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급등 원인과 전망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원인과 전망
요즘 비트코인 얘기 뉴스에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그동안 비트코인은 바닥과 천장을 번갈아 뚫으며 많은 사람을 들었다 놨는데요. 한동안 무덤에 묻혀 있었던 비트코인이 지금 다시 천장을 뚫고 올라가고 있다고.
얼마나 올랐길래?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찍으며 쭉쭉 올라가고 있어요. 2022년 초에는 1만 6000달러(약 2100만 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올해 들어 쭉쭉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주에는 7만 달러(약 9200만 원)까지 찍었어요. 작년에 비하면 약 250%가 올랐고, 최근 1달 동안에만 50% 넘게 오른 거예요.
갑자기 왜 오른 거야?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한 영향이 커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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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기 편해졌어 💸: 예전에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보려고 해도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이름도 낯선 가상화폐 거래소 중 어디서 비트코인을 살지도 정해야 하고, 전자지갑을 만드는 등 생소한 구매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 그런데 이제 누구나 이름을 알 만한 금융회사가 만든 ETF를 통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투자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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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게 됐어 👌: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거품처럼 가치가 사라지는 거 아냐?” 하고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많았어요.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나 제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주식·펀드 같은 합법적인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고요. 그런데 이번 승인을 통해 자산으로서의 권위를 일부 인정받았다는 말이 나와요. 간접적으로나마 비트코인을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됐기 때문.
다른 이유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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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얼마 안 남았어 🛎️: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딱 2100만 개만 만들기로 정해놨어요. 또 3~4년마다 비트코인 생산 개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요(=반감기). 공급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구하기 힘들어져서 가격이 훅훅 올라요. 그동안 반감기가 총 3번 있었는데, 4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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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금리 내려가겠지? 🏦: 미국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쭉쭉 올려왔는데요. 최근 물가가 조금 잡힌 만큼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에 있던 돈을 빼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요. 수요가 몰리면 가격도 뛰고요.
그럼 나 지금 들어가 말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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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를 거야 📈: 일부는 이제 반감기가 몇 번 안 남은 만큼, 비트코인의 가치가 계속 오를 거라고 전망해요. 지금까지 있었던 3번의 반감기 때는 가격이 각각 87배, 30배, 8배나 올랐거든요. 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결국 나라에서 인정하는 화폐로 자리 잡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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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 오를 걸? 📉: 이미 가격이 오를만큼 올라서 곧 다시 떨어질 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어요. 이전 반감기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있고요. 비트코인이 누구나 쓰는 화폐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구심도 여전해요.
이러나 저러나 비트코인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예를 들어 주식은 아무리 가치가 들썩여도 하루에 최대로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폭이 정해져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그런 게 없어서 가치가 크게 오르내릴 수 있어요.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순식간에 돈을 왕창 잃을 수도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