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뉴닉 세계 분야 콘텐츠 Top5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2023 뉴닉 세계 분야 콘텐츠 Top5

2023년에는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자연재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어요.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일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새삼 실감한 한 해이기도 했는데요.
1위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전쟁이 시작됐어요.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으로 대응한 건데, 양쪽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어요. 이번 전쟁은 오랜 갈등이라는 역사적 배경에 더해 미국과 주변 나라의 엇갈린 입장 등이 얽히며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에요. 시오니즘과 반유대주의를 놓고 전 세계의 입장도 크게 엇갈리고 있고요.
2위 🥈신냉전 구도 고착화
몇 년째 이어진 미국 vs. 중국의 대립 속에 ‘신냉전’이라는 단어도 점점 더 자주 접하게 됐는데요.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어요. 올해 초에는 미국 하늘에 중국 정찰풍선이 떴다는 얘기로 시끄러웠고, 캐나다와 중국이 외교 갈등을 벌였어요. 한국·미국·일본 vs. 중국·러시아가 각각 정상회의를 열어 상대방을 견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고요. 북한과 러시아도 정상회담을 열며 착 달라붙어서, 이런 걱정이 나오기도 했어요: “무기 거래하는 거 아냐?” 한편 독일은 신냉전 시대를 맞아 군대의 힘을 다시 키우기로 했고요.
3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100년에 한번 있을 법한 큰 지진이 났어요. 지진이 지표면과 가까운 얕은 곳에서 난 데다 여진이 이어지며 피해도 컸는데요. 10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경우, 구호·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어요. 6만 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12만 명 넘게 다쳤고요. 튀르키예에서는 지진 대응이 부족했다는 비판에도 에르도안이 다시 대통령으로 뽑혔고, 시리아에서는 “대통령 물러나라!” 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어요.
4위 🏅아프리카 쿠데타
2023년은 쿠데타가 잦았던 한 해이기도 했어요. 지난 여름, 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데 이어 9월에는 가봉에서도 쿠데타가 있었는데요. 202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벌어진 나라를 지도에 펼치면 아프리카를 가로지르는 ‘쿠데타 벨트’가 그려져요. 그중에는 서방 나라와 가깝게 지냈던 나라가 많은데요. 미국·유럽의 입김이 약해지고 대신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목소리를 키우는 분위기라고.
5위 🏅극우 정치 세력의 부상
극우 정치 세력이 세계 곳곳에서 힘을 얻은 것도 2023년의 특징 중 하나예요. 진보적 나라로 유명한 네덜란드에서는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총선 1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 인물이 대통령에 뽑혔어요. 유럽에서는 반(反)이민 + 반(反) 이슬람 정책을 내건 극우 정당뿐 아니라 우파 정당이 점점 힘을 키우는 중인데요. 난민·이민자 유입이 늘고, 경제가 어려워져서 그런 거라고. 길게 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세계화로 불평등이 커진 것에 대한 불만이랑도 관련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