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탈시설 이렇게 생각해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뉴니커: 탈시설 이렇게 생각해 💭
지난 20일에 장애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준비한 장애인 탈시설 이야기 기억나요? 콘텐츠를 보고 뉴니커가 여러 의견을 나눠줬는데요. 그 이야기들 모아 모아 딱 3가지로 정리해 봤어요.
‘탈시설’이라는 단어 처음 들어봤어
뉴닉 콘텐츠를 읽고 ‘탈시설’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됐다는 뉴니커가 많았어요.
-
시설에서 사는 것이 장애인에게 무조건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그건 장애인의 입장에 서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었어요.
-
학교에서 장애인의 날 교육을 종종 하지만 탈시설이란 말은 처음 들어봤어요. 애초에 장애인 100명 중 3명이나 시설에 사는지도 몰랐고요. 그런데 시설에서 폭력 사건도 일어난다니 충격적이에요.
‘장애인의 날’ 대신 ‘장애차별철폐의 날’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한 예고생 뉴니커는 4월 20일을 맞아 시각장애인도 느낄 수 있는 미술 작품을 만들었는데 ‘장애인의 날’에서 ‘장애차별철폐의 날’로 설명을 바꾸어 냈다고.
어떤 방향으로 탈시설해야 할까?
탈시설의 목적은 좋은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
시설이 갑자기 없어지면 가족들이 장애가족을 항상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길 것 같아요. 이를 덜어줄 국가의 대책이 필요해요.
-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의 탈시설을 담은 ‘어른이 되면’이라는 다큐가 생각나요. 거기서 “탈시설이 되게 어려운 것 같아도 하루 24시간, 나의 친구 24명이 동생을 1시간씩 돌봐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그 순간 ‘어? 그러면 되잖아.’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일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이런 경험 있었는데...
뉴닉이 소개한 탈시설뿐만 아니라 장애 인권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나눠준 뉴니커도 있었어요.
-
예전에 홍콩에 살 때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 지팡이를 짚은 시각장애인 등을 길에서 자주 마주쳤던 게 기억나요. 홍콩에 그런 인프라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하철 어플만 봐도 어느 길로 다녀야 휠체어를 타고 빠르게 다닐 수 있는지 알려주거든요. 한국도 하루빨리 장애인 관련 인프라 및 법이 개선되면 좋겠어요.
-
저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을 한 교실에서 가르치는 초등학교 선생님인데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장애인이 시설 같은 곳에 갇혀있기보다는 비장애인과 더불어 생활해야 한다는 걸 느껴요. 비장애인 학생들도 바로 옆에 있는 장애 학생을 보며 장애가 있는 사람 역시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고요.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나눠준 뉴니커 덕분에 뉴닉과 뉴니커의 세상도 더 넓어진 것 같지 않나요? (🦔: 다음에도 내 의견 팍팍 나눌 수 있는 자리 마련해보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