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과 미일 동맹 격상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 동맹 격상
지난주 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 총선거 소식이 뉴스를 가득 메웠잖아요. 그런데 일본과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소식이 제일 핫했다고 🇺🇸🤝🇯🇵. 우리나라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많다는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살펴봤어요.
둘이 무슨 얘기 나눴대?
두 나라 동맹 관계의 급을 확 높여서 군사·안보 분야에서 끈끈하게 힘을 모으기로 했어요. 중국을 더 확실히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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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처럼 움직일게 🪖: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함께 군사 작전을 벌일 수 있도록 지휘·통제 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어요. 미사일 등의 무기를 공동으로 개발·생산하기로 했고요. 두 나라 군이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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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업그레이드 할게 💫: 지금까지는 1960년에 맺은 “미국이 일본 지켜줄게!(=미일 안보조약)” 하는 약속이 두 나라 동맹의 핵심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일본이 미국과 함께 ‘행동하는’ 동맹이 될 거라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이나 중동 등 전 세계 어디서든 무슨 일이 벌어지면 같이 대응하는 것. 일본을 ‘글로벌 파트너’로 끌어올린 거예요.
이를 두고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와요.
보통국가? 그건 무슨 얘기야?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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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을 항복시킨 후, 미국은 일본 헌법에 (1) 군대 갖는 걸 금지하고 (2) 먼저 전쟁을 일으키거나 무력을 사용하는 걸 포기하는 내용을 넣도록 했어요(=평화헌법). 방어만 할 수 있어서 스스로 지킨다는 뜻의 ‘자위대’만 두게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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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 지난 몇 년 동안 일본은 평화헌법을 바꾸려고 해왔어요. 다른 나라 군대처럼 자위대가 전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등 일본을 ‘보통국가’로 바꾸겠다는 것. 2022년에는 “우리도 방어뿐 아니라 적 기지에 반격할 수 있어” 하는 내용으로 안보정책을 고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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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 일본이 미국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국제 안보에 적극적으로 끼어들기로 하면서 군사력을 키울 명분을 얻었다는 말이 나와요. 미국도 일본이 필요한 군사력을 키우는 걸 돕기로 했고요. 일본이 다시 강력한 군대를 갖게 될 수 있는 거예요(=재무장).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 있을까?
앞으로 우리나라도 중국 견제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압박이 커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경제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데다, 북한 핵 문제를 풀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미국은 그동안 북한 견제에 초점이 맞춰졌던 한미동맹을 중국 견제에도 활용하고 싶어 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