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나고 난 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총선이 끝나고 난 뒤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끝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요 🗳️. 정치권은 벌써 여당의 패배로 끝난 이번 총선이 몰고 온 상황과 전망을 두고 시끌시끌 한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정리했어요.
대통령실 “국정 방향은 그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 첫머리에 말하는(=모두발언) 형식으로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잇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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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불통’ 논란 🤐: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 방식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무회의 전부터 지적이 나왔어요. 그동안 윤 대통령에게 쌓여왔던 ‘일방 소통’ 이미지가 더 굳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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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진정성 🙁: 12분간의 메시지 내내 “국정 방향은 옳지만, 국민들이 느끼지 못했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어요. 이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는데요. 모두발언 4시간 뒤에야 비공개회의에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한 발언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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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의 협력은 어디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등 차기 국회와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한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을 저격한 듯한 발언이 있어 논란이 됐다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이후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앞으로 대통령실이 민심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국민의힘 “실무형 비대위 체제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떠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빈자리로 남았는데요. 이에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어요.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빨리 치르기 위해서라고. 또한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당을 합치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더불어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처리하자”
절반 넘는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곧바로 해병대 병사 사망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있어요. 조국혁신당이 힘을 보탰고, 여당에서도 “특검법 찬성!”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혔던 ‘이태원 참사 특별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다른 법안도 꺼내 들 것으로 보여요.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만들자”
처음에 목표했던 10석을 뛰어넘는 12석을 차지하며 원내 3당으로 떠오른 조국혁신당은 곧바로 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자녀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수사할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다른 소수정당들과 손을 잡아 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도 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 이상)을 낮춰줘야 하지만, 총선 후 민주당이 태도를 바꿔 “굳이 만들어야겠어?” 하는 중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