물가 상승과 고금리
얼마 전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가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 있었잖아요 🍗. 사실 치킨 뿐 아니라 ‘안 오른게 있나..?’ 싶을 정도로 거의 모든 먹거리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이게 금리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는데요. 무슨 얘기인지 살펴봤어요.
맞아... 요즘 식비 너무 부담되더라 😥
지난달(3월) 외식 물가는 전년보다 3.4%, 가공식품 물가는 1.4% 올랐는데요. 2년 전과 비교하면 둘 모두 10% 넘게 올랐다고.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은 3년 가까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보다 쭉 높게 유지되고 있어요. 외식 물가가 다른 분야보다 더욱 가파르게 오른 것. 이렇게 식비 부담이 커지다 보니 못난이 농산물이나 마감 세일을 노리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고.
왜 이렇게 오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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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을 기다렸어... 📅: 식품업체들이 총선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 그동안 업체들은 “가격 인상 좀 참아줘!” 하는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요. 국제유가와 환율까지 오르자 “이제 더는 무리야!”라는 말이 나온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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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다가온 기후위기 🌎: 기후위기로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른 것도 원인으로 꼽혀요. ‘기후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가격은 1년 사이 3배나 올랐어요.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 가뭄이 들어,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탕·올리브유·커피 등 다른 원재료들도 비슷한 이유로 가격이 올랐고요. 우리나라의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작년 여름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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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도 너무 높은 환율 💸: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한 것도 식품 물가가 오른 이유 중 하나예요. 우리나라는 식품의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는데요. 환율이 오르면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올라가고, 결국 식품 가격도 오르게 되는 거예요.
먹거리 물가가 계속 오르며 전체 물가에도 부담을 주면서, 금리가 금방 내려가기 어려울 거라는 말도 나와요.
금리랑은 무슨 상관인데?
물가가 계속 안 잡히면 금리를 내리기 어렵거든요.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와야 금리 내릴 수 있어!" 해왔는데요.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며 좀처럼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어요. 여기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영향으로 석유 가격까지 오르는 등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제대로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 원래 올해 7월 중에는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빨라야 10월, 늦으면 내년에야 금리가 내려갈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고금리 시대가 더 길어질 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