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배우 김수현 씨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고<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21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696&amp;utm_content=18210">(故) 김새론 배우</a>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그는 논란이 된 &lsquo;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rsquo;을 부인했고, 자신의 외면이나 소속사의 채무 압박 때문에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는 관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요. 연인 관계였다는 증거라며 한 유튜브 채널이 증거한 자료들은 조작된 거라고 주장했다고.&nbsp;

<h3>무슨 논란이었더라?</h3>

김수현은 김새론이 15세로 아직 미성년자였던 2015년(당시 김수현 27세)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어요. 유족 측은 두 사람이 5~6년가량 만났다고 밝혔는데요. 김수현 측은 처음에는 교제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가 두 사람이 사귄 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라고 말을 바꿨어요. 그러자 유족 측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ldquo;교제한 증거&rdquo;라며 고인이 남긴 사진, 메신저 대화록 등을 공개해왔고요.&nbsp;

<h3>무슨 말 나왔어?</h3>

논란이 불거진 뒤 약 20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자리한 김수현은 &ldquo;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 같다&rdquo;고 운을 뗐는데요. 관련 의혹은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3116240001050">전부 부인했어요</a>:

<ul>
	<li>
	&ldquo;성인 된 다음에 만났어&rdquo;: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에 1년가량 교제했다고 밝혔어요. &ldquo;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에 교제하지 않았다&rdquo;는 것.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8_0003118282">유족 측의 주장</a>과 정면으로 엇갈리는 주장을 내놓은 거예요.
	</li>
	<li>
	&ldquo;전부 억측이야&rdquo;: 김수현은 고인의 사인에 대한 여러 추측도 부인했어요. 자신의 소속사에 몸담았던 김새론에게 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소속사가 빌려준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21810533960809">배상금 7억 원</a>을 갚으라고 압박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nbsp;
	</li>
	<li>
	&ldquo;그거 조작이야&rdquo;: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a href="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735239">고인과의 카톡</a>, 사진 등은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31_0003120633">모두 조작된 거라고</a> 주장했어요. 시점 등 기본적인 사실 관계도 틀린 게 많다고 했고요. 그러면서 자신에게 &lsquo;소아성애자&rsquo;, &lsquo;미성년자 그루밍&rsquo; 같은 프레임을 씌우는 건 부당하다고 했어요.
	</li>
</ul>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브 채널을 대상으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310894H">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a>을 내겠다고 했는데요. 유족 측의 반박이 이어질 걸로 보여 관심이 쏠려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tvN</div>

31일 배우 김수현 씨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새론 배우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그는 논란이 된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부인했고, 자신의 외면이나 소속사의 채무 압박 때문에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는 관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요. 연인 관계였다는 증거라며 한 유튜브 채널이 증거한 자료들은 조작된 거라고 주장했다고. 
무슨 논란이었더라?
김수현은 김새론이 15세로 아직 미성년자였던 2015년(당시 김수현 27세)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어요. 유족 측은 두 사람이 5~6년가량 만났다고 밝혔는데요. 김수현 측은 처음에는 교제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가 두 사람이 사귄 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라고 말을 바꿨어요. 그러자 유족 측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제한 증거”라며 고인이 남긴 사진, 메신저 대화록 등을 공개해왔고요. 
무슨 말 나왔어?
논란이 불거진 뒤 약 20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자리한 김수현은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 같다”고 운을 뗐는데요. 관련 의혹은 전부 부인했어요:


“성인 된 다음에 만났어”: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에 1년가량 교제했다고 밝혔어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에 교제하지 않았다”는 것. 유족 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엇갈리는 주장을 내놓은 거예요.


“전부 억측이야”: 김수현은 고인의 사인에 대한 여러 추측도 부인했어요. 자신의 소속사에 몸담았던 김새론에게 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소속사가 빌려준 배상금 7억 원을 갚으라고 압박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 


“그거 조작이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고인과의 카톡, 사진 등은 모두 조작된 거라고 주장했어요. 시점 등 기본적인 사실 관계도 틀린 게 많다고 했고요. 그러면서 자신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는 건 부당하다고 했어요.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브 채널을 대상으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겠다고 했는데요. 유족 측의 반박이 이어질 걸로 보여 관심이 쏠려요.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그와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어요. 고인의 사망에 관한 추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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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뉴스

김수현, '미성년자 김새론 교제' 의혹 부인 기자회견

뉴닉

뉴니커, 요즘 계속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말고도 또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곳이 있다고. 최근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2/15/AS7CIVAGQBD4NHLBFKMCEPJ3YE/">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는</a> 미국 정부 얘기예요 🔪🌬️.&nbsp;

<h3>칼바람이 불고 있다고?</h3>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1달 사이에 <a href="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5/02/11/us/politics/trump-musk-doge-federal-workers.html?unlocked_article_code=1.yE4.YDOd.zexj6mPFSmav&amp;smid=url-share">1만 명 넘는 공무원이 해고</a>된 거예요:

<ul>
	<li>부처 간판 내리고 🏗️: 트럼프는 국제개발처(<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73992">USAID</a>) 직원 중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2/07/WUI7QETOTJH2RAYNRHCBBNCN4Y/">3%만 남기고 모두 해고</a>하겠다고 했어요. USAID는 1961년에 세워진 대외 원조&middot;개발도상국 지원 기관인데요. 야당인 민주당은 &ldquo;법에 따라 세워진 기관을 맘대로 없애는 건 위법이야!&rdquo; 항의했지만, 사실상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li>
	<li>비상 상황에서도 자르고 🚨: 최근 미국에서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816350000319">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a>,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값도 치솟고 있는데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잔뜩 해고해 논란이 되고 있어요. 항공 안전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 수백 명이 이미 해고됐고,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을 담당하는 부서 직원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7003600071">25%도 해고 통보</a>를 받았다고.</li>
	<li>핵심 부처도 예외 없어 🙅: &ldquo;여긴 안전할 거야&rdquo; 했던 주요 부처도 칼바람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어요. 국토안보부는 미등록 이민자 체포&middot;추방 등을 담당하고 있어 트럼프 국경 강화 정책의 핵심 부서로 불렸는데요. 트럼프가 국토안보부 간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8059900009">수백 명을 정리해고할 계획</a>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nbsp;</li>
</ul>

이 외에도 소수자 인권&middot;기후위기 대응 등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06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8375&amp;utm_content=17060">다양성&middot;형평성&middot;포용성(DEI)&rsquo; 정책</a> 관련 예산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016400001881">1조 원가량 깎았는데요</a>. 트럼프는 &ldquo;교육부&middot;국방부 예산도 팍팍 깎을 거야!&rdquo; 경고했어요.

<h3>그렇게 막 잘라도 되는 거야?</h3>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직후 &ldquo;과도한 규제 없애고, 낭비되던 지출 싹 줄일 거야!&rdquo; 하며 정부효율부(DOGE)라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는데요. 이에 대해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어요:

<ul>
	<li>정부도 기업처럼 구조조정한다고 📦? : 정부효율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하듯이 정부를 손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정부효율부의 수장인 머스크가 몇 년 전 X(구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것처럼, 정부에도 <a href="https://www.mk.co.kr/economy/view/2025/103871">기업의 논리를 똑같이 적용</a>하고 있다는 거예요.&nbsp;</li>
	<li>정부효율부, 이럴 자격 없어 🙅! : 사실 정부효율부는 정식 부서가 아닌 백악관 비서실 직속 조직이에요. 머스크의 공식 지위 역시 결정 권한이 없는 &lsquo;<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283686642071832">백악관 고문</a>&rsquo;에 불과하고요. 이에 미국 14개 주 법무장관들은 &ldquo;의회 승인도 거치지 않은 부서의 수장인 머스크에게 이렇게 많은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91133001">권력을 주는 건 위법이야</a>!&rdquo; 하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li>
</ul>

다른 사람도 아닌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이끌도록 한 게 문제라는 말도 나와요.

<h3>머스크가 수장이 된 게 문제라고?</h3>

정부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의 경영자가 정부 운영에 개입하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거예요. 머스크는 스페이스X&middot;테슬라&middot;뉴럴링크 등의 기업을 운영하며 미국 정부와 사업 계약을 맺기도 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기도 하는데요. 머스크가 소유한 6개 회사가 연방 기관으로부터 받고 있던 32건 넘는 조사가 공무원 해고 이후 <a href="https://www.nytimes.com/2025/02/11/us/politics/elon-musk-companies-conflicts.html?unlocked_article_code=1.yE4.eixK.BsVRuNkFhwhJ&amp;smid=url-share">줄줄이 중단되고 있다고</a>. 이에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시절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0720010004819">수천억 원의 선거자금을 지원</a>한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lsquo;<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209/130993315/1">비공식 대통령</a>&rsquo;처럼 행동한다는 말까지 나와요.&nbsp;

미국 전역에서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8117100009">머스크의 정책에 반대하는</a> 시위가 번지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테슬라에 대한 반감으로도 번지면서, 테슬라 자동차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테슬라 주가가 <a href="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694331">한 달 사이에 17% 떨어지기도</a> 했어요.

<h3>+ 머스크가 미국 정부 살림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nbsp;</h3>

정부효율부가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30575">7300조 원 규모의 돈이 오가는</a>(2023년 기준) 연방정부의 지급결제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도 문제라는 말이 나와요. 지급결제시스템은 각 부처가 신청한 지출을 최종 승인하고 집행하는 곳으로, 미국 정부의 모든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814290005202">핵심 인프라이기 때문</a>. 이에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정부효율부의&nbsp;시스템 접근을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586">일시적으로 제한한 상태</a>예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Reuters/Kevin Lamarque</div>

뉴니커, 요즘 계속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말고도 또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곳이 있다고. 최근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는 미국 정부 얘기예요 🔪🌬️. 
칼바람이 불고 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1달 사이에 1만 명 넘는 공무원이 해고된 거예요:

부처 간판 내리고 🏗️: 트럼프는 국제개발처(USAID) 직원 중 3%만 남기고 모두 해고하겠다고 했어요. USAID는 1961년에 세워진 대외 원조·개발도상국 지원 기관인데요. 야당인 민주당은 “법에 따라 세워진 기관을 맘대로 없애는 건 위법이야!” 항의했지만, 사실상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비상 상황에서도 자르고 🚨: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값도 치솟고 있는데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잔뜩 해고해 논란이 되고 있어요. 항공 안전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 수백 명이 이미 해고됐고,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을 담당하는 부서 직원의 25%도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핵심 부처도 예외 없어 🙅: “여긴 안전할 거야” 했던 주요 부처도 칼바람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어요. 국토안보부는 미등록 이민자 체포·추방 등을 담당하고 있어 트럼프 국경 강화 정책의 핵심 부서로 불렸는데요. 트럼프가 국토안보부 간부 수백 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이 외에도 소수자 인권·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관련 예산도 1조 원가량 깎았는데요. 트럼프는 “교육부·국방부 예산도 팍팍 깎을 거야!” 경고했어요.
그렇게 막 잘라도 되는 거야?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직후 “과도한 규제 없애고, 낭비되던 지출 싹 줄일 거야!” 하며 정부효율부(DOGE)라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는데요. 이에 대해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어요:

정부도 기업처럼 구조조정한다고 📦? : 정부효율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하듯이 정부를 손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정부효율부의 수장인 머스크가 몇 년 전 X(구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것처럼, 정부에도 기업의 논리를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는 거예요. 
정부효율부, 이럴 자격 없어 🙅! : 사실 정부효율부는 정식 부서가 아닌 백악관 비서실 직속 조직이에요. 머스크의 공식 지위 역시 결정 권한이 없는 ‘백악관 고문’에 불과하고요. 이에 미국 14개 주 법무장관들은 “의회 승인도 거치지 않은 부서의 수장인 머스크에게 이렇게 많은 권력을 주는 건 위법이야!” 하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다른 사람도 아닌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이끌도록 한 게 문제라는 말도 나와요.
머스크가 수장이 된 게 문제라고?
정부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의 경영자가 정부 운영에 개입하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거예요. 머스크는 스페이스X·테슬라·뉴럴링크 등의 기업을 운영하며 미국 정부와 사업 계약을 맺기도 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기도 하는데요. 머스크가 소유한 6개 회사가 연방 기관으로부터 받고 있던 32건 넘는 조사가 공무원 해고 이후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고. 이에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시절 수천억 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한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비공식 대통령’처럼 행동한다는 말까지 나와요. 
미국 전역에서는 머스크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테슬라에 대한 반감으로도 번지면서, 테슬라 자동차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테슬라 주가가 한 달 사이에 17% 떨어지기도 했어요.
+ 머스크가 미국 정부 살림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 
정부효율부가 7300조 원 규모의 돈이 오가는(2023년 기준) 연방정부의 지급결제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도 문제라는 말이 나와요. 지급결제시스템은 각 부처가 신청한 지출을 최종 승인하고 집행하는 곳으로, 미국 정부의 모든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 이에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정부효율부의 시스템 접근을 일시적으로 제한한 상태예요.

정부효율부가 시작한 미국 연방정부의 해고 칼바람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1만 명 넘는 공무원이 해고됐는데, "정부효율부에는 그럴 권한이 없어!"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A부터 Z까지 다 문제라고?

바이든 대통령이&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B0%94%EC%9D%B4%EB%93%A0-%EB%8C%80%ED%86%B5%EB%A0%B9-%EC%82%AC%EC%9A%B0%EB%94%94%EC%95%84%EB%9D%BC%EB%B9%84%EC%95%84-%EB%B0%A9%EB%AC%B8-%EC%98%88%EC%A0%95-648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808&amp;utm_content=/post/KMQU5M" target="_blank">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a>에 가서 &ldquo;기름값 너무 오르는데, 기름 더 많이 뽑아주면 안 될까?&rdquo;라고 했는데요. 별 효과가 없었다는 말이 나와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다음 달에 기름 뽑는 양을&nbsp;<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94967_35752.html" target="_blank">조금만 늘리기로</a>&nbsp;했거든요. 전보다 하루에 10만 배럴씩 더 생산하기로 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86초면 다 쓰는 양이라고. 전문가들은 OPEC의 결정을 두고 &ldquo;경기가 가라앉아 기름을 사 가려는 사람이 줄 거라고 본 것 같다&rdquo;라고 했어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기름값 너무 오르는데, 기름 더 많이 뽑아주면 안 될까?”라고 했는데요. 별 효과가 없었다는 말이 나와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다음 달에 기름 뽑는 양을 조금만 늘리기로 했거든요. 전보다 하루에 10만 배럴씩 더 생산하기로 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86초면 다 쓰는 양이라고. 전문가들은 OPEC의 결정을 두고 “경기가 가라앉아 기름을 사 가려는 사람이 줄 거라고 본 것 같다”라고 했어요.

OPEC: 기름 (요만큼만) 더 뽑을게! 🛢️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얘기해 왔던 전 세계 상호관세가 발표됐어요. 트럼프 취임 이후 이어져 온 <a href="https://newneek.co/issue/trump-trade-war?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16&amp;platform=web">&lsquo;관세전쟁&rsquo;</a>의 정점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상호관세의 내용부터 반응, 전망까지 싹 정리했어요. &nbsp;

<h3>상호관세가 뭐였더라?&nbsp;</h3>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매기는 정책이에요. 그동안 트럼프는 &ldquo;미국의 역대급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4037020i">무역 적자를 해소해야 해</a>!&rdquo; 주장하며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크게 보는 나라들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54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16&amp;utm_content=17546">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a>고 말해왔어요. 특히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54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16&amp;utm_content=17546">자유무역협정</a>(FTA)을 맺어 관세 없이 무역을 이어오던 나라들도 예외는 아니라 밝혀 &ldquo;우리나라에도 관세 부과하려나...?&rdquo; 우려가 이어졌는데요. 트럼프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매기는 상호관세는 무려 25%가 될 거라고. &nbsp;

<h3>우리나라에 25%나 관세를 매긴다고?&nbsp;</h3>

트럼프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3011251071">관세 발표 내용</a>, 자세히 살펴보면:&nbsp;

<ul>
	<li>전 세계에 기본관세 부과하고: 특정 물품에 대해 국가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여하는 기본관세(=보편관세)를 오는 5일부터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10%씩 적용하기로 했어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43974&amp;cid=43659&amp;categoryId=43659">미국&middot;멕시코&middot;캐나다협정</a>(USMCA)&nbsp;대상이 아닌 모든 수입품에 적용돼요.&nbsp;</li>
	<li>국가별 관세를 추가할 거야:&nbsp;국가별 상호관세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되는데요. 트럼프는 우리나라에&nbsp;<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1186">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a>고 했어요. 30~40%대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게 된 중국&middot;베트남&middot;대만 등 국가보단 낮지만, 10~20%대 초반의 일본&middot;유럽연합(EU)&middot;영국 등 보다는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18726642132512">높은 수준인데요</a>. 우리나라는 FTA를 통해 사실상 대부분의 품목에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752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16&amp;utm_content=27526">실질관세가 0%에 가깝다</a>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nbsp;</li>
</ul>

트럼프는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며 &ldquo;미국은 50년 이상 다른 나라들에 착취당해왔지만 더는 그러지 않을 것&rdquo;이라 밝혔는데요. 우리나라를 콕 집으면서 &ldquo;한국의 수입차 규제&middot;쌀 관세는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40305462798582">최악의 무역장벽</a>&rdquo;이라 주장하기도 했어요.&nbsp;하지만 트럼프가 나라별로 정한 상호관세율의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04/03/F4T7SGRXVNE7RLV7T5JPEQQIBE/">근거가 희박하다는 지적</a>이 나와요.

한편 트럼프의 발표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가 25%가 아닌&nbsp;<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57330">26%로 적혀있어</a>&nbsp;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nbsp;백악관은 하루 만에 이를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04/04/44L5ZTOIMJD4LGVC3MAZMIZOMY/?utm_source=naver&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naver-news">25%로 바로잡았어요</a>.&nbsp;상호관세는 우리나라 경제에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nbsp;

<h3>벌써 영향을 받고 있다고?&nbsp;</h3>

<ul>
	<li>코스피는&nbsp;다운, 환율은 업&nbsp;📉📈: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발표되자마자 코스피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16&amp;utm_content=30811">한때 3% 가까이 하락</a>하다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3131551008">2480대로 떨어졌어요</a>. 원&middot;달러 환율 역시 전날 종가보다 4.4원이나 오른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403/131339765/2">1471원으로 출발</a>했다가 다가 오름세가 꺾이며 0.4원 오른 채 마감했는데요. 상호관세 영향으로 1500원 대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li>
	<li>대미 수출 기업은 머리가 지끈지끈 🤕: 주로 미국에 수출하던 기업들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3047700003">비상이 걸렸어요</a>. (1) 상호관세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매출이 줄어드는 게 예상되고 (2) 한국 기업이 생산 공장을 둔 국가들까지 상호관세를 부과받으며 관세 폭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미 상호관세가 발표되기 전 1분기부터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수출 중소기업들은 이미 예정된 수출물량을 납품하지 못하거나 납품일이 무기한 연기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2156000030">위태로운 상황</a>이에요.&nbsp;</li>
</ul>

이에 정부는 &ldquo;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대책을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RDLHFRZO">빨리 마련하겠다</a>&rdquo;고 밝히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상호관세 방어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는데요. 상호관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nbsp;

<h3>앞으로 어떻게 될까?&nbsp;</h3>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무기로 쓸 것 같다고 분석해요. 트럼프는 상호관세를 통해 (1)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결하고 (2)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42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16&amp;utm_content=30426">미국 내 공장을 많이 지어</a> 제조업을 다시 살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모두 상호관세로 해결하기엔 (1) 임기가 너무 짧고 (2) 미국 내 소비자들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3019100091">반발이 거셀 거라는 것</a>. 이미 미국 내 소비자들에겐 &ldquo;상호관세는 결국 물가만 올릴 뿐이야!&rdquo; 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nbsp;

따라서 앞으로 트럼프가 &ldquo;상호관세 줄이고 싶지? 나랑 협상하자!&rdquo; 하며 상호관세 해제와 상대국의 미국산 수입량 확대&middot;상대국의 무역장벽 제거 등을 <a href="https://www.ytn.co.kr/_ln/0134_202504030943509743">맞바꿀 것 같다</a>는 말이 나와요. 실제로 트럼프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ldquo;협상을 통해 이를 조정할 수 있다&rdquo;고 밝혔고요.&nbsp;

하지만 한편에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우리나라 상황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정치적 리더십이 없는 현재의 탄핵 정국 속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는 등의 협상을 할 여력이 없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ldquo;정치적 리더십이 취약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02_0003124364">협상 전략을 잘 짜야 한다</a>&rdquo;고 강조해요.&nbsp;

<h3>다른 나라들 반응은 어때?&nbsp;</h3>

<ul>
	<li>🇪🇺 &ldquo;부당하고 불법적이야&rdquo;: EU는 상호관세 조치에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17652">강하게 반발했어요</a>. &ldquo;부당하고 불법적이며 불균형적 이번 상호관세는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게 할 뿐&rdquo;이라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상호관세에 대한 <a href="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4010606">보복관세 역시 예고</a>했어요. 그러면서도 향후 협상을 위해선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nbsp;</li>
	<li>🇯🇵 &ldquo;완전 비상이야...&rdquo;: &nbsp;그동안 일본은 (1) 미국에 대한 투자액이 가장 많고 (2) 일본 기업이 미국 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ldquo;우리는 상호관세에서 제외해 주면 안 될까?&rdquo; 요구해 왔는데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상호관세 부과 대상이 되며 수출 기업에 비상이 걸렸어요. 다만 일본 역시 미일 동맹을 고려해 보복관세가 아닌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3033500073">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a>고.</li>
	<li>🇲🇽 &ldquo;우린 조금 더 지켜볼게&rdquo;: 그동안 트럼프를 상대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79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16&amp;utm_content=29795">협상에 성공해 온 멕시코</a>는 &ldquo;곧바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3002900087">보복관세를 매기진 않을 것</a>&rdquo;이라 밝혔어요. 3일(현지시간)에 상호관세에 대한 멕시코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얘기하며 &ldquo;우리 정부 관심사는 오로지 멕시코 경제를 강화하는 것&rdquo;이라 했고요.</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The White House</div>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얘기해 왔던 전 세계 상호관세가 발표됐어요. 트럼프 취임 이후 이어져 온 ‘관세전쟁’의 정점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상호관세의 내용부터 반응, 전망까지 싹 정리했어요.  
상호관세가 뭐였더라?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매기는 정책이에요. 그동안 트럼프는 “미국의 역대급 무역 적자를 해소해야 해!” 주장하며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크게 보는 나라들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해왔어요.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관세 없이 무역을 이어오던 나라들도 예외는 아니라 밝혀 “우리나라에도 관세 부과하려나...?” 우려가 이어졌는데요. 트럼프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매기는 상호관세는 무려 25%가 될 거라고.  
우리나라에 25%나 관세를 매긴다고? 
트럼프의 관세 발표 내용, 자세히 살펴보면: 

전 세계에 기본관세 부과하고: 특정 물품에 대해 국가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여하는 기본관세(=보편관세)를 오는 5일부터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10%씩 적용하기로 했어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대상이 아닌 모든 수입품에 적용돼요. 
국가별 관세를 추가할 거야: 국가별 상호관세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되는데요.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어요. 30~40%대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게 된 중국·베트남·대만 등 국가보단 낮지만, 10~20%대 초반의 일본·유럽연합(EU)·영국 등 보다는 높은 수준인데요. 우리나라는 FTA를 통해 사실상 대부분의 품목에서 실질관세가 0%에 가깝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트럼프는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며 “미국은 50년 이상 다른 나라들에 착취당해왔지만 더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밝혔는데요. 우리나라를 콕 집으면서 “한국의 수입차 규제·쌀 관세는 최악의 무역장벽”이라 주장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트럼프가 나라별로 정한 상호관세율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한편 트럼프의 발표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가 25%가 아닌 26%로 적혀있어 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백악관은 하루 만에 이를 25%로 바로잡았어요. 상호관세는 우리나라 경제에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벌써 영향을 받고 있다고? 

코스피는 다운, 환율은 업 📉📈: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발표되자마자 코스피는 한때 3% 가까이 하락하다가 2480대로 떨어졌어요. 원·달러 환율 역시 전날 종가보다 4.4원이나 오른 1471원으로 출발했다가 다가 오름세가 꺾이며 0.4원 오른 채 마감했는데요. 상호관세 영향으로 1500원 대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대미 수출 기업은 머리가 지끈지끈 🤕: 주로 미국에 수출하던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어요. (1) 상호관세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매출이 줄어드는 게 예상되고 (2) 한국 기업이 생산 공장을 둔 국가들까지 상호관세를 부과받으며 관세 폭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미 상호관세가 발표되기 전 1분기부터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수출 중소기업들은 이미 예정된 수출물량을 납품하지 못하거나 납품일이 무기한 연기돼 위태로운 상황이에요. 

이에 정부는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대책을 빨리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상호관세 방어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는데요. 상호관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무기로 쓸 것 같다고 분석해요. 트럼프는 상호관세를 통해 (1)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결하고 (2) 미국 내 공장을 많이 지어 제조업을 다시 살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모두 상호관세로 해결하기엔 (1) 임기가 너무 짧고 (2) 미국 내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셀 거라는 것. 이미 미국 내 소비자들에겐 “상호관세는 결국 물가만 올릴 뿐이야!” 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따라서 앞으로 트럼프가 “상호관세 줄이고 싶지? 나랑 협상하자!” 하며 상호관세 해제와 상대국의 미국산 수입량 확대·상대국의 무역장벽 제거 등을 맞바꿀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실제로 트럼프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협상을 통해 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고요. 
하지만 한편에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우리나라 상황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정치적 리더십이 없는 현재의 탄핵 정국 속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는 등의 협상을 할 여력이 없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정치적 리더십이 취약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협상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강조해요. 
다른 나라들 반응은 어때? 

🇪🇺 “부당하고 불법적이야”: EU는 상호관세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어요. “부당하고 불법적이며 불균형적 이번 상호관세는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게 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상호관세에 대한 보복관세 역시 예고했어요. 그러면서도 향후 협상을 위해선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 “완전 비상이야...”:  그동안 일본은 (1) 미국에 대한 투자액이 가장 많고 (2) 일본 기업이 미국 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우리는 상호관세에서 제외해 주면 안 될까?” 요구해 왔는데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상호관세 부과 대상이 되며 수출 기업에 비상이 걸렸어요. 다만 일본 역시 미일 동맹을 고려해 보복관세가 아닌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 “우린 조금 더 지켜볼게”: 그동안 트럼프를 상대로 협상에 성공해 온 멕시코는 “곧바로 보복관세를 매기진 않을 것”이라 밝혔어요. 3일(현지시간)에 상호관세에 대한 멕시코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얘기하며 “우리 정부 관심사는 오로지 멕시코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라 했고요.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얘기해 왔던 전 세계 상호관세가 발표됐어요. 트럼프 취임 이후 이어져 온 ‘관세전쟁’의 정점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한국 상호관세는 25%로 정해졌다고. 상호관세의 내용부터 반응, 전망까지 싹 정리했어요.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최악의 시나리오 받아든 한국

새해 기념으로 집 구조 바꿔주고 대청소합니다 (:

맹꽁이

🦔새해 첫 주말 어떻게 보내고 있슴? 각자의 계획과 상황에 맞게 지내는 주말 풍경 궁금하슴!

고슴이

지난 15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총을 들고 숨어 있던 사람이 체포됐어요 🚔.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일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916005751075">암살 시도</a>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대선이 약 50일 남은 지금, 이번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봤어요.

<h3>저번에도 암살 시도 있었잖아?</h3>

맞아요. 지난 7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752">귀에 총상을 입고</a>, 지지자 1명과 총격범이 숨졌어요. 트럼프는 총에 맞은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49109.html">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보이고</a>, 며칠 뒤 귀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와서 공화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모습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어필했는데요 💪. 이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16127">지지율 격차를 벌리기도</a> 했어요. 이 사건이 바이든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944">선거에서 물러나는</a>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었고요.

<h3>그럼 이번 사건은 어떤 영향 있을까?</h3>

바이든이 사퇴한 뒤, 민주당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 대선 후보로 나섰는데요. 새로운 후보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10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2201">TV 토론에서 승리</a>했다는 평가 등이 겹치며 지지율이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58383.html">오르고 있어요</a>. 이번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직전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vs. 트럼프 지지율 격차가 <a href="https://www.ytn.co.kr/_ln/0104_202409180958499860">6%p까지 벌어졌고요</a>(51% vs. 45%). 이번 사건이 트럼프의 &lsquo;강인한 지도자&rsquo; 이미지를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지지율이 팍 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와요 🧐. 7월에는 총격받는 모습이 대중에 그대로 공개됐는데요. 이번에는 장소가 개인 골프장이었던 데다, 암살 시도도 사전에 발각돼 파급 효과가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9/16/BVP6VX2K7ZBVVN2FPBL37WQPXQ/">전만큼 크지 않다</a>는 것.

한편, 체포된 용의자는 트럼프를 지지하다가 그에게 실망한 <a href="https://www.khan.co.kr/politics/president/article/202409161033001">58세 백인 남성</a>으로 밝혀졌어요. 그는 &ldquo;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해!&rdquo;라는 주장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그의 <a href="https://www.ytn.co.kr/_ln/0104_202409161458082445">범행 동기나 배경</a>이 더 자세히 드러나면 내용에 따라 대선에 미칠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h3>근데 원래 이렇게 암살 시도가 잦아...?</h3>

미국에서는 이번 일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통령&middot;대통령 당선인&middot;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48984.html">모두 17번</a>이나 일어났는데요.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등 총 4명의 대통령이 암살로 목숨을 잃었어요. 17번의 사건 중 15건이 총에 의한 범행이었고요. 연이은 암살 시도로 인해 대선 후보에 대한 경비가 더욱 삼엄해진 가운데, 미국의 오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456">총기 소지 문화</a>가 대통령 암살 등 정치 폭력의 배경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중이라고.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오소영</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Reuters/Allison Bailey</div>

지난 15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총을 들고 숨어 있던 사람이 체포됐어요 🚔.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일이 암살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대선이 약 50일 남은 지금, 이번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봤어요.
저번에도 암살 시도 있었잖아?
맞아요. 지난 7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귀에 총상을 입고, 지지자 1명과 총격범이 숨졌어요. 트럼프는 총에 맞은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보이고, 며칠 뒤 귀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와서 공화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모습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어필했는데요 💪. 이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기도 했어요. 이 사건이 바이든이 선거에서 물러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었고요.
그럼 이번 사건은 어떤 영향 있을까?
바이든이 사퇴한 뒤, 민주당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 대선 후보로 나섰는데요. 새로운 후보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10일 TV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평가 등이 겹치며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요. 이번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직전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vs. 트럼프 지지율 격차가 6%p까지 벌어졌고요(51% vs. 45%). 이번 사건이 트럼프의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를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지지율이 팍 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와요 🧐. 7월에는 총격받는 모습이 대중에 그대로 공개됐는데요. 이번에는 장소가 개인 골프장이었던 데다, 암살 시도도 사전에 발각돼 파급 효과가 전만큼 크지 않다는 것.
한편, 체포된 용의자는 트럼프를 지지하다가 그에게 실망한 58세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어요.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해!”라는 주장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그의 범행 동기나 배경이 더 자세히 드러나면 내용에 따라 대선에 미칠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근데 원래 이렇게 암살 시도가 잦아...?
미국에서는 이번 일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통령·대통령 당선인·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모두 17번이나 일어났는데요.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등 총 4명의 대통령이 암살로 목숨을 잃었어요. 17번의 사건 중 15건이 총에 의한 범행이었고요. 연이은 암살 시도로 인해 대선 후보에 대한 경비가 더욱 삼엄해진 가운데, 미국의 오랜 총기 소지 문화가 대통령 암살 등 정치 폭력의 배경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중이라고.
by. 객원 에디터 오소영
이미지 출처: ©Reuters/Allison Bailey

또 트럼프를 겨눈 총구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주변에 압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일상이 된&nbsp;<a href="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91957" target="_blank">&lsquo;지옥철&rsquo;, &lsquo;만원버스&rsquo;</a>&nbsp;얘기인데요. 전문가들은 &ldquo;1㎡당 5명 넘게 모이면 위험하다&rdquo;고 말하는데, 출근길 서울 9호선 급행열차에는 1㎡당 4.4명, 판교행 광역버스에는 1㎡당 6.8명이 모이기도 한다고. 시민들이 매일 이런 일을 겪다 보니, 사람이 지나치게 모이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거예요.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주변에 압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일상이 된 ‘지옥철’, ‘만원버스’ 얘기인데요. 전문가들은 “1㎡당 5명 넘게 모이면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출근길 서울 9호선 급행열차에는 1㎡당 4.4명, 판교행 광역버스에는 1㎡당 6.8명이 모이기도 한다고. 시민들이 매일 이런 일을 겪다 보니, 사람이 지나치게 모이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거예요.

일상에서 조심합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09_0003131921">104% 관세를 부과</a>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어요. 얼마 전 트럼프 행정부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056&amp;utm_content=30816">나라별 상호관세율을 발표</a>하면서 &ldquo;중국에 34% 상호관세 매길 거야!&rdquo; 했는데요. 이에 중국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4162953009">보복관세를 매기겠다</a>며 맞서자, 관세율을 84%까지 더 올리겠다고 한 거예요: &ldquo;중국 너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9003351071">큰 실수한 거야</a>!&rdquo; 중국은 마약(펜타닐) 원료 반입 문제로 적용받고 있던 관세 20% + 상호 관세 34% + 추가 관세 50%가 더해져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22495">총 104%의 관세 폭탄</a>을 맞게 됐는데요. 관세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오늘(9일) 오후 1시 1분 정식 발효됐어요.

이에 &ldquo;미국 vs. 중국 무역 전쟁의 제2라운드가 시작됐어!&rdquo; 라는 말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어요. 9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55602">원&middot;달러 환율은 1483원</a>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섰어요. 뉴욕증시도 며칠째 큰 폭으로 오르내리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9007752072">하락세로 바뀌었고요</a>. 중국에 생산공장 대부분을 두고 있는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07206642134480&amp;mediaCodeNo=257">큰 타격을 입었다고</a>.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ldquo;중국과 대화할 의사는 얼마든지 있어!&rdquo;라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다른 나라들의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4/08/WVXLTKKYGBEYHLUWZSRUAVSCYY">관세도 협상 가능하다</a>는 입장을 밝혔어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트럼프 관세 정책, 한 눈에 정리했어요! 👉 <a href="https://newneek.co/issue/trump-trade-war?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056&amp;platform=web">&lsquo;트럼프 관세 전쟁&rsquo; 페이지</a> 보러 가기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4%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어요. 얼마 전 트럼프 행정부는 나라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중국에 34% 상호관세 매길 거야!” 했는데요. 이에 중국이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며 맞서자, 관세율을 84%까지 더 올리겠다고 한 거예요: “중국 너네 큰 실수한 거야!” 중국은 마약(펜타닐) 원료 반입 문제로 적용받고 있던 관세 20% + 상호 관세 34% + 추가 관세 50%가 더해져 총 104%의 관세 폭탄을 맞게 됐는데요. 관세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오늘(9일) 오후 1시 1분 정식 발효됐어요.
이에 “미국 vs. 중국 무역 전쟁의 제2라운드가 시작됐어!” 라는 말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어요. 9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1483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섰어요. 뉴욕증시도 며칠째 큰 폭으로 오르내리다 하락세로 바뀌었고요. 중국에 생산공장 대부분을 두고 있는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과 대화할 의사는 얼마든지 있어!”라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다른 나라들의 관세도 협상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트럼프 관세 정책, 한 눈에 정리했어요! 👉 ‘트럼프 관세 전쟁’ 페이지 보러 가기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 만끽중입니다. 창밖 햇살보며 빵에 커피 일본어필사로 시작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필사& 운동 꾸준함을 목표로..
 오늘 햇살 좋네요 즐하루 보내세요 ☀️

하나비

서울시가 앞으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가 있는 역에는 지하철이&nbsp;<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06540&amp;pDate=20221209" target="_blank">서지 않고 통과</a>할 거라고 했어요. 서울교통공사는 정차하지 않는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중이라고 했고요.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대책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와요: &ldquo;이 방법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또 그 역에서 타거나 내려야 하는 시민들은 어떡해?&rdquo;&nbsp;

서울시가 앞으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가 있는 역에는 지하철이 서지 않고 통과할 거라고 했어요. 서울교통공사는 정차하지 않는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중이라고 했고요.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대책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와요: “이 방법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또 그 역에서 타거나 내려야 하는 시민들은 어떡해?” 

시위? 지나갑니다 🚇

<blockquote>
<ul>
	<li>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며 주식 거래 시간이 6시간 반 &rarr;12시간으로 늘어났어요.</li>
	<li>거래 가능 종목은 4월 초까지 10개 &rarr; 약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에요.</li>
	<li>&lsquo;중간가 호가&rsquo;와 &lsquo;스톱 지정가 호가&rsquo;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어요.</li>
</ul>
</blockquote>

<aside>
오늘의 짠테크 인사이드 👛: 대체거래소

<div class="footnote">✦✦✧ 간간해요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div>

&lsquo;일하기 바쁜데 주식은 언제 사고 팔아... 😮&zwj;💨&rsquo; 직장 다니며 국내 주식 투자하는 뉴니커라면 이런 고민 한 번쯤은 해봤을 텐데요. 얼마 전 증권사로부터 &ldquo;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 도입에 따라 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납니다 📢!&rdquo;라는 연락을 받은 적 있을 거예요. 그런데 대체거래소가 정확히 뭘까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걸까요? 오늘의 주제는 &lsquo;대체거래소 출범 배경과 투자 시 변경점&rsquo;이에요. by. 에디터 오월 🍕
</aside>

<h3>🔎 뭐냐면: 대체거래소의 개념과 도입 배경</h3>

대체거래소란 말 그대로 기존 정규거래소를 &lsquo;대체&rsquo;할 수 있는 거래소예요.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 하나 더 생기는 셈. 정규거래소와 별도로 운영되며 매매 환경 또한 상대적으로 유연하고요. 금융 상품 매매를 중개하지만 한국거래소와 달리 상장 심사* 기능은 하지 않아요.

<div class="footnote">* 상장 심사: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거치는 심사 과정이에요. 상장 종목을 판매하게 될 거래소가 심사하고요. 우리나라 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한국거래소는 서류 심사&middot;면접 등을 거쳐 결과를 통보해요. 이 과정이 끝나면 기업은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거래소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고 공모를 시작할 수 있고요.</div>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주식 거래는 한국거래소(KRX)를 통해서만 가능했어요. 1956년 주식 시장이 출범한 이후 약 70년 동안 시장을 한국거래소가 독점해 온 것. 이에 그동안 거래소 간의 &lsquo;경쟁&rsquo;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어요.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여러 개의 주식 거래소를 두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24개의 정규거래소와 30개 이상의 대체거래소가 경쟁하고 있고요. 대표적으로 우리가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할 때 주식 앱에서 이용하게 되는 게 &lsquo;블루오션&rsquo;이라는 미국의 대체거래소예요. 또한 일본과 영국 런던 증시 역시 각각 3개의 대체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 원,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는 2600조 원 정도로 전 세계 10위권 수준인데요. 정부가 &ldquo;우리 주식 시장 규모가 이 정도인데, 이제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를 벗어날 때 됐잖아?&rdquo;하며 대체거래소를 도입하게 된 거예요. 주식 거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인 것. 이에 우리나라의 첫 번째 대체거래소, &lsquo;<a href="https://www.nextrade.co.kr/main.do">넥스트레이드(NXT)</a>&rsquo;가 지난 4일 출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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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뭐가 좋냐면: 출퇴근 시간에 주식 거래해요</h3>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가장 크게 바뀌는 건 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이에요. 기존 한국거래소의 정규 시장은 오전 9시에 열리고 오후 3시 30분에 닫히는데요.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시장이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8시 50분에 &lsquo;프리마켓&rsquo;, 종료 후인 오후 3시 30분~8시에 &lsquo;애프터마켓&rsquo;을 열어요. 이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 다만 대체거래소는 메인마켓 전후인 오전 8시 50분~9시, 오후 3시 20~30분에 10분씩 두 번 거래가 멈춰요. 시세 조종 위험을 방지하고 한국거래소가 시가&middot;종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막기 위해서예요.

<img alt="" height="181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06/250307_chart.jpg" width="1920" />

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나는 것 말고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어요. 대체거래소는 증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정규거래소보다 20~30% 낮은데요.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도 있는 것. 실제로 몇몇 증권사들은 대체거래소 출범과 동시에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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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어떻게 하냐면: 기존 앱에서 그대로 쓰면 돼요</h3>

대체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 앱 추가 설치나 신청 등은 필요하지 않아요. 기존 MTS 앱이나 HTS*에서 대체거래소 기능이 그대로 구현되기 때문. 다만 증권사마다 대체거래소 참여 시점이 달라요. 14개 증권사(교보&middot;대신&middot;미래에셋&middot;삼성&middot;NH&middot;LS&middot;유안타&middot;KB&middot;키움&middot;토스&middot;하나&middot;한국&middot;한화&middot;현대차)들은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모든 시장 거래에 참여하고 있고요. 나머지 14곳(다올&middot;메리츠&middot;부국&middot;신영&middot;신한&middot;유진&middot;카카오페이&middot;케이프&middot;한양&middot;BNK&middot;DB&middot;IBK&middot;iM&middot;SK)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후 추후 메인마켓에 참여할 계획이에요.

<div class="footnote">* HTS: &lsquo;Home Trading System&rsquo;의 약자로, 컴퓨터용 주식 거래 프로그램을 뜻해요. 증권사의 모바일용 주식 거래 앱은 MTS(Mobile Trading System)로 불려요.</div>

주식을 거래할 때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둘 중 하나를 일일이 선택할 필요도 없어요. 스마트 주문 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이 구현돼 있어, 증권사들이 호가*&middot;거래량 등을 고려해 더 유리한 거래소를 골라 자동으로 주문하거든요.&nbsp;

<div class="footnote">* 호가: 주식 시장에서 종목을 팔거나 사기 위해 가격을 써내는 걸 뜻해요.</div>

다만 대체거래소에서 모든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가능 종목을 출범 첫 주 10개 &rarr; 4월 초까지 약 800개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모든 종목이 아닌 800여 개만 선별하는 것은 대체거래소의 전체 거래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대체거래소는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 종목별 30%로 제한돼 있어서, 매일 장이 끝난 이후에 국내 증시의 전체 일평균 거래량(6개월 기준)을 기준으로 한도를 넘을 경우 다음 날 대체거래소 거래가 제한될 수 있어요. 또,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163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3413&amp;utm_content=11636">상장지수펀드(ETF)</a>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아직 금융위원회 인가가 나지 않아 거래할 수 없어요.&nbsp;

<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06/line_1440x62_OGQUQzm.png" width="1440" />

<h3>🧂 짭짤하게 즐기려면: 새로운 호가 방식 정리해요</h3>

대체거래소에서는 새로운 호가 방식이 도입돼요. 그동안 한국거래소에서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middot;최우선&middot;최유리&middot;조건부)로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넥스트레이드의 프리&middot;애프터 마켓에서는 조건부 지정가를 빼고 &lsquo;중간가 호가&rsquo;와 &lsquo;스톱 지정가 호가&rsquo;가 추가돼요:

<ul>
	<li>중간가 호가: 최우선 매수&middot;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돼 주문을 내는 거예요. 최우선 매도 호가가 1만 2000원, 최우선 매수 호가가 1만 원일 경우 1만 1000원에 체결되도록 가격을 자동 조정하는 것. 호가 간 격차(스프레드)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이익이에요.</li>
	<li>스톱 지정가 호가: 투자자가 정한 가격에 도달한 뒤에 지정가로 주문을 내는 방식이에요. 현재 주가가 1만 2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시장가가 1만 3000원에 도달하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매수 주문은 미리 지정한 1만 3500원 이하에서 체결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 원하는 가격 체결 범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해 불리한 거래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예요. 단, 가격이 지정가를 넘어갈 정도로 급등할 경우 체결이 안 될 수 있어요.</li>
</ul>

<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06/line_1440x62_5GcXWeo.png" width="1440" />

<ul>
	<li>남들 다 한다는 주식, 해 보고는 싶은데 시작부터 막막하다면 👉 <a href="http://newneek.co/@newneek/article/754">주식 기본기 익히러 가기</a></li>
	<li>📧 매주 수요일 점심 &lsquo;<a href="https://page.stibee.com/archives/331760">뉴닉 경제 브리핑</a>&rsquo; 레터 받아보기</li>
	<li>짭짤한 경제 생활 누리고픈 뉴니커라면, <a href="newneek://saltylife/articles">솔티라이프</a> 팔로우해요!</li>
</ul>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며 주식 거래 시간이 6시간 반 →12시간으로 늘어났어요.
거래 가능 종목은 4월 초까지 10개 → 약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에요.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어요.



오늘의 짠테크 인사이드 👛: 대체거래소

‘일하기 바쁜데 주식은 언제 사고 팔아... 😮‍💨’ 직장 다니며 국내 주식 투자하는 뉴니커라면 이런 고민 한 번쯤은 해봤을 텐데요. 얼마 전 증권사로부터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 도입에 따라 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납니다 📢!”라는 연락을 받은 적 있을 거예요. 그런데 대체거래소가 정확히 뭘까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걸까요? 오늘의 주제는 ‘대체거래소 출범 배경과 투자 시 변경점’이에요. by. 에디터 오월 🍕

🔎 뭐냐면: 대체거래소의 개념과 도입 배경
대체거래소란 말 그대로 기존 정규거래소를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예요.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 하나 더 생기는 셈. 정규거래소와 별도로 운영되며 매매 환경 또한 상대적으로 유연하고요. 금융 상품 매매를 중개하지만 한국거래소와 달리 상장 심사* 기능은 하지 않아요.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주식 거래는 한국거래소(KRX)를 통해서만 가능했어요. 1956년 주식 시장이 출범한 이후 약 70년 동안 시장을 한국거래소가 독점해 온 것. 이에 그동안 거래소 간의 ‘경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어요.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여러 개의 주식 거래소를 두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24개의 정규거래소와 30개 이상의 대체거래소가 경쟁하고 있고요. 대표적으로 우리가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할 때 주식 앱에서 이용하게 되는 게 ‘블루오션’이라는 미국의 대체거래소예요. 또한 일본과 영국 런던 증시 역시 각각 3개의 대체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 원,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는 2600조 원 정도로 전 세계 10위권 수준인데요. 정부가 “우리 주식 시장 규모가 이 정도인데, 이제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를 벗어날 때 됐잖아?”하며 대체거래소를 도입하게 된 거예요. 주식 거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인 것. 이에 우리나라의 첫 번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지난 4일 출범했어요.

💸 뭐가 좋냐면: 출퇴근 시간에 주식 거래해요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가장 크게 바뀌는 건 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이에요. 기존 한국거래소의 정규 시장은 오전 9시에 열리고 오후 3시 30분에 닫히는데요.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시장이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8시 50분에 ‘프리마켓’, 종료 후인 오후 3시 30분~8시에 ‘애프터마켓’을 열어요. 이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 다만 대체거래소는 메인마켓 전후인 오전 8시 50분~9시, 오후 3시 20~30분에 10분씩 두 번 거래가 멈춰요. 시세 조종 위험을 방지하고 한국거래소가 시가·종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막기 위해서예요.

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나는 것 말고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어요. 대체거래소는 증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정규거래소보다 20~30% 낮은데요.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도 있는 것. 실제로 몇몇 증권사들은 대체거래소 출범과 동시에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했고요.

🧭 어떻게 하냐면: 기존 앱에서 그대로 쓰면 돼요
대체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 앱 추가 설치나 신청 등은 필요하지 않아요. 기존 MTS 앱이나 HTS*에서 대체거래소 기능이 그대로 구현되기 때문. 다만 증권사마다 대체거래소 참여 시점이 달라요. 14개 증권사(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NH·LS·유안타·KB·키움·토스·하나·한국·한화·현대차)들은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모든 시장 거래에 참여하고 있고요. 나머지 14곳(다올·메리츠·부국·신영·신한·유진·카카오페이·케이프·한양·BNK·DB·IBK·iM·SK)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후 추후 메인마켓에 참여할 계획이에요.

주식을 거래할 때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둘 중 하나를 일일이 선택할 필요도 없어요. 스마트 주문 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이 구현돼 있어, 증권사들이 호가*·거래량 등을 고려해 더 유리한 거래소를 골라 자동으로 주문하거든요. 

다만 대체거래소에서 모든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가능 종목을 출범 첫 주 10개 → 4월 초까지 약 800개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모든 종목이 아닌 800여 개만 선별하는 것은 대체거래소의 전체 거래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대체거래소는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 종목별 30%로 제한돼 있어서, 매일 장이 끝난 이후에 국내 증시의 전체 일평균 거래량(6개월 기준)을 기준으로 한도를 넘을 경우 다음 날 대체거래소 거래가 제한될 수 있어요. 또,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아직 금융위원회 인가가 나지 않아 거래할 수 없어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새로운 호가 방식 정리해요
대체거래소에서는 새로운 호가 방식이 도입돼요. 그동안 한국거래소에서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로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애프터 마켓에서는 조건부 지정가를 빼고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가 추가돼요:

중간가 호가: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돼 주문을 내는 거예요. 최우선 매도 호가가 1만 2000원, 최우선 매수 호가가 1만 원일 경우 1만 1000원에 체결되도록 가격을 자동 조정하는 것. 호가 간 격차(스프레드)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이익이에요.
스톱 지정가 호가: 투자자가 정한 가격에 도달한 뒤에 지정가로 주문을 내는 방식이에요. 현재 주가가 1만 2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시장가가 1만 3000원에 도달하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매수 주문은 미리 지정한 1만 3500원 이하에서 체결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 원하는 가격 체결 범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해 불리한 거래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예요. 단, 가격이 지정가를 넘어갈 정도로 급등할 경우 체결이 안 될 수 있어요.



남들 다 한다는 주식, 해 보고는 싶은데 시작부터 막막하다면 👉 주식 기본기 익히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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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며 주식 거래 시간이 6시간 반 →12시간으로 늘어났어요. 거래 가능 종목은 4월 초까지 10개 → 약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고요.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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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소중한 월급 불릴 수 있는 재테크를 에디터의 시각으로 소개해요. 고물가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재테크와 다양한 금융 상품 활용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짠테크 인사이드

출퇴근 시간에 주식 거래 가능! ‘대체거래소’ 이용 시 꼭 알아둬야 할 점

솔티라이프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23-%EC%84%B8%EA%B3%84%EA%B2%BD%EC%A0%9C-%EC%A0%84%EB%A7%9D-%EA%B2%BD%EA%B8%B0%EC%B9%A8%EC%B2%B4-688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718&amp;utm_content=/post/EGNUKP" target="_blank">경기침체는</a>&nbsp;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상황으로, &lsquo;경제불황&rsquo;의 전 단계인데요. 요즘 경제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잠깐이었을 뿐이고, 멀리 봤을 때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717033300009" target="_blank">상황이 어두컴컴하다</a>는 것.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국이 꼽혔어요. 중국은 물건도 많이 만들고 많이 소비하기도 해서 세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요즘 중국 경제가&nbsp;<a href="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307112039025" target="_blank">영 좋지 않으니</a>&nbsp;전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경기침체는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상황으로, ‘경제불황’의 전 단계인데요. 요즘 경제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잠깐이었을 뿐이고, 멀리 봤을 때는 상황이 어두컴컴하다는 것.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국이 꼽혔어요. 중국은 물건도 많이 만들고 많이 소비하기도 해서 세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요즘 중국 경제가 영 좋지 않으니 전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

글로벌 경제 주의보 📉

지난 8일, 북한군 10여 명이 비무장지대(DMZ)에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01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군사분계선(MDL)</a>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8158352504">침범했어요</a>. 일부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였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 쪽으로 가까워질 때부터 경고방송을 반복했고, 그럼에도 MDL을 침범하자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경고사격 직후 북한군은 북한 쪽으로 퇴각했고요. 우리 군이 MDL을 침범한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건 북한이 경의선&middot;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312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036&amp;utm_content=13126">이북 구간을 폭파했던</a>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만이라고 해요.&nbsp;

우리군 설명에 따르면 침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MDL 경계선이 북쪽으로 깊이 들어가 있어 경계를 표시하는 말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실수로 침범하기 쉬운 지형이라 해요. 따라서 관계자들은 &ldquo;단순한 정찰 활동을 하다 지형 때문에 실수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이 있다&rdquo;고 보고 있는데요. 한편에선 북한군이 평소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ldquo;<a href="https://www.seoul.co.kr/news/politics/2025/04/08/20250408500290">우리나라 떠보려고</a> 일부러 넘어온 거 아냐?&rdquo; 하는 말이 나와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우리나라가 북한군 침범에 어느 정도로 대비하고 있는지 보려는 의도라는 것. 이에 우리 군은 &ldquo;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rdquo;는 입장을 밝혔어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nbsp;</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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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북한군 10여 명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어요. 일부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였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 쪽으로 가까워질 때부터 경고방송을 반복했고, 그럼에도 MDL을 침범하자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경고사격 직후 북한군은 북한 쪽으로 퇴각했고요. 우리 군이 MDL을 침범한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건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 이북 구간을 폭파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만이라고 해요. 
우리군 설명에 따르면 침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MDL 경계선이 북쪽으로 깊이 들어가 있어 경계를 표시하는 말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실수로 침범하기 쉬운 지형이라 해요. 따라서 관계자들은 “단순한 정찰 활동을 하다 지형 때문에 실수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한편에선 북한군이 평소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떠보려고 일부러 넘어온 거 아냐?” 하는 말이 나와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우리나라가 북한군 침범에 어느 정도로 대비하고 있는지 보려는 의도라는 것. 이에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 침범한 북한군, 도발 혹은 실수?

안녕 뉴니커😎!2024년 1월, 전 세계 인구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40101508247?OutUrl=naver">80억명</a>이 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동시에 매일 뉴스에는 수많은 갈등이 보도되고 있어요. 지구는 점점 좁아지는 데 반해, 개인간의 거리는 멀어지기만 하고 있죠.🫢MBTI F가 부족해진 현대사회. 서로를 공감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눌 차례예요. 말을 넘어서는 글, 그리고 글을 바탕으로 한 만화는 좋은 전달수단이에요.오늘은 📢'우리'라는 다양성을 비춘 웹툰📢에 대한 아티클이에요.<aside><h3>📌목차</h3><ul><li>일상툰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해?</li><li>전지적 주인공 시점</li></ul></aside><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979100b909a4eddb36bcb2625ae89b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좌측부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12354">『육아일기』</a>, 『대학원 탈출일지』, 『열무와 알타』</figcaption></figure><blockquote><h2>일상툰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해? </h2></blockquot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20853">『마음의 소리』</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28015">『모죠의 일지』</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79519">『대학일기』</a>등. 작가 혹은 캐릭터의 일상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일상툰은 웹툰의 한 장르예요. 평범한 일상 속 요소를 유쾌하게 담아내어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죠. 다양한 웹툰 짤(밈)을 만들어냈기도 했고요. 이러한 일상툰에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소재가 나온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h3>🍼들어봐, 이런 일이 있었다니까?</h3><aside>내가 선택한 고통이다 받아들여! 아니 근데 이런 것까지 선택한 건 아니라고 _네이버웹툰<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12354&amp;tab=thu"> 『육아일기』</a> 中</aside>네이버웹툰 일상툰인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12354&amp;tab=thu">『육아일기』</a>는 신혼-출산-육아 중 겪은 작가 본인의 경험을 그리고 있어요. 인상깊게 보았던 에피소드는 [70~71화: 모유수유]였어요. 모유수유, 아이를 낳은 부부에겐 흔한 일이지만 정작 초중고를 비롯한 기초교육의 대상은 아니에요. <ul><li>"신혼부부 필독웹툰으로 지정해야함"</li></ul>댓글창의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20살 넘어서 처음 알았다', '여잔데 몰랐다'와 같은 댓글이 많았어요. 모유수유를 한 여성들은 공감의 댓글을 많이 남겼고요. 요지는 실제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을 비롯해 그 누구도 불쾌하게 그려내지 않았다는 것. 흔한 일이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재미있는 콘텐츠'를 넘어서 '정보'를 담았어요.&gt;&gt; 『육아일기』 | 글/그림 자까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12354&amp;tab=thu">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9901643">네이버시리즈</a><h3>🪸'나'라서 할 수 있는 말은 따로 있어</h3>공감과 재미를 잡아야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상툰. 이에 작가들은 직업 상의 특수성을 살리기도 해요.네이버웹툰<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90713"> 『대학원 탈출일지』</a>는 대학원생(이었던) 작가님의 일상을 담아냈어요. 이과계열 대학원의 지식을 알려주는 웹툰🤔? 아닙니다! 해당 웹툰엔 대학원 랩실 속 인간관계와 기상천외가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요. 인상깊게 보았던 에피소드는 [73화: 을의 위치]. <ul><li>"세상에 나쁜 개는 없어도 나쁜 교수는 존재한다"</li></ul>"이게 실화라고?" 갑질 당하는 대학원생과 이에 관한 다양한 사례가 나와요. 귀여운 캐릭터와 유쾌함 뒤에는 잔잔한 안타까움이, 댓글에는 수많은 공감과 경악이 가득한 에피소드예요. 누군가의 직업 혹은 교육 상의 고통은 이따금 상상도 하기 어려운 깊은 골이 있을지도 몰라요. 가벼운 스낵콘텐츠이지만 동시에 무거운 일상을 깊이 느낄 수 있어요.&gt;&gt; 『대학원 탈출일지』 | 글/그림 요다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90713">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8209989">네이버시리즈</a><h3>🥬행복한 일상이 가장 중요한 이유</h3>카카오웹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ebtoon.kakao.com/content/%EC%97%B4%EB%AC%B4%EC%99%80-%EC%95%8C%ED%83%80%EB%A6%AC/1855?tab=episode">『열무와 알타리』</a>는 장애 가족 일상툰이에요. 뇌성마비 아이와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인 작가님의 이야기의 중점이에요. 개인적으로 꼬박꼬박 챙겨보는 웹툰 중 하나인데요. 인상깊게 보았던 에피소드는 [162~164화: 장애인 활동지원사]예요. <ul><li>"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li></ul>해당 작품은 작가님의 출산부터 시작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어요. 장애 가족인 사람들의 경험담과 이들이 겪는 여러움, 복합적인 감정, 그리고 일상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죠.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아이들을 보다보면, '내가 보는 장애'에 대한 시선이 달라져 있음을 느껴요. 이 과정에서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공감과 경청은 필요함을 담고 있어요. 또한 작가님이 그려내는 아이들을 통해 오히려 '행복'을 찾기 시작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일상은 없더라도 '행복'은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죠.&gt;&gt; 『열무와 알타리』 | 글/그림 유영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content/61641109">카카오페이지</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ebtoon.kakao.com/content/%EC%97%B4%EB%AC%B4%EC%99%80-%EC%95%8C%ED%83%80%EB%A6%AC/1855?tab=episode">카카오웹툰</a><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6b868cb7d3044988a0f3e07bb0036d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좌측부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26422">『아르마딜로』</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02922">『송곳』</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93072">『팬인데 왜요?』</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06776">『노인의 꿈』</a></figcaption></figure><blockquote><h2>전지적 주인공 시점</h2></blockquote>개성있는 주인공은 웹툰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여기, 평범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마치 '나' 혹은 '주변인'을 보는 듯한 인물상이 주인공인 웹툰. 이들의 이야기는 일상을 그리는 듯 하지만 거센 폭풍이 치기도 해요.<h3>📢가장 가까운 누군가의 사회고발</h3>재벌집 운명적인 로맨스, 판검사변호사의 치열한 법적공방, 의사들의 슬기로운 생활. 드라마 속 주인공의 사회적 위치는 때론 멀게만 느껴지죠. 스토리 웹툰 속 주인공도 사실 별반 다르지 않아요. 초능력을 쓰거나, 중세 시대에 빙의하거나, 잘생긴 아이돌이 많아졌거든요. 그러나 이러한 스토리 웹툰 속에서도 가까운 일상을 다룬 것들이 있어요.가상 속 환경을 그렸지만, 기반이 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죠. 훨씬 정제된 말로 전달하는 사회집단의 목소리를 담은 웹툰이에요. <ul><li>『아르마딜로』 | 글/그림 허5파6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26422">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11160003">네이버시리즈</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47946">『여중생A』</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22386">『오라존미』</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570502"> 『아이들은 즐겁다』</a>등을 그린 허5파6 작가님의 신작이에요. 은둔형 외톨이 주인공이 지원 센터에 입소하며, 가족과 상담사를 비롯한 주변 인물과의 충돌과 이해관계를 담았어요. 운둔형 외톨이를 사회 문제로써 바라보는 시선과 대립하는 주인공 및 입소자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모두 볼 수 있어요. ▿</li><li>『송곳』 | 글/그림 최규석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02922">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1853201">네이버시리즈 </a> "어쨌든 나는 모든 곳에서 누군가의 걸림돌이었다." 최근 '너 사측이냐?' 밈이 돌고 있는데요, 딱 맞는 작품이에요.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고 노조에 앞장선 주인공의 행보가 주된 흐름이에요. 인간으로서, 동시에 한 명의 '노동자'로서, 부조리함에 얽힌 인간의 양면성과 사회문제를 볼 수 있어요.</li></ul><h3>🪑나의 자리를 찾아서</h3>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기술에 기대수명 역시 늘어났어요. 한국 역시 고령화를 점점 체감하고 있죠. 이러한 추세와는 다르게, 우리 사회는 아직도 '노인'에 대해 부정적이기만 합니다. 인식에 대한 발전이 기술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예견된 미래인 노인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요.<ul><li>『팬인데 왜요?』 | 글/그림 요나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93072">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8378772">네이버시리즈</a> 덕질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람? 무기력한 삶 속 덕통사고를 당한 77세 할머니가 주인공이에요. '아이돌 덕질'이라는 취미를 통해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예요.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통해 일상 속 활력을 얻는다', 취미에는 나이와 같은 조건이 필요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li><li>『노인의 꿈』 | 글/그림 백원달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06776">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9437447">네이버시리즈</a> "내 영정사진을 그리려 왔어요." 영정사진으로 쓸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미술학원에 온 노인과의 수업이 주 내용이에요. 작품에는 '늙는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인물들의 시각과 정의가 나와요. 동시에 '꿈'에 대한 용기 역시 핵심 소재예요. 웹툰을 보며 쉽게 말 밖으로 꺼내보지 못한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어요. 해당 작품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munha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303">제 2회 다양성만화 전시 &lt;형형색색&gt;의 선별작</a>이기도 해요.</li></ul> 공감대를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웹툰. 재미와 유쾌함도 좋지만, 이따금 타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수단으로써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앞으로 다양한 '우리'를 비친 웹툰이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네요!😎<hr>오늘 보여드린 잉크병은 어떠셨나요?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ﾟ+.ﾟ(´▽`人)ﾟ+.ﾟ✒️_presented by SoGom

안녕 뉴니커😎!2024년 1월, 전 세계 인구는 80억명이 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동시에 매일 뉴스에는 수많은 갈등이 보도되고 있어요.지구는 점점 좁아지는 데 반해, 개인간의 거리는 멀어지기만 하고 있죠.🫢MBTI F가 부족해진 현대사회. 서로를 공감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눌 차례예요.말을 넘어서는 글, 그리고 글을 바탕으로 한 만화는 좋은 전달수단이에요.오늘은 📢'우리'라는 다양성을 비춘 웹툰📢에 대한 아티클이에요.📌목차일상툰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해?전지적 주인공 시점좌측부터 『육아일기』, 『대학원 탈출일지』, 『열무와 알타』일상툰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해? 『마음의 소리』,『모죠의 일지』, 『대학일기』등. 작가 혹은 캐릭터의 일상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일상툰은 웹툰의 한 장르예요. 평범한 일상 속 요소를 유쾌하게 담아내어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죠. 다양한 웹툰 짤(밈)을 만들어냈기도 했고요. 이러한 일상툰에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소재가 나온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들어봐, 이런 일이 있었다니까?내가 선택한 고통이다 받아들여! 아니 근데 이런 것까지 선택한 건 아니라고_네이버웹툰 『육아일기』 中네이버웹툰 일상툰인 『육아일기』는 신혼-출산-육아 중 겪은 작가 본인의 경험을 그리고 있어요. 인상깊게 보았던 에피소드는 [70~71화: 모유수유]였어요. 모유수유, 아이를 낳은 부부에겐 흔한 일이지만 정작 초중고를 비롯한 기초교육의 대상은 아니에요. "신혼부부 필독웹툰으로 지정해야함"댓글창의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20살 넘어서 처음 알았다', '여잔데 몰랐다'와 같은 댓글이 많았어요. 모유수유를 한 여성들은 공감의 댓글을 많이 남겼고요. 요지는 실제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을 비롯해 그 누구도 불쾌하게 그려내지 않았다는 것. 흔한 일이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재미있는 콘텐츠'를 넘어서 '정보'를 담았어요.>> 『육아일기』 | 글/그림 자까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나'라서 할 수 있는 말은 따로 있어공감과 재미를 잡아야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상툰. 이에 작가들은 직업 상의 특수성을 살리기도 해요.네이버웹툰 『대학원 탈출일지』는 대학원생(이었던) 작가님의 일상을 담아냈어요. 이과계열 대학원의 지식을 알려주는 웹툰🤔? 아닙니다! 해당 웹툰엔 대학원 랩실 속 인간관계와 기상천외가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요. 인상깊게 보았던 에피소드는 [73화: 을의 위치]. "세상에 나쁜 개는 없어도 나쁜 교수는 존재한다""이게 실화라고?"갑질 당하는 대학원생과 이에 관한 다양한 사례가 나와요. 귀여운 캐릭터와 유쾌함 뒤에는 잔잔한 안타까움이, 댓글에는 수많은 공감과 경악이 가득한 에피소드예요. 누군가의 직업 혹은 교육 상의 고통은 이따금 상상도 하기 어려운 깊은 골이 있을지도 몰라요. 가벼운 스낵콘텐츠이지만 동시에 무거운 일상을 깊이 느낄 수 있어요.>> 『대학원 탈출일지』 | 글/그림 요다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행복한 일상이 가장 중요한 이유카카오웹툰 『열무와 알타리』는 장애 가족 일상툰이에요. 뇌성마비 아이와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인 작가님의 이야기의 중점이에요. 개인적으로 꼬박꼬박 챙겨보는 웹툰 중 하나인데요. 인상깊게 보았던 에피소드는 [162~164화: 장애인 활동지원사]예요.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해당 작품은 작가님의 출산부터 시작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어요. 장애 가족인 사람들의 경험담과 이들이 겪는 여러움, 복합적인 감정, 그리고 일상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죠.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아이들을 보다보면, '내가 보는 장애'에 대한 시선이 달라져 있음을 느껴요. 이 과정에서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공감과 경청은 필요함을 담고 있어요. 또한 작가님이 그려내는 아이들을 통해 오히려 '행복'을 찾기 시작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일상은 없더라도 '행복'은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죠.>> 『열무와 알타리』 | 글/그림 유영 |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좌측부터 『아르마딜로』, 『송곳』, 『팬인데 왜요?』, 『노인의 꿈』전지적 주인공 시점개성있는 주인공은 웹툰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여기, 평범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마치 '나' 혹은 '주변인'을 보는 듯한 인물상이 주인공인 웹툰. 이들의 이야기는 일상을 그리는 듯 하지만 거센 폭풍이 치기도 해요.📢가장 가까운 누군가의 사회고발재벌집 운명적인 로맨스, 판검사변호사의 치열한 법적공방, 의사들의 슬기로운 생활.드라마 속 주인공의 사회적 위치는 때론 멀게만 느껴지죠. 스토리 웹툰 속 주인공도 사실 별반 다르지 않아요. 초능력을 쓰거나, 중세 시대에 빙의하거나, 잘생긴 아이돌이 많아졌거든요. 그러나 이러한 스토리 웹툰 속에서도 가까운 일상을 다룬 것들이 있어요.가상 속 환경을 그렸지만, 기반이 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죠. 훨씬 정제된 말로 전달하는 사회집단의 목소리를 담은 웹툰이에요. 『아르마딜로』 | 글/그림 허5파6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여중생A』, 『오라존미』, 『아이들은 즐겁다』등을 그린 허5파6 작가님의 신작이에요. 은둔형 외톨이 주인공이 지원 센터에 입소하며, 가족과 상담사를 비롯한 주변 인물과의 충돌과 이해관계를 담았어요. 운둔형 외톨이를 사회 문제로써 바라보는 시선과 대립하는 주인공 및 입소자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모두 볼 수 있어요. ▿『송곳』 | 글/그림 최규석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어쨌든 나는 모든 곳에서 누군가의 걸림돌이었다." 최근 '너 사측이냐?' 밈이 돌고 있는데요, 딱 맞는 작품이에요.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고 노조에 앞장선 주인공의 행보가 주된 흐름이에요. 인간으로서, 동시에 한 명의 '노동자'로서, 부조리함에 얽힌 인간의 양면성과 사회문제를 볼 수 있어요.🪑나의 자리를 찾아서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기술에 기대수명 역시 늘어났어요. 한국 역시 고령화를 점점 체감하고 있죠.이러한 추세와는 다르게, 우리 사회는 아직도 '노인'에 대해 부정적이기만 합니다. 인식에 대한 발전이 기술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예견된 미래인 노인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요.『팬인데 왜요?』 | 글/그림 요나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덕질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람? 무기력한 삶 속 덕통사고를 당한 77세 할머니가 주인공이에요. '아이돌 덕질'이라는 취미를 통해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예요.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통해 일상 속 활력을 얻는다', 취미에는 나이와 같은 조건이 필요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노인의 꿈』 | 글/그림 백원달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내 영정사진을 그리려 왔어요." 영정사진으로 쓸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미술학원에 온 노인과의 수업이 주 내용이에요. 작품에는 '늙는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인물들의 시각과 정의가 나와요. 동시에 '꿈'에 대한 용기 역시 핵심 소재예요. 웹툰을 보며 쉽게 말 밖으로 꺼내보지 못한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어요. 해당 작품은 제 2회 다양성만화 전시 <형형색색>의 선별작이기도 해요.공감대를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웹툰.재미와 유쾌함도 좋지만, 이따금 타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수단으로써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앞으로 다양한 '우리'를 비친 웹툰이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네요!😎오늘 보여드린 잉크병은 어떠셨나요?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ﾟ+.ﾟ(´▽`人)ﾟ+.ﾟ✒️_presented by SoGom

👻할로윈이어도 출근은 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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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잉크병 열기

🍀MBTI F가 부족한 우리를 위한 웹툰

소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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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과 이국종 교수, 권역외상센터를 두고 지금 사이가 <a href="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64247" target="_blank">안 좋아요</a>. 이러다가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를 떠날 수도.

<ul>
	<li>권역외상센터 뭐였더라?: 응급실 중의 응급실! 🏥 24시간 내내 총상, 골절 등 위중한 환자들을 받아 치료하는 곳이에요.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lsquo;<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160600125" target="_blank">사람 살릴수록 적자</a>&rsquo;래요. 응급환자를 받다 보니 의사와 약은 더 많이 필요하고, 입원 기간은 긴데 지원받는 보험비는 적기 때문. 실제로 1인당 평균 145만 원이 손해라고.</li>
</ul>

 
병원이랑 이 교수는 왜 싸운 거야?

<ul>
	<li>병실 배정 거부:&nbsp;외상센터의 병실이 차면, 다음 환자는 병원 본관에 입원해요. 하지만 병원장이 외상환자의 본관 입원을 막았고, 센터는 자리가 부족해 환자를 더 못 받았죠.&nbsp;</li>
	<li>인력 충원 거부:&nbsp;<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572262" target="_blank">닥터 헬기</a> 전담팀 등 인력이 추가로 필요해서 정부 예산까지 받았지만, 병원은 필요한 사람의 반만 뽑았어요.&nbsp;</li>
</ul>

의료진은 응급환자가 올까 봐 집에 가지도 못하고 <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685085" target="_blank">환자를 받고 있는데</a>, 병원은 이에 대해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1YXO3SMPNA" target="_blank">변명만 하니</a> 이 교수는 분노한 것(<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07787" target="_blank">음성</a>).

 
이국종 교수, 이제 어떻게 한대? 
떠날 각오를 한 것 <a href="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01/58039/" target="_blank">같아요</a>. 한 달 동안 해군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5274646" target="_blank">만났다는데</a>, 외상센터를 공공병원으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요. 과연 이 교수는 닥터헬기를 타고 계속 날 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117077600061" target="_blank">있을까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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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과 이국종 교수, 권역외상센터를 두고 지금 사이가 안 좋아요. 이러다가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를 떠날 수도.

권역외상센터 뭐였더라?: 응급실 중의 응급실! 🏥 24시간 내내 총상, 골절 등 위중한 환자들을 받아 치료하는 곳이에요.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사람 살릴수록 적자’래요. 응급환자를 받다 보니 의사와 약은 더 많이 필요하고, 입원 기간은 긴데 지원받는 보험비는 적기 때문. 실제로 1인당 평균 145만 원이 손해라고.


병원이랑 이 교수는 왜 싸운 거야?

병실 배정 거부: 외상센터의 병실이 차면, 다음 환자는 병원 본관에 입원해요. 하지만 병원장이 외상환자의 본관 입원을 막았고, 센터는 자리가 부족해 환자를 더 못 받았죠. 
인력 충원 거부: 닥터 헬기 전담팀 등 인력이 추가로 필요해서 정부 예산까지 받았지만, 병원은 필요한 사람의 반만 뽑았어요. 

의료진은 응급환자가 올까 봐 집에 가지도 못하고 환자를 받고 있는데, 병원은 이에 대해 변명만 하니 이 교수는 분노한 것(음성).

이국종 교수, 이제 어떻게 한대?
떠날 각오를 한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해군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났다는데, 외상센터를 공공병원으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요. 과연 이 교수는 닥터헬기를 타고 계속 날 수 있을까요?
 


날지 못하는 닥터헬기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갈등

우와 지금 백수라서 오늘이 새해 첫 주말인지도 몰랐는데! 고슴이가 물어봐준 덕분에 오늘이 더 소중하네요!! 저는 개운하게 운동다녀왔어요🏃‍♀️이제 밥먹고 도서관 가려구요 고슴이는 뭐해요?!

동달

itdusri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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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3줄 요약 3️⃣</h3>

<ul>
	<li>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nbsp;</li>
	<li>하지만 고환율 상황은 수출 기업, 미국 주식 투자자에 도움을 주는 등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순 없어요.&nbsp;</li>
	<li>이러한 고환율 상황에선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큰 상품보단 미국 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nbsp;</li>
</ul>
</aside>

뉴니커, 최근 원&middot;달러 환율이 너무 올라 &ldquo;1500원대 찍는 거 아냐?&rdquo;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잖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ldquo;바로 관세를 부과하진 않을 거야!&rdquo;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잠시 1450원대 아래로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12107025377339">떨어지긴 했지만</a>, 여전히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행보에 따라 원&middot;달러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자 &ldquo;환율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rdquo;, &ldquo;환율이 오르면 나쁘기만 한 걸까?&rdquo;, &ldquo;내 자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rdquo;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뉴니커들이 궁금해하는 고환율 상황의 모든 것,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님에게 물어봤어요.&nbsp;

<img alt="" height="6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21/02240122___1.png" width="1920" />

<aside>
🔎 <a href="https://sites.google.com/site/jaewchoi1203">최재원 교수님</a>은 누구?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거시경제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스쿨에서 재무학 박사를 하고,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다 한국 경제학에 기여하고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귀국했어요. 미국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연방준비은행 컨설턴트를 하기도 했답니다. 자본시장, 금융기관, 핀테크분야를 주로 연구했어요.

<ul>
	<li>제 52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 수상</li>
	<li>재무학 탑저널에 논문 다수 출판</li>
	<li>세계 최고 저널 중 하나인 &lsquo;Review of Financial Studies&rsquo; 부편집장&nbsp;역임</li>
</ul>
</aside>

<hr />
<h3>PART 1. 앞으로 1400원대 환율이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될까요? 📈</h3>

<img alt="" height="1091"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21/03240122___2-2.png" width="1200" />

아마 당분간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527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45&amp;utm_content=15270">고환율 상황</a>은 계속될 거예요. 환율 변동을 예상하기 위해선 환율이 올라가는 현상의 원리를 알아야 하는데요:

<ul>
	<li>전 세계적인 고환율 현상, 그 배경은? 🌏: 먼저, 달러 환율이 높은 현재의 상황은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게 아니에요. 이른바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aver?docId=6628822&amp;cid=43667&amp;categoryId=43667">&lsquo;킹달러&rsquo; 현상</a>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유로화나 엔화도 크게 떨어졌죠. 그 배경엔 각국의 통화 정책이 있는데요. 각 국가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무너진 경기를 일으키기 위해 돈을 많이 푼 게 시작이었어요.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난 뒤 인플레이션이 찾아왔고요.</li>
	<li>통화 긴축이 가능했던 유일한 국가, 미국 🇺🇸: 이에 대응하려면 돈을 꽁꽁 묶는 긴축통화정책*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nbsp;통화 긴축이 가능한 나라가&nbsp;미국 밖에 없었다는 거예요. 일본, 유럽, 한국 모두 경제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통화 긴축에 들어갈 수가 없었죠. 따라서 이자율을 높이는 긴축통화정책을 시행한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잡힌 반면, 이자율을 맘대로 높일 수 없던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었고 &rarr; 결국 이 국가들의 화폐 가치는 계속해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이런 고환율 상황이 시작됐고요.</li>
	<li>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 💸: 따라서 환율이 다시 낮아지려면 미국이 다시 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돈이 더 돌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이는 쉽지 않아 보여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잡히긴 했지만 완전히 잡힌 게 아니니까요. 만약 미국이 돈을 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려 환율을 방어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한국은행이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리긴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당분간 고환율 상황은 이어질 거라고 봐요.&nbsp;</li>
</ul>

<div class="footnote">✍️ * &lsquo;긴축통화정책&rsquo;이 뭐야?: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을 때(=유동성 과잉) 물가가 오를 수 있잖아요(=인플레이션). 이걸 막기 위해 돈 수도꼭지를 꽉 잠그려는&nbsp;정책을 말해요. 금리(=이자율)를 올리는 게 대표적인데요.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려던 사람들은 돈을 빌릴 때 이자율도 높고, 은행에 맡길 때의 이자율도 나쁘지 않으니 돈을 안 쓰게 되고 시장에 도는 돈이 적어지니 물가가 내려가는 걸 기대할 수 있어요.&nbsp;</div>

<hr />
<h3>PART 2. 환율이 오르는 건 무조건 나쁘기만 한 건가요? 🏦</h3>

환율이 오르는 건 장단점이 있는데요. 먼저 부정적인 점들 먼저 얘기해 볼게요. (1) 일단 수입 물가가 올라가요. 물가가 올라가면 해외 여행 가기도 힘들어지고, 외화를 통해 들어온 제품들의 가격이 비싸지죠. (2) 그리고 은행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은행이 외화로 돈을 빌릴 경우 환율이 오르면, 예를 들어 11억을 주고 빌린 외화를 갑자기 14억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단기외채*가 많은 금융기관이나 기업일 경우 더 취약한데요. 짧은 기간 안에 상환해야 하는 채권이니, 고환율 상황이 누그러지기 전에 빨리 돈을 갚아야 하잖아요. 따라서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환율이 올라 외환 위기까지 오는 경우는 옛날 얘기예요. 지금 한국 정부나 국내 금융기관 등은 단기외채가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많지는 않거든요. 예전 우리나라의 경우엔 &lsquo;저소득 국가의 원죄&rsquo;라는 말이 있는 만큼, 해외에서 돈을 단기외채로 빌리는 경우가 많았고, 그 비중이 너무 커 IMF 외환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채무는 대부분 외화 빚이 아닌 원화로 만들어진 빚이고, 단기 외화 부채도 문제가 될 정도로 많이 갖고 있진 않아요. 따라서 현재 환율이 올라갔다고 해도 정부나 은행들이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aside>
🔎 저소득 국가의 원죄란?

미국 등 기축통화**국이 아닌 저소득 국가의 경우 구조적 취약성을 지녀 자국 통화로는 해외에서 돈을 빌릴 수 없다는 <a href="https://en.wikipedia.org/wiki/Original_sin_(economics)">경제이론이에요</a>. 저소득 국가가 아무리 노력해도 금융불안을 극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성경의 원죄와 같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 투자자들이 저소득 국가의 국채 시장(저소득 국가 통화 표시 채권)에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308141313538053">투자하고 있다는 사실</a>이 알려지면서 원죄 가설의 유효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aside>

다시 고환율의 장점으로 돌아가 보면, 고환율 상황은 수출하는 기업에 큰 도움을 줘요. 그래서 조선업, 자동차업 등 수출이 중심이 되는 산업은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죠. 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은 수익률이 많이 올랐을 거예요. 요즘엔 개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연기금들도 해외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도 환율이 올라 수익률이 좋아졌을 거예요. 따라서 환율이 오른다고 해서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div class="footnote">✍️ * &lsquo;단기외채&rsquo;가 뭐야?: 빌릴 때 만기를 1년 미만으로 정한 외화 부채를 말해요. 빠른 시일 내에 만기가 돌아오니 빠르게 갚아야 해요. 
✍️ ** &lsquo;기축통화&rsquo;가 뭐야?: 국가 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를 말해요. 미국의 달러가 대표적인데요. 기축통화로서 인정받기 위해선 (1) 전쟁으로 국가의 존립이 문제 되지 않아야 하며 (2) 통화가치가 안정적이고 (3) 고도로 발달한 외환시장과 금융&middot;자본 시장을 갖고 있어야 하는 등 조건이 많아요.&nbsp;</div>

<hr />
<h3>PART 3. 지금과 같은 고환율 시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h3>

저는 <a href="http://newneek.co/@saltylife/article/1427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45&amp;utm_content=14272">미국 주식 투자</a>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미국 주식 투자라고 하면 엔비디아, 구글 같이 유명한 빅테크 기업이 먼저 떠오를 텐데요. 그런 개별 기업이나 특정 섹터보다는 S&amp;P500과 같은 전체적인 지수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VTI, SPY, QQQ 등 다양한 자산운용사에서 나온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1636?utm_source=newsletter&amp;utm_medium=economy&amp;utm_campaign=250122&amp;utm_content=11636" style="text-decoration:none">ETF</a>들 말이에요. 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지수에 투자하면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죠. &ldquo;요즘 환율이 너무 많이 올랐는데, 들어가도 괜찮을까...?&rdquo; 라는 걱정이 들 수도 있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선 현재의 고환율을 감안하고서라도 미국 주식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미국 주식 거래로 인한 세금(연간 수익 250만 원 초과시 양도소득세 22%)이 걱정되는 경우엔 국내 증권에 <a href="http://newneek.co/@saltylife/article/1063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45&amp;utm_content=10630">ISA 계좌</a>를 만들어 미국 주식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미국 증시의 경제 지표를 추종하는 걸 사면 되니까요.

지금 같은 고환율 시기에 주로 고려해야 할 점은 ETF의 환노출 상품과 환헤지 상품 중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지인데요:

<ul>
	<li>환헤지 상품의 장점 💪: 환헤지 상품의 경우 환율에 따른 영향은 배제하고 온전히 종목의 가치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지금 환율도 높기 때문에 환헤지 상품을 사는 게 나쁘진 않죠.</li>
	<li>환헤지 상품의 단점 💸: 다만,&nbsp;환헤지 상품은 기본적으로 ETF에서 환헤지 비용을 차감하는 셈이라 헤지 비용이 너무 많이 들 수 있다는 점이 좀 걸리죠. 수익률이 줄줄 새는 셈이니까요. 가령, 1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연간 1~2만 원은 헤지 비용으로 나가거든요.</li>
	<li>고환율이 이어질 땐 환노출 🤑?: 따라서&nbsp;앞으로 환율이 별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면 환율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환노출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li>
</ul>

환노출, 환헤지 상품? 고환율 시대 ETF 투자 방법이 궁금하다면?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579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45&amp;utm_content=15793">&lsquo;환노출 vs. 환헤지&rsquo;, 고환율 시대 ETF 투자의 정답은?</a> 보러 가기&nbsp;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개인적으론 국내 주식 투자는 잠시 보류하는 걸 추천해요. 한편 안전하게 투자하길 희망하는 분들 사이에선 채권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채권도 크게 추천하지는 않아요.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5%도 넘지 않기 때문이에요. 특히, 수익률이 높은 장기채의 경우 작은 시장 금리 변화에도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꽤 위험할 수 있어요. 젊을 때라면 조금 더 적극적,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hr />
<h3>PART 4.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 가상화폐에 투자해도 괜찮은 걸까요? 📈</h3>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419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45&amp;utm_content=14196">가상화폐 투자</a>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오르고 있는 가상화폐의 가격에 버블이 심하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가 도전을 받는다는 뉴스도 많이 나오고,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중앙 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한다거나 하는 뉴스와 더불어, &ldquo;언젠가는 비트코인도 화폐가 될 수 있을 거야!&rdquo;하는 기대를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가상화폐는 돈이 될 수 없어요. 돈의 3대 요소 중 가치 교환의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현재로선 없기 때문이에요.&nbsp;

<aside>
🔎 화폐의 3대 요소란?

<ul>
	<li>가치 척도의 기준</li>
	<li>가치 교환의 수단</li>
	<li>가치 저장의 수단</li>
</ul>
</aside>

하지만 &ldquo;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싶어!&rdquo; 라는 마음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포트폴리오의 3%에서 5% 정도면 적당하다고 봐요. 비트코인 같이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간 가상화폐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더 많이 투자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단, 비트코인이 아닌 인지도가 떨어지는 알트코인이나 이제 막 상장된 코인은 추천하지 않아요. 변동성이 클 뿐더러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에요.&nbsp;

만약 이미 가상화폐 시장 투자를 시작한 뉴니커라면 빠른 시간 내 사고 파는 것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가상화폐는 너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매도와 매수 타이밍을 가늠하기가 어렵거든요. 이미 투자한 금액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수익률을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nbsp;

<div class="footnote">✍️ * &lsquo;중앙은행 디지털화폐&rsquo;가 뭐야?: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말해요. 블록체인 등을 이용해 전자적 형태로 저장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 비슷하지만, 각국의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아요.&nbsp;</div>

<div class="footnote">by. 최재원 교수님, &nbsp;콘텐츠 PM 슌 ☔, 에디터 지지 🍸</div>

3줄 요약 3️⃣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고환율 상황은 수출 기업, 미국 주식 투자자에 도움을 주는 등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순 없어요. 
이러한 고환율 상황에선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큰 상품보단 미국 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뉴니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너무 올라 “1500원대 찍는 거 아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잖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바로 관세를 부과하진 않을 거야!”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잠시 1450원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행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자 “환율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 “환율이 오르면 나쁘기만 한 걸까?”, “내 자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뉴니커들이 궁금해하는 고환율 상황의 모든 것,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님에게 물어봤어요. 


🔎 최재원 교수님은 누구?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거시경제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스쿨에서 재무학 박사를 하고,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다 한국 경제학에 기여하고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귀국했어요. 미국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연방준비은행 컨설턴트를 하기도 했답니다. 자본시장, 금융기관, 핀테크분야를 주로 연구했어요.

제 52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 수상
재무학 탑저널에 논문 다수 출판
세계 최고 저널 중 하나인 ‘Review of Financial Studies’ 부편집장 역임



PART 1. 앞으로 1400원대 환율이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될까요? 📈

아마 당분간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거예요. 환율 변동을 예상하기 위해선 환율이 올라가는 현상의 원리를 알아야 하는데요:

전 세계적인 고환율 현상, 그 배경은? 🌏: 먼저, 달러 환율이 높은 현재의 상황은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게 아니에요. 이른바 ‘킹달러’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유로화나 엔화도 크게 떨어졌죠. 그 배경엔 각국의 통화 정책이 있는데요. 각 국가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무너진 경기를 일으키기 위해 돈을 많이 푼 게 시작이었어요.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난 뒤 인플레이션이 찾아왔고요.
통화 긴축이 가능했던 유일한 국가, 미국 🇺🇸: 이에 대응하려면 돈을 꽁꽁 묶는 긴축통화정책*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 통화 긴축이 가능한 나라가 미국 밖에 없었다는 거예요. 일본, 유럽, 한국 모두 경제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통화 긴축에 들어갈 수가 없었죠. 따라서 이자율을 높이는 긴축통화정책을 시행한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잡힌 반면, 이자율을 맘대로 높일 수 없던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었고 → 결국 이 국가들의 화폐 가치는 계속해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이런 고환율 상황이 시작됐고요.
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 💸: 따라서 환율이 다시 낮아지려면 미국이 다시 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돈이 더 돌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이는 쉽지 않아 보여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잡히긴 했지만 완전히 잡힌 게 아니니까요. 만약 미국이 돈을 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려 환율을 방어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한국은행이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리긴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당분간 고환율 상황은 이어질 거라고 봐요. 



PART 2. 환율이 오르는 건 무조건 나쁘기만 한 건가요? 🏦
환율이 오르는 건 장단점이 있는데요. 먼저 부정적인 점들 먼저 얘기해 볼게요. (1) 일단 수입 물가가 올라가요. 물가가 올라가면 해외 여행 가기도 힘들어지고, 외화를 통해 들어온 제품들의 가격이 비싸지죠. (2) 그리고 은행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은행이 외화로 돈을 빌릴 경우 환율이 오르면, 예를 들어 11억을 주고 빌린 외화를 갑자기 14억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단기외채*가 많은 금융기관이나 기업일 경우 더 취약한데요. 짧은 기간 안에 상환해야 하는 채권이니, 고환율 상황이 누그러지기 전에 빨리 돈을 갚아야 하잖아요. 따라서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환율이 올라 외환 위기까지 오는 경우는 옛날 얘기예요. 지금 한국 정부나 국내 금융기관 등은 단기외채가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많지는 않거든요. 예전 우리나라의 경우엔 ‘저소득 국가의 원죄’라는 말이 있는 만큼, 해외에서 돈을 단기외채로 빌리는 경우가 많았고, 그 비중이 너무 커 IMF 외환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채무는 대부분 외화 빚이 아닌 원화로 만들어진 빚이고, 단기 외화 부채도 문제가 될 정도로 많이 갖고 있진 않아요. 따라서 현재 환율이 올라갔다고 해도 정부나 은행들이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 저소득 국가의 원죄란?
미국 등 기축통화**국이 아닌 저소득 국가의 경우 구조적 취약성을 지녀 자국 통화로는 해외에서 돈을 빌릴 수 없다는 경제이론이에요. 저소득 국가가 아무리 노력해도 금융불안을 극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성경의 원죄와 같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 투자자들이 저소득 국가의 국채 시장(저소득 국가 통화 표시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죄 가설의 유효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다시 고환율의 장점으로 돌아가 보면, 고환율 상황은 수출하는 기업에 큰 도움을 줘요. 그래서 조선업, 자동차업 등 수출이 중심이 되는 산업은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죠. 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은 수익률이 많이 올랐을 거예요. 요즘엔 개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연기금들도 해외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도 환율이 올라 수익률이 좋아졌을 거예요. 따라서 환율이 오른다고 해서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PART 3. 지금과 같은 고환율 시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저는 미국 주식 투자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미국 주식 투자라고 하면 엔비디아, 구글 같이 유명한 빅테크 기업이 먼저 떠오를 텐데요. 그런 개별 기업이나 특정 섹터보다는 S&P500과 같은 전체적인 지수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VTI, SPY, QQQ 등 다양한 자산운용사에서 나온 ETF들 말이에요. 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지수에 투자하면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죠. “요즘 환율이 너무 많이 올랐는데, 들어가도 괜찮을까...?” 라는 걱정이 들 수도 있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선 현재의 고환율을 감안하고서라도 미국 주식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미국 주식 거래로 인한 세금(연간 수익 250만 원 초과시 양도소득세 22%)이 걱정되는 경우엔 국내 증권에 ISA 계좌를 만들어 미국 주식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미국 증시의 경제 지표를 추종하는 걸 사면 되니까요.
지금 같은 고환율 시기에 주로 고려해야 할 점은 ETF의 환노출 상품과 환헤지 상품 중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지인데요:

환헤지 상품의 장점 💪: 환헤지 상품의 경우 환율에 따른 영향은 배제하고 온전히 종목의 가치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지금 환율도 높기 때문에 환헤지 상품을 사는 게 나쁘진 않죠.
환헤지 상품의 단점 💸: 다만, 환헤지 상품은 기본적으로 ETF에서 환헤지 비용을 차감하는 셈이라 헤지 비용이 너무 많이 들 수 있다는 점이 좀 걸리죠. 수익률이 줄줄 새는 셈이니까요. 가령, 1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연간 1~2만 원은 헤지 비용으로 나가거든요.
고환율이 이어질 땐 환노출 🤑?: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별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면 환율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환노출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환노출, 환헤지 상품? 고환율 시대 ETF 투자 방법이 궁금하다면? ‘환노출 vs. 환헤지’, 고환율 시대 ETF 투자의 정답은? 보러 가기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개인적으론 국내 주식 투자는 잠시 보류하는 걸 추천해요. 한편 안전하게 투자하길 희망하는 분들 사이에선 채권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채권도 크게 추천하지는 않아요.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5%도 넘지 않기 때문이에요. 특히, 수익률이 높은 장기채의 경우 작은 시장 금리 변화에도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꽤 위험할 수 있어요. 젊을 때라면 조금 더 적극적,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PART 4.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 가상화폐에 투자해도 괜찮은 걸까요? 📈
가상화폐 투자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오르고 있는 가상화폐의 가격에 버블이 심하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가 도전을 받는다는 뉴스도 많이 나오고,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중앙 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한다거나 하는 뉴스와 더불어, “언젠가는 비트코인도 화폐가 될 수 있을 거야!”하는 기대를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가상화폐는 돈이 될 수 없어요. 돈의 3대 요소 중 가치 교환의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현재로선 없기 때문이에요. 

🔎 화폐의 3대 요소란?

가치 척도의 기준
가치 교환의 수단
가치 저장의 수단


하지만 “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싶어!” 라는 마음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포트폴리오의 3%에서 5% 정도면 적당하다고 봐요. 비트코인 같이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간 가상화폐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더 많이 투자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단, 비트코인이 아닌 인지도가 떨어지는 알트코인이나 이제 막 상장된 코인은 추천하지 않아요. 변동성이 클 뿐더러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에요. 
만약 이미 가상화폐 시장 투자를 시작한 뉴니커라면 빠른 시간 내 사고 파는 것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가상화폐는 너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매도와 매수 타이밍을 가늠하기가 어렵거든요. 이미 투자한 금액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수익률을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고환율 상황은 수출 기업, 미국 주식 투자자에 도움을 주는 등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순 없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선 비트코인 등 변동성이 큰 상품보단 미국 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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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율 높은데, 미국 주식 투자 들어가도 되나요? feat.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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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7년 개봉했던 대만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에요.대만 원작에서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번 한국 리메이크 버전은 대학교를 배경으로 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2a4579b3839480f946cf025933fdbd1.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감정이 있거든. 그게 널 만나면 느껴져” 유학 중이던 피아니스트 유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다. 학교에 처음 간 그날,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도착한 연습실에서 유준은 정아와 마주치고, 운명처럼 끌린 두 사람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정아와의 만남은 계속 엇갈리고, 유준의 시선이 늘 자신을 향해 있다고 착각한 인희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정아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그날 이후 사라진 정아의 행방을 찾던 유준은 정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너와 나의 시간을 이어 준 연주곡 ‘시크릿’ 그렇게 마법 같은 사랑은 시작된 거야” 🎵</aside><h2>🎹영화 후기</h2>저 같은 경우에는 대만 영화에서는 피아노 배틀에 좀 더 집중을 했었다면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로맨스와 비밀에 더 집중을 했던 것 같아요 :) 사실 원작이 2007년 작품이라 내용을 많이 잊어버려서 리메이크작이라도 나름 신선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벼운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강추입니다!<h2>🎼 관전 포인트</h2><ol><li>도경수 🤍 원진아</li></ol>이 두 배우의 얼굴합이 너무 잘 어울리고 로맨스 연기가 너무 귀엽고 달달하고 설레서 이 둘의 로맨스 작품을 하나 더 보고 싶을 정도에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조합입니다!<ol start="2"><li>정아(원진아)의 비밀</li></ol>정아는 비밀스러운 면이 너무너무 많은 인물인데요! 저는 그 비밀을 속으로 계속 추측해보면서 봤더니 더 재밌었어요!<ol start="3"><li>영상미</li></ol>무엇보다 너무 예쁘고 몽글몽글한 색감이 보는 내내 기분이 같이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영상이 따뜻하고 순수한 느낌이 들어서 두 인물의 사랑도 순수한 느낌이 들어요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cb76838549745409f4107dafe2ad240.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430896a1d4f45bbab3a4e94f7912465.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여러분은 말할 수 없는 비밀 리메이크작을 보기 전에 원작과 비교해서 기대했던 점이 있나요?영화 보면서 힐링 하세요~!☺️&nbsp;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7년 개봉했던 대만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에요.대만 원작에서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번 한국 리메이크 버전은 대학교를 배경으로 해요.“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감정이 있거든. 그게 널 만나면 느껴져” 유학 중이던 피아니스트 유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다. 학교에 처음 간 그날,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도착한 연습실에서 유준은 정아와 마주치고, 운명처럼 끌린 두 사람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정아와의 만남은 계속 엇갈리고, 유준의 시선이 늘 자신을 향해 있다고 착각한 인희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정아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그날 이후 사라진 정아의 행방을 찾던 유준은 정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너와 나의 시간을 이어 준 연주곡 ‘시크릿’ 그렇게 마법 같은 사랑은 시작된 거야” 🎵🎹영화 후기저 같은 경우에는 대만 영화에서는 피아노 배틀에 좀 더 집중을 했었다면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로맨스와 비밀에 더 집중을 했던 것 같아요 :) 사실 원작이 2007년 작품이라 내용을 많이 잊어버려서 리메이크작이라도 나름 신선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벼운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강추입니다!🎼 관전 포인트도경수 🤍 원진아이 두 배우의 얼굴합이 너무 잘 어울리고 로맨스 연기가 너무 귀엽고 달달하고 설레서 이 둘의 로맨스 작품을 하나 더 보고 싶을 정도에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조합입니다!정아(원진아)의 비밀정아는 비밀스러운 면이 너무너무 많은 인물인데요! 저는 그 비밀을 속으로 계속 추측해보면서 봤더니 더 재밌었어요!영상미무엇보다 너무 예쁘고 몽글몽글한 색감이 보는 내내 기분이 같이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영상이 따뜻하고 순수한 느낌이 들어서 두 인물의 사랑도 순수한 느낌이 들어요 🤤여러분은 말할 수 없는 비밀 리메이크작을 보기 전에 원작과 비교해서 기대했던 점이 있나요?영화 보면서 힐링 하세요~!☺️

탐욕이 부른 최후 | 악연 🧶

투박하고 순수한 소년•소녀의 일생 | 폭싹 속았수다 🌾

문명특급(MMTG) 걸밴드 프로젝트 | 낭정순 밴드 🎸

영상 콘텐츠 덕후를 위한 콘텐츠 소개와 후기, 관전 포인트 등을 나누는 아티클 🎥

같이 주접 떨 사람 모여라-! 🙌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도경수가 말아주는 로맨스 | 말할 수 없는 비밀 🎹

빈픽처

유정조

올해 장마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719091200530" style="text-decoration:none">강수량이 이미 역대급</a>인 걸로 나타났어요. 올해 장마가 시작된 후 전국의 평균 강수량이 590.8mm로, 2006&middot;2020&middot;2011년 장마철에 이어 4번째로 많았던 것. 6월 25일~7월 18일로만 따지면 역대 가장 많았고요. 장마가 아직 끝난 것도 아니라,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역대 최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이미 역대급인 걸로 나타났어요. 올해 장마가 시작된 후 전국의 평균 강수량이 590.8mm로, 2006·2020·2011년 장마철에 이어 4번째로 많았던 것. 6월 25일~7월 18일로만 따지면 역대 가장 많았고요. 장마가 아직 끝난 것도 아니라,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역대 최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아직 안 끝났는데 이미 역대급

최근 정치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어요: &ldquo;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입니다!&rdquo; 이 대표가 왜 이런 말을 한 건지, 정치권 반응은 어떤지 등 뉴니커가 궁금한 질문들을 싹 모아 정리했어요.&nbsp;

<h3>민주당이 중도 보수라고?</h3>

지난 19일 이 대표가 &ldquo;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9_0003070667">중도 보수 정당이다</a>&rdquo;라며 &ldquo;우리는 진보 정당이 아니다&rdquo;라고 얘기한 거예요. 이 전에도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민주당의 이념적 성향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ldquo;민주당은 중도 보수고, 국민의힘은 극우 보수에 가깝다&rdquo;라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 이에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ldquo;기본적으론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중도 보수적인 방법론까지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39953802">활용해야 한다는 의미</a>다&rdquo;라고 설명했어요.&nbsp;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로 &lsquo;중도층의 표심&rsquo;을 꼽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 열릴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ldquo;꼭 중도층을 잡아야 해!&rdquo; 분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중도층 표심을 놓고 <a href="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694132">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a>.&nbsp;

<h3>중도층 표심이 그렇게 중요해?&nbsp;</h3>

특별히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없는 중도층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층 응답자 중 44%가 &lsquo;선호하는 대통령감이 없다&rsquo;고 해석될 수 있는 <a href="https://www.chosun.com/politics/2025/01/18/Y6QAJ5WVVNHIFCWHDQK3UMWBEM/">&lsquo;의견 유보&rsquo;에 답했어요</a>. 지난해 12월 진행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중도층의 &lsquo;의견 유보&rsquo;는 한 달 새 10%p가 늘어났다고. 이러한 결과에 전문가들은 &ldquo;대선이 &lsquo;보수 대 진보&rsquo; 구도로 진행될 경우 중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rdquo;이라 얘기하고 있어요. 이 대표 역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lsquo;중도 보수&rsquo; 발언을 한 거고요.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h3>어떤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h3>

<ul>
	<li>민주당 &ldquo;당 정체성을 혼자 정하는 거야?&rdquo;: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ldquo;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야!&rdquo;라며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267286642072160">비판하고 있어요</a>. 김대중&middot;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 정신을 이어가는 정당으로서 민주당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는 건데요. 당원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치지 않은 발언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고.&nbsp;</li>
	<li>국민의힘 &ldquo;보수를 사칭하지마!&rdquo;: 국민의힘 역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ldquo;지지율을 위해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9_0003071540">정체성마저 내던졌어!</a>&rdquo;라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중도 보수라면 기업 친화적인 자세가 있어야 하지만, 이 대표에게선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 대표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79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8540&amp;utm_content=14794">사법 리스크</a>를 회피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쓰는 전략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nbsp;</li>
</ul>

<h3>앞으로 어떻게 될까?&nbsp;</h3>

이 대표는 &lsquo;중도 보수&rsquo; 발언 외에도 &lsquo;실용주의&rsquo; 전략을 앞세운 정책을 내놓으며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려고 하고 있어요.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387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8540&amp;utm_content=13879">금융투자소득세 폐지</a>에 동의하거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16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8540&amp;utm_content=18165">상속세 감면</a>의 입장을 내놓는 등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296169">기존 진보 정당의 입장</a>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현재 국민의힘이 <a href="https://news.tf.co.kr/read/ptoday/2180230.htm">지지층 결집을 우선</a>하고 있는 상황에 민주당으로선 합리적 보수를 흡수하고,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21916284252415">정치적 영역을 확장할 기회</a>라는 얘기가 나와요. 정의당 등 대표적인 진보 정당의 영향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보다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249">큰 보폭으로 중도로 전진</a>할 수 있다는 말도 있고요.&nbsp;

하지만 한편에선 이 대표의 발언이 &ldquo;민주당은 중도 보수고, 국민의힘은 극우에 가까워!&rdquo;라는 선언에만 그치면 우리나라 정치 전체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183274.html">보수화되는 결과를 초래</a>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오히려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만을 키울 수 있다는 거예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더불어민주당</div>

최근 정치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어요: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입니다!” 이 대표가 왜 이런 말을 한 건지, 정치권 반응은 어떤지 등 뉴니커가 궁금한 질문들을 싹 모아 정리했어요. 
민주당이 중도 보수라고?
지난 19일 이 대표가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다”라며 “우리는 진보 정당이 아니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이 전에도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민주당의 이념적 성향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민주당은 중도 보수고, 국민의힘은 극우 보수에 가깝다”라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 이에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기본적으론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중도 보수적인 방법론까지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어요.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로 ‘중도층의 표심’을 꼽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 열릴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꼭 중도층을 잡아야 해!” 분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중도층 표심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중도층 표심이 그렇게 중요해? 
특별히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없는 중도층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층 응답자 중 44%가 ‘선호하는 대통령감이 없다’고 해석될 수 있는 ‘의견 유보’에 답했어요. 지난해 12월 진행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중도층의 ‘의견 유보’는 한 달 새 10%p가 늘어났다고. 이러한 결과에 전문가들은 “대선이 ‘보수 대 진보’ 구도로 진행될 경우 중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 얘기하고 있어요. 이 대표 역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중도 보수’ 발언을 한 거고요.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어떤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당 정체성을 혼자 정하는 거야?”: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야!”라며 비판하고 있어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 정신을 이어가는 정당으로서 민주당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는 건데요. 당원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치지 않은 발언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국민의힘 “보수를 사칭하지마!”: 국민의힘 역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지율을 위해 정체성마저 내던졌어!”라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중도 보수라면 기업 친화적인 자세가 있어야 하지만, 이 대표에게선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쓰는 전략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대표는 ‘중도 보수’ 발언 외에도 ‘실용주의’ 전략을 앞세운 정책을 내놓으며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려고 하고 있어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거나 상속세 감면의 입장을 내놓는 등 기존 진보 정당의 입장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현재 국민의힘이 지지층 결집을 우선하고 있는 상황에 민주당으로선 합리적 보수를 흡수하고, 정치적 영역을 확장할 기회라는 얘기가 나와요. 정의당 등 대표적인 진보 정당의 영향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보다 큰 보폭으로 중도로 전진할 수 있다는 말도 있고요. 
하지만 한편에선 이 대표의 발언이 “민주당은 중도 보수고, 국민의힘은 극우에 가까워!”라는 선언에만 그치면 우리나라 정치 전체가 보수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오히려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만을 키울 수 있다는 거예요.

최근 정치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어요: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로 ‘중도층의 표심’을 꼽고 있어요.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보수? 이재명 대표가 불러온 당 정체성 논란

뉴니커, 요즘 여기저기서 연말결산 많이 하잖아요. 사람들이 1년 동안 뭘 가장 좋아했는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힙플레이스는 어딘지 정리해 보여주는 리스트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혹시 그거 알고 있나요? 유튜브에서도 얼마 전 2024년 연말결산을 발표했다는 사실. 1년 동안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주제는 뭔지, 어떤 노래가 가장 사랑받았는지, 핵심 트렌드는 뭔지 싹 정리했다는데요. 유튜브 컬처 & 트렌드팀의 허승하 매니저님과 함께 2024년 한 해 동안 유튜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봐요.


허승하 매니저님은 🎙️: 유튜브 컬처&트렌드 팀에서 일해요. 한국의 유튜브 트렌드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2024년, 유튜브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Q. 안녕하세요, 매니저님! 얼마 전 유튜브에서 ‘올해의 트렌드 리스트’가 발표됐다고 들었어요. 정확히 어떤 리스트인가요?
“제가 속한 유튜브 컬처 & 트렌드 팀에서는 매년 연말, 각 나라의 연말 결산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어요. 작년 이맘때에도 이 리스트를 기반으로 뉴닉과 2023년 트렌드를 분석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 콘텐츠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토크쇼’와 ‘코미디 콘텐츠’의 인기가 두드러졌던 작년 트렌드를 기억하실 거예요.
2023년 유튜브 트렌드, 어땠더라? 👉 ‘한눈에 돌아보는 2023 유튜브 트렌드’ 보러 가기
올해에는 (1) 국내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주제를 보여주는 ‘올해의 인기 주제’, (2) 올해 획득한 국내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3) 뮤직비디오·가사 영상·아트 트랙 영상 등 국내 조회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최고 인기곡’, (4) 한국에서 업로드된 쇼츠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음악을 집계한 ‘쇼츠 최고 인기곡’ 총 4가지 리스트를 발표했답니다.”
Q. 올해 리스트에서 특별히 두드러진 현상이나, 키워드가 있었을까요?
“올해 리스트에서는 유튜브가 다양한 팬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공간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한 유튜브에서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탄생하고,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유튜브 내의 트렌드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부터 같이 살펴볼까요?”

#1.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인기 주제는?



Q.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주제는 뭐였나요?
“올해의 인기 주제 리스트를 보면 ‘팬덤’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유튜브가 스포츠 팬덤·아티스트 팬덤·TV 프로그램 팬덤 등을 비롯한 다양한 팬덤이 모이는 공간이 되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자신을 누군가, 혹은 무언가의 ‘팬’이라고 규정한 14~44세 우리나라 온라인 이용자 가운데 90%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밝혔어요.
팬들이 유튜브를 이렇게 많이 본다고? 👉 ‘팬덤의 미래는 유튜브에 있을까?’ 보러 가기
스포츠 팬들은 연초에는 아시안컵 관련 영상을 보기 위해, 여름에는 올림픽 관련 영상을 보기 위해 유튜브를 찾았고, ‘눈물의 여왕’·‘흑백요리사’·‘선재 업고 튀어’ 등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팬들도 관련 콘텐츠를 보기 위해 유튜브를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티스트 팬덤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작년부터 여러 곡이 역주행하면서 한층 더 많은 인기를 끌기 시작한 ‘DAY6(데이식스)’가 인기 주제 리스트에 오르면서 이른바 ‘밴드 붐’의 도래를 알렸고, 올 초 데뷔한 아일릿(ILLIT)은 데뷔곡 ‘Magnetic’으로 데뷔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편 작년 말 크리에이터 김계란의 ‘최애의 아이들’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밴드 ‘QWER’ 역시 데뷔곡인 ‘Discord’부터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까지 연달아 화제를 모으며 대세로 떠올랐고요.”
Q. 이전과 비교했을 때 팬덤의 활동에서 달라진 지점이 있을까요?
“리스트에 오른 주제들 중에는 팬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낸 ‘팬 콘텐츠’가 큰 화제가 된 경우가 많았는데요. 예를 들어 ‘흑백요리사’의 경우 리뷰 영상은 물론, 화제가 된 장면들을 패러디하거나 경연에 나온 요리를 따라해보는 등 다양한 팬 콘텐츠가 만들어졌어요. ‘선재 업고 튀어’의 경우 여러 리액션 영상들이 올라왔는데, 그중에서도 크리에이터 ‘찰스엔터’의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요.
한국 Z세대의 53%는 영상을 볼 때 어떤 대상 자체보다 대상에 대해 토론하거나 분석하는 콘텐츠를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고 답했는데요. 팬 콘텐츠의 인기가 원본 콘텐츠를 능가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이런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숏폼 영상 제작이 편리해지고, AI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팬들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팬덤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요. 덕분에 크고 작은 분야의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유튜브에서 이를 다른 팬들과 공유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죠.”

Q.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히 기존 트렌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며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발매한 노래 ‘마라탕후루’는 댄스 챌린지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어요. 크리에이터 ‘젼언니’의 영상으로 두바이 현지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두바이 초콜릿의 맛과 모양을 재현해내거나 실제로 두바이를 찾아 초콜릿을 구입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기도 했고요.
이런 크리에이터들은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해온 덕분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었던 걸로 보여요. 또 쇼츠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보다 많은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도 이끌어내고 있죠.”

#2.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크리에이터는 누굴까?



Q. 올해에는 어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나요?
“올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리스트에는 ‘인생 녹음 중’, ‘언더월드 UNDER WORLD’, ‘태요미네’ 등 가까운 이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주목을 받았어요. 시청자들에게 행복감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Q. 대단한 사건을 다루는 게 아닌,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주목받았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이런 현상의 이유는 뭘까요?
“많은 시청자들은 평화롭고 소소한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보며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얻는다고 말해요. 리스트에 오른 채널들의 경우 부부·반려인과 반려묘·부모와 자녀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관계와 그 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요. 또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실제 상황을 보여주거나 똑같이 재현하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 있고, 진솔하게 다가간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Q. 수많은 일상 콘텐츠들 속에서도 위 크리에이터들이 특히 인기를 끈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크리에이터들은 가까운 이들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했는데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스트 2위에 오른 ‘인생 녹음 중’ 채널의 경우 일상 속 부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여기에 애니메이션을 입히는 신선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택했는데요. 부부의 다정한 목소리와 이들을 형상화한 귀여운 캐릭터에 시청자들은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런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서로 나누기도 했어요.
리스트 3위에 오른 ‘언더월드’는 크리에이터 송하빈이 자신의 반려묘인 춘봉·첨지와 집에서 벌이는 유쾌한 상황극을 선보이는 채널인데요. 코미디언 크리에이터와 절묘한 타이밍에 반응을 보여주는 고양이들 사이의 찰떡 호흡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얼마 전에는 100만 구독자 달성을 축하하기도 했고요.”

#3. 올해 유튜브에서는 어떤 노래가 가장 사랑받았을까?



Q. 올해 ‘유튜브 한국 최고 인기곡’ 리스트에는 어떤 곡들이 이름을 올렸나요?
“올해 최고 인기곡 1위는 앞서 ‘올해의 인기 주제’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밴드 QWER의 노래 ‘고민중독’이 차지했어요. 청량한 느낌의 밴드 곡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죠.”
Q. 올해는 특히 여성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 같아요. 이를 올해의 특별한 현상으로 볼 수 있을까요?
“QWER을 포함해 올해 최고 인기곡 10곡 가운데 9곡이 여성 아티스트들의 곡이었을 정도로 올해에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작년보다도 더 높은 비중이기도 하고요.”
Q. 여성 아티스트들이 유튜브에서 이렇게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걸그룹의 경우 각기 다른 컨셉과 음악 스타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고,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경우에는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선보인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얼마 전 솔로로 화려하게 컴백한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아파트’라는 친숙한 게임을 주제로 한 노래 ‘APT.’를 선보였는데,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조회수 1억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끌며 리스트에 안착했습니다. 또 비비는 ‘밤양갱’이라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아이유는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요.”
Q. QWER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만들어진 그룹으로 알고 있는데요. 유튜브에서 만들어진 그룹의 노래가 다시 유튜브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갖는 의미는 뭘까요?
“QWER은 피트니스 크레이에터 김계란의 유튜브 시리즈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밴드인데요. 이렇게 유튜브에서 탄생한 QWER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건 유튜브가 단순히 기존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선보이고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일 뿐 아니라, 새로운 아티스트가 탄생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누구에나 열려있는 무대이기에, 누구든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선보이고 팬들과 소통하며 아티스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까요.”


#4.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쇼츠 곡은 뭘까?
Q. 쇼츠 영역에서는 어떤 노래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나요?
“올해 쇼츠 최고 인기곡 리스트에는 화제의 쇼츠 챌린지 배경음악들이 다수 올랐어요. 특히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은 해외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국내에 확산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What You Won’t Do For Love’라는 노래에 맞춰 카메라 앵글을 움직여 촬영하는 트렌드, 노래 ‘一笑江湖(일소강호)’에 맞춰 춤을 추는 일명 ‘나루토 춤’ 혹은 ‘하이디라오 춤’ 트렌드, 그리고 노래 ‘doodle’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 트렌드가 여기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일릿(ILLIT)의 ‘Magnetic’, TWS(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비비(BIBI)의 ‘밤양갱’, 로제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APT.’, 아이브(IVE)의 ‘해야(HEYA)’ 등이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어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K팝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활용한 댄스 트렌드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거죠.”

챗GPT ‘지브리풍 이미지’ 열풍과 저작권 논란 속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

프로야구 2030세대를 사로잡은 비결, 마케팅에 있다? ⚾

문구 쇼핑이 힙한 취미가 된 이유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2024년 유튜브 트렌드, 한 번에 싹 정리해 줌 📺

고슴이의비트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23&amp;utm_content=10883">파운드리 업체</a> TSMC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220">손을 잡기로 했다</a>는 소식이 나왔어요.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세우기로 한 건데요. TSMC는 새로운 합작 회사의 지분 20%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이에 지난해 188억 달러(약 27조 원)의 순손실을 냈을 만큼 상황이 나쁜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이 되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TSMC의 파운드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건 물론, 최근 강해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23&amp;utm_content=30816">관세 압박</a>도 일부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83277">피해 갈 수 있을 거라는</a> 것.&nbsp;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ldquo;인텔&middot;TSMC 협력, 진짜 도움 되는 거 맞아?&rdquo; 하는 말도 나와요. 두 회사의 제조 공정이 달라 기술 전수에 한계가 있고, TSMC가 인텔에 큰돈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도 협력이 결정된 건 미국을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RE3ZT71B">파운드리 시장의 중심으로</a> 돌려놓겠다는 미국 백악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라고. 한편 이 소식에 국내 반도체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어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8.1%로,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중인데요. 앞으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nbsp;

삼성전자는 왜 TSMC에 밀리는 거야?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01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23&amp;utm_content=11012">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a> 읽으러 가기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TSMC/Intel</div>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손을 잡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세우기로 한 건데요. TSMC는 새로운 합작 회사의 지분 20%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이에 지난해 188억 달러(약 27조 원)의 순손실을 냈을 만큼 상황이 나쁜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이 되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TSMC의 파운드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건 물론, 최근 강해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도 일부 피해 갈 수 있을 거라는 것.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인텔·TSMC 협력, 진짜 도움 되는 거 맞아?” 하는 말도 나와요. 두 회사의 제조 공정이 달라 기술 전수에 한계가 있고, TSMC가 인텔에 큰돈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도 협력이 결정된 건 미국을 파운드리 시장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미국 백악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라고. 한편 이 소식에 국내 반도체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어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8.1%로,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중인데요. 앞으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삼성전자는 왜 TSMC에 밀리는 거야? 👉 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 읽으러 가기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합작 회사를 세우기로 했다는 소식이 발표됐어요. 이에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인텔 파운드리 부문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반대로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다고.

손 잡은 인텔·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미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들이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01014030001656">귀국길에 올랐어요</a>. 이스라엘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은 총 1000여 명에 이르는데요. 그중 단기 체류 중인 191명이 이미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이스라엘을 출발했고, 다른 국민들도 육로나 다른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을 떠날 예정이라고. 한편 외교부는 아직까지 한국인 인질 피해가 신고된 건 없다고 했어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들이 귀국길에 올랐어요. 이스라엘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은 총 1000여 명에 이르는데요. 그중 단기 체류 중인 191명이 이미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이스라엘을 출발했고, 다른 국민들도 육로나 다른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을 떠날 예정이라고. 한편 외교부는 아직까지 한국인 인질 피해가 신고된 건 없다고 했어요.

이스라엘 떠나는 한국 교민들 ✈️

주말이었던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반대하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406/131359797/2">대규모 시위가 열렸어요</a>. 50개 주에서 1400건에 달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약 60만 명이 참여한 걸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569">집계됐는데요</a>. 지난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라는 평가가 나와요. 시위를 조직한 단체들은 이번 시위에 &ldquo;Hands Off!(손 떼라!)&rdquo;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관세 부과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37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51&amp;utm_content=18375">연방정부 구조조정</a>, 의료 예산 삭감 등 트럼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것.&nbsp;

이번 시위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쌓인 시민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라는 말이 나와요. 특히 지난 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51&amp;utm_content=30816">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a>한 이후 트럼프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여론은 점점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617470000945">부정적으로 바뀌는 중</a>이에요.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를 끌어 올려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585">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a>,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4050840001">경고하는데요</a>. 미국 증시가 &lsquo;관세 충격&rsquo;으로 폭락하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91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51&amp;utm_content=30918">1경 원 가까운 돈이 증발</a>했지만, 트럼프는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5040701070309123001">대수롭지 않다는 반응</a>을 보였다고. 여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ldquo;이러다가 다음 선거에서 지는 거 아냐?&rdquo; 하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7001900071">걱정이 나와요</a>.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instagram.com/50501movement">50501 movement 인스타그램</a></div>

주말이었던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어요. 50개 주에서 1400건에 달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약 60만 명이 참여한 걸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라는 평가가 나와요. 시위를 조직한 단체들은 이번 시위에 “Hands Off!(손 떼라!)”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관세 부과와 연방정부 구조조정, 의료 예산 삭감 등 트럼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것. 
이번 시위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쌓인 시민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라는 말이 나와요. 특히 지난 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이후 트럼프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여론은 점점 부정적으로 바뀌는 중이에요.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를 끌어 올려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요. 미국 증시가 ‘관세 충격’으로 폭락하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경 원 가까운 돈이 증발했지만, 트럼프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여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이러다가 다음 선거에서 지는 거 아냐?” 하는 걱정이 나와요.

미국에서 관세 정책, 연방정부 구조조정, 의료 예산 삭감 등 트럼프의 주요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어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쌓인 시민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라는 말이 나와요.

“트럼프는 손 떼!” 미국에서 트럼프 반대 대규모 시위 열린 이유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봐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스마트폰 보고 있네요. ㅎㅎ 정신차려야죠! 아자아자!

지여행

지난 14일, 북한이 동해와 서해를 향해 각각 약 40발&middot;130발의&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014049651504" target="_blank">로켓포를 쐈어요</a>. 포탄이 떨어진 곳은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lsquo;여기서는 사격이나 훈련하지 말자&rsquo;고 서로 약속(=<a href="https://m.korea.kr/special/policyCurationView.do?newsId=148865808#policyCuration" target="_blank">9.19 군사합의</a>)한 곳이었는데요. 북한이 이 약속을 어긴 게 벌써 4번째인 데다, 이번 공격은 약속을 어긴 정도도 가장 심하다고. 이 때문에 4년 전의 약속이 아예 휴짓조각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와요.

지난 14일, 북한이 동해와 서해를 향해 각각 약 40발·130발의 로켓포를 쐈어요. 포탄이 떨어진 곳은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여기서는 사격이나 훈련하지 말자’고 서로 약속(=9.19 군사합의)한 곳이었는데요. 북한이 이 약속을 어긴 게 벌써 4번째인 데다, 이번 공격은 약속을 어긴 정도도 가장 심하다고. 이 때문에 4년 전의 약속이 아예 휴짓조각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와요.

(약속이) 동에서 쨍그랑, 서에서 쨍그랑

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저는 요새 오랜만에 출근이라는 걸 하게 되면서, 출퇴근 시간에는 유튜브를 &lsquo;듣고&rsquo; 있습니다. 마침 제 차의 라디오가 고장이 나기도 했고, 낡은 차의 엔진소리가 괜히 거슬리기도 했던 터였습니다. 그렇게 유튜브를 틀고 다녀보기로 했던 것이 취향에 맞아 계속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질리도록 본 예능을 틀어 놨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장면이 떠오를 정도니까요. 좋아하는 예능도 좋지만, 왕복 한 시간 정도를 좀 더 생산적인 내용으로 보내보자 싶어 학창시절부터 유난히 쥐약이었던 과학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EBS의 &lsquo;취미는 과학&rsquo;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듣게 되었는데요, 평범한 사람에게 가장 쉽게 다가오는 프로그램이다 싶었어요. 물론 영상 자료들은 보지 못하고 목소리만 들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더라구요.

그렇게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던 와중에 제 책장에 &lt;코스모스&gt;말고도 과학 도서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lt;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g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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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출처: 교보문고

이 책은 양자물리학자인 저자 프로리안 아이그너가 &lsquo;우연&rsquo;을 과학으로 풀어 쓴 오묘한 책입니다. 저도 중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인상이 깊었던 내용을 위주로 일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hr />
<h2>📖 책 속으로</h2>

<aside>
<blockquote>
이상하게도 우리는 직장생활이나 결제활동에서의 성공이 우리 손에 달렸다고 스스로에게 주입하는 경향이 있다. (&hellip;)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행운이 도와준다. 운이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p.14)

역사 연대표를 보면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각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과 실패는 상당히 우연한 사건들이다. (&hellip;) 무언가를 해내고 성공한 사람들에게만 집중하다 보면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런 현상을 &#39;생존자 편향(Surviver bias)&#39;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사례가 있다. (p.15~16)

우연이 지배하는 삶에서 운이 좋은 승리자들에게만 집중하는 것은 영리한 전략이 아니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패자들의 운명도 주시해야 한다. (&hellip;) 생존자 편향은 심지어 기이하고 역설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극단적인 경우 지능과 선견지명이 정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소시킨다. (p.17~18)
</blockquote>
</aside>

저자는 세계2차대전 당시 영국군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며 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시 생환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기에 난 총자국을 참고하여 그 부분을 보강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계학자인 아브라함 왈드는 그 총자국은 조종사의 생존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며 오히려 총알 자국이 없는 곳을 보완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환하지 못한 조종사들은 총알자국이 남는 것이 아니라 약한 곳에 총알이 맞아 생환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저자는 이러한 예시를 들어가며 &lsquo;운&rsquo;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갑니다.

<aside>
<blockquote>
우리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들은 심오하거나 의미심장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며, 어떤 신비로운 섭리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일들은 순전히 우연에 의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연은 조금 더 자세히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p.40)
</blockquote>
</aside>

저자는 그저 우연을 우연이라 치부하며 넘어갔던 우리들에게 &lsquo;우연&rsquo;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특별한 줄 알았던 나의 운은 그저 &lsquo;우연&rsquo;일 뿐이라고 말이죠.

작가는 여러 주제를 통해 우연을 과학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양자물리학자이니 만큼, 우연을 양자물리학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저도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포기해야겠다 생각했지만, &lsquo;취미는 과학&rsquo;에서 들었던 이야기도 생각나면서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우연이라 생각했던 &lsquo;나비효과&rsquo;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aside>
<blockquote>
나비효과는 눈사태 효과와는 다르다. (p.72)

눈사태의 경우에는 분명한 원인인 돌멩이가 존재한다. 처음에 이 돌멩이를 던짐으로써 이 돌멩이는 바닥에 그대로 놓여 있던 다른 돌멩이들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반면에 나비는 특별한 역할을 맡지 않는다.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가 나타나도록 했을지는 몰라도, 어떤 연쇄반응의 첫 번째 요소로서가 아니라 단순히 다른 모든 사건들과 결합되었을 뿐이다. 날갯짓은 다른 영향들과 별개의 것이 아니다. 나비는 단지 초기조건의 셀 수 없이 많은 요소들 중 하나였을 뿐이며 이 요소들이 모두 함께 미래를 결정한다. (p.73)

세상의 모든 것은 명백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는 기본 전제가 카오스 이론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여전히 엄청나게 복잡한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다. 그래서 &#39;결정론적 카오스&#39;라고 부르기도 한다. (p.74)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 또는 하지 않는 모든 일들은 우주에 있는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저 우연히, 예측할 수 없이 그리고 무계획적으로 이루어질 뿐이다. (p.78)
</blockquote>
</aside>

&lsquo;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큰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rsquo;는 이론인 나비효과에 대해서도 저자는 그저 나비는 수많은 우연 중에 하나일 뿐,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나비의 날갯짓 뿐만 아니라 그 날의 날씨, 살던 장소 등 여러가지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태풍이 되었을 뿐이라고요.

마치 특정한 우연 하나가 아니라 수 없이 많은 우연을 합친 결과가 우리의 미래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hr />
<h2>📌 추천 포인트</h2>

<h3>🧪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이론은 없다</h3>

&lsquo;운&rsquo;이나 &lsquo;우연&rsquo;을 과학이 설명할 줄이야! 살아가며 만나는 우연과 행운들을 과학적으로 풀어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만 있다면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답니다!

<h3>🧪 &lsquo;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rsquo;를 조금 더 쉽게!</h3>

책 속에는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과학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lsquo;슈뢰딩거의 고양이&rsquo; &lsquo;슬릿 실험&rsquo; &lsquo;진화&rsquo; &lsquo;나비효과&rsquo; 등 어디선가 어설프게 들어봤던 이야기들을 조금 더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합니다.

<hr />
뼛속까지 문과 인간이라 책을 덮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막상 다 읽고나니 뿌듯하기도 했고요. 겨우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던 건 출퇴근 길에 들었던 유튜브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복습하듯 즐겼기 때문이죠!

여러분들도 저의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해서 &lsquo;취미는 과학&rsquo;의 양자역학 편 링크를 살포시 붙여 둡니다. 이 영상도 보시고, 책도 보시면 분명 더 쉽게 이해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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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출처: by&nbsp;<a href="https://pixabay.com/users/n-k-6493067/?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2777706"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kazuo</a>&nbsp;from&nbsp;<a href="https://pixabay.com//?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2777706"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Pixabay</a>

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저는 요새 오랜만에 출근이라는 걸 하게 되면서, 출퇴근 시간에는 유튜브를 ‘듣고’ 있습니다. 마침 제 차의 라디오가 고장이 나기도 했고, 낡은 차의 엔진소리가 괜히 거슬리기도 했던 터였습니다. 그렇게 유튜브를 틀고 다녀보기로 했던 것이 취향에 맞아 계속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질리도록 본 예능을 틀어 놨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장면이 떠오를 정도니까요. 좋아하는 예능도 좋지만, 왕복 한 시간 정도를 좀 더 생산적인 내용으로 보내보자 싶어 학창시절부터 유난히 쥐약이었던 과학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EBS의 ‘취미는 과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듣게 되었는데요, 평범한 사람에게 가장 쉽게 다가오는 프로그램이다 싶었어요. 물론 영상 자료들은 보지 못하고 목소리만 들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더라구요.
그렇게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던 와중에 제 책장에 <코스모스>말고도 과학 도서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입니다.

표지출처: 교보문고
이 책은 양자물리학자인 저자 프로리안 아이그너가 ‘우연’을 과학으로 풀어 쓴 오묘한 책입니다. 저도 중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인상이 깊었던 내용을 위주로 일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 책 속으로


이상하게도 우리는 직장생활이나 결제활동에서의 성공이 우리 손에 달렸다고 스스로에게 주입하는 경향이 있다. (…)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행운이 도와준다. 운이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p.14)
역사 연대표를 보면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각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과 실패는 상당히 우연한 사건들이다. (…) 무언가를 해내고 성공한 사람들에게만 집중하다 보면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런 현상을 '생존자 편향(Surviver bias)'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사례가 있다. (p.15~16)
우연이 지배하는 삶에서 운이 좋은 승리자들에게만 집중하는 것은 영리한 전략이 아니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패자들의 운명도 주시해야 한다. (…) 생존자 편향은 심지어 기이하고 역설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극단적인 경우 지능과 선견지명이 정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소시킨다. (p.17~18)


저자는 세계2차대전 당시 영국군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며 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시 생환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기에 난 총자국을 참고하여 그 부분을 보강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계학자인 아브라함 왈드는 그 총자국은 조종사의 생존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며 오히려 총알 자국이 없는 곳을 보완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환하지 못한 조종사들은 총알자국이 남는 것이 아니라 약한 곳에 총알이 맞아 생환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저자는 이러한 예시를 들어가며 ‘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갑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들은 심오하거나 의미심장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며, 어떤 신비로운 섭리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일들은 순전히 우연에 의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연은 조금 더 자세히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p.40)


저자는 그저 우연을 우연이라 치부하며 넘어갔던 우리들에게 ‘우연’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특별한 줄 알았던 나의 운은 그저 ‘우연’일 뿐이라고 말이죠.
작가는 여러 주제를 통해 우연을 과학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양자물리학자이니 만큼, 우연을 양자물리학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저도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포기해야겠다 생각했지만, ‘취미는 과학’에서 들었던 이야기도 생각나면서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우연이라 생각했던 ‘나비효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비효과는 눈사태 효과와는 다르다. (p.72)
눈사태의 경우에는 분명한 원인인 돌멩이가 존재한다. 처음에 이 돌멩이를 던짐으로써 이 돌멩이는 바닥에 그대로 놓여 있던 다른 돌멩이들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반면에 나비는 특별한 역할을 맡지 않는다.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가 나타나도록 했을지는 몰라도, 어떤 연쇄반응의 첫 번째 요소로서가 아니라 단순히 다른 모든 사건들과 결합되었을 뿐이다. 날갯짓은 다른 영향들과 별개의 것이 아니다. 나비는 단지 초기조건의 셀 수 없이 많은 요소들 중 하나였을 뿐이며 이 요소들이 모두 함께 미래를 결정한다. (p.73)
세상의 모든 것은 명백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는 기본 전제가 카오스 이론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여전히 엄청나게 복잡한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다. 그래서 '결정론적 카오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p.74)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 또는 하지 않는 모든 일들은 우주에 있는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저 우연히, 예측할 수 없이 그리고 무계획적으로 이루어질 뿐이다. (p.78)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큰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인 나비효과에 대해서도 저자는 그저 나비는 수많은 우연 중에 하나일 뿐,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나비의 날갯짓 뿐만 아니라 그 날의 날씨, 살던 장소 등 여러가지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태풍이 되었을 뿐이라고요.
마치 특정한 우연 하나가 아니라 수 없이 많은 우연을 합친 결과가 우리의 미래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 추천 포인트
🧪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이론은 없다
‘운’이나 ‘우연’을 과학이 설명할 줄이야! 살아가며 만나는 우연과 행운들을 과학적으로 풀어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만 있다면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답니다!
🧪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를 조금 더 쉽게!
책 속에는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과학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슬릿 실험’ ‘진화’ ‘나비효과’ 등 어디선가 어설프게 들어봤던 이야기들을 조금 더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합니다.

뼛속까지 문과 인간이라 책을 덮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막상 다 읽고나니 뿌듯하기도 했고요. 겨우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던 건 출퇴근 길에 들었던 유튜브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복습하듯 즐겼기 때문이죠!
여러분들도 저의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해서 ‘취미는 과학’의 양자역학 편 링크를 살포시 붙여 둡니다. 이 영상도 보시고, 책도 보시면 분명 더 쉽게 이해되실 거예요!

 
 
*대표 이미지출처: by kazuo from Pixabay

내 삶이 우연일줄이야

한 인터넷 매체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10&middot;29 참사 희생자의 명단을&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67220.html" target="_blank">마음대로 공개</a>했어요. 유족의 동의 없이 홈페이지에 희생자 155명의 실명이 적힌 포스터를 올린 건데요. 이들은 &ldquo;희생자의 이름을 불러 진정한 애도를 하려고 했다&rdquo;라고 했어요. 하지만 이런 행동이 오히려 유족에게 상처를 주고, 모욕&middot;조롱 등 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논란이 되자 이 매체는 포스터에서 일부 희생자의 이름을 지웠어요.

한 인터넷 매체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10·29 참사 희생자의 명단을 마음대로 공개했어요. 유족의 동의 없이 홈페이지에 희생자 155명의 실명이 적힌 포스터를 올린 건데요. 이들은 “희생자의 이름을 불러 진정한 애도를 하려고 했다”라고 했어요. 하지만 이런 행동이 오히려 유족에게 상처를 주고, 모욕·조롱 등 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논란이 되자 이 매체는 포스터에서 일부 희생자의 이름을 지웠어요.

마음대로 희생자 명단 공개

<div class="footnote">* 이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div>

지난 24일 레터를 통해 소개했던 &lsquo;나눌수록 건강한 우리 동네 병원 이야기&rsquo; 기억하나요? 소식을 놓친 뉴니커를 위해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우리가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네 병&middot;의원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진행한 공모전이에요. 다양한 경험담 등 이야기를 모집했는데, 3주 만에 1800건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었다고.

<h3>1800건이나? 경쟁률도 엄청났겠다 🫢&nbsp;</h3>

맞아요. 무려 14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총 19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는데요.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들의 고민도 깊었어요. 지난 레터를 통해 소개한 당선작 외에도 고민 끝에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이 많았다고. 심사자들이 뽑은 아차상 &lsquo;내 마음속 당선작&rsquo;을 뉴니커에게만 살짝 공유할게요:

<ul>
	<li>4행시 부문 (제시어: 좋은병원)

	<ul>
		<li>📍 좋은 병원 찾는다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우리 어머니 / 은근슬쩍 집 근처 병원이 어떠냐고 물어보신다. / 병원의 전문성도 훌륭하고, 평가도 좋고, 접근성도 뛰어나니까! / 원하는 건강한 내일, 우리 동네 병원이 있어 든든하기에!</li>
	</ul>
	</li>
	<li>이어 말하기 부문 (제시 문장: 우리 동네 좋은 병원이 있기에~)&nbsp;
	<ul>
		<li>🍺 올해도 회식 자리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다! (이유: 좋은 의료환경이 있어 다음 날 속 쓰림 걱정 덜고 마음껏 놀 수 있으니까.)</li>
		<li>⏰ 파워J는 걱정 없어! (이유: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쳐도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이 집 근처에 있기 때문에.)</li>
		<li>💪 3살 동생이랑 놀다가 동생팔이 빠졌지만 혼나지 않았다. (이유: 동생이랑 놀다가 팔을 당겼는데 팔이 빠져서 동생이 많이 울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1초 만에 팔을 넣어주셨다. 휴~ 미안해 동생아!)</li>
	</ul>
	</li>
</ul>

<h3>지역의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 것 같아 🏥</h3>

이번 공모전 아차상을 살펴보면 특히 젊은 청년 세대의 참여가 눈에 띄어요. 위에 소개한 작품 외에도 톡톡 튀고 재치 넘치는 작품이나 청년 세대의 동네 병원 경험담이 정말 많았는데요. 실제로 공모전을 주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담당자는 &ldquo;지역의료기관도 충분히 좋은 곳이 많다는 점을 전하고자 열었던 공모전이었는데, 막상 작품을 받아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지역의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rdquo;며 감사하고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이런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도 &lsquo;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rsquo;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가는 동네 병&middot;의원, 뉴니커도 쭉 지켜보고 응원해주세요!

<a class="btn-cta" href="https://www.hira.or.kr/ra/hosp/getHealthMap.do?tabgbn=03&amp;WT.ac=HIRA%EA%B1%B4%EA%B0%95%EC%A7%80%EB%8F%84%EB%B0%94%EB%A1%9C%EA%B0%80%EA%B8%B0" target="_blank">&#39;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39; 서비스? 나도 써볼래!</a>

지난 24일 레터를 통해 소개했던 ‘나눌수록 건강한 우리 동네 병원 이야기’ 기억하나요? 소식을 놓친 뉴니커를 위해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우리가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네 병·의원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진행한 공모전이에요. 다양한 경험담 등 이야기를 모집했는데, 3주 만에 1800건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었다고.
1800건이나? 경쟁률도 엄청났겠다 🫢 
맞아요. 무려 14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총 19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는데요.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들의 고민도 깊었어요. 지난 레터를 통해 소개한 당선작 외에도 고민 끝에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이 많았다고. 심사자들이 뽑은 아차상 ‘내 마음속 당선작’을 뉴니커에게만 살짝 공유할게요:

4행시 부문 (제시어: 좋은병원)

📍 좋은 병원 찾는다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우리 어머니 / 은근슬쩍 집 근처 병원이 어떠냐고 물어보신다. / 병원의 전문성도 훌륭하고, 평가도 좋고, 접근성도 뛰어나니까! / 원하는 건강한 내일, 우리 동네 병원이 있어 든든하기에!


이어 말하기 부문 (제시 문장: 우리 동네 좋은 병원이 있기에~) 

🍺 올해도 회식 자리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다! (이유: 좋은 의료환경이 있어 다음 날 속 쓰림 걱정 덜고 마음껏 놀 수 있으니까.)
⏰ 파워J는 걱정 없어! (이유: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쳐도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이 집 근처에 있기 때문에.)
💪 3살 동생이랑 놀다가 동생팔이 빠졌지만 혼나지 않았다. (이유: 동생이랑 놀다가 팔을 당겼는데 팔이 빠져서 동생이 많이 울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1초 만에 팔을 넣어주셨다. 휴~ 미안해 동생아!)



지역의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 것 같아 🏥
이번 공모전 아차상을 살펴보면 특히 젊은 청년 세대의 참여가 눈에 띄어요. 위에 소개한 작품 외에도 톡톡 튀고 재치 넘치는 작품이나 청년 세대의 동네 병원 경험담이 정말 많았는데요. 실제로 공모전을 주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담당자는 “지역의료기관도 충분히 좋은 곳이 많다는 점을 전하고자 열었던 공모전이었는데, 막상 작품을 받아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지역의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하고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이런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도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가는 동네 병·의원, 뉴니커도 쭉 지켜보고 응원해주세요!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 나도 써볼래!

가장 좋은 병원은 우리 동네 병원 🏥

<aside>
<h3>3줄 요약 3️⃣</h3>

<ul>
	<li>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nbsp;</li>
	<li>하지만 고환율 상황은 수출 기업, 미국 주식 투자자에 도움을 주는 등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순 없어요.&nbsp;</li>
	<li>이러한 고환율 상황에선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큰 상품보단 미국 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nbsp;</li>
</ul>
</aside>

뉴니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테슬라 주가는 하루아침에 15%가 떨어지고,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하는 등 &ldquo;이러다 미국 증시 무너지는 거 아냐?&rdquo; 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심지어는 과거 대공황&middot;닷컴 버블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는 말도 나와요.&nbsp;

이어지는 뉴욕증시 폭락에 &ldquo;안전할 것만 같았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거야?&rdquo;, &ldquo;정말 대공황이 올까?&rdquo;, &ldquo;대체 어떤 지표를 보면서 경제 흐름을 읽어야 하는 거야?&rdquo;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뉴니커들이 궁금해하는 미국 주식 시장 상황의 모든 것,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님에게 물어봤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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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a href="https://sites.google.com/site/jaewchoi1203">최재원 교수님</a>은 누구?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거시경제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스쿨에서 재무학 박사를 하고,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다 한국 경제학에 기여하고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귀국했어요. 미국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연방준비은행 컨설턴트를 하기도 했답니다. 자본시장, 금융기관, 핀테크분야를 주로 연구했어요.

<ul>
	<li>제 52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 수상</li>
	<li>재무학 탑저널에 논문 다수 출판</li>
	<li>세계 최고 저널 중 하나인 &lsquo;Review of Financial Studies&rsquo; 부편집장&nbsp;역임</li>
</ul>
</aside>

<hr />
<h3>PART 1. 요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안 좋은 걸까요?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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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에도 미국 증시가 고평가돼 있었다는 얘기는 많았어요. 2022년부터 &ldquo;인플레이션이 올 거야!&rdquo; 라는 얘기가 나왔고, 이후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엄청 올랐어요.&nbsp;

심지어 트럼프 당선 초반까지도 우려와 달리 증시가 더 올랐죠.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당시에도 &ldquo;여기저기 관세 매길 거야!&rdquo; 했지만 사실상 많은 나라들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고, 사실상 세금&middot;규제 철폐 등 친기업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며 시장 중심적 정책을 펼쳐 갔기 때문이에요.&nbsp;

그러나 이번엔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관세에 있어 트럼프의 입장이 강경했고 결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공언한 대로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1) 관세를 올리니 장기적으로 미국 물가가 올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하기 쉽지 않고 (2) 그러면 시장에 도는 돈이 줄게 되어 (3) 주식이 떨어지고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경제가 연착륙이 아닌, 급격히 침체로 가는 경착륙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사람들은 &ldquo;트럼프 당선이 주식에 호재가 아닐 수 있구나&rdquo;를 알게 된 거죠. 최근의 미국 증시 하락은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봅니다.&nbsp;

<div class="footnote">✍️ * &lsquo;연착륙&rsquo;이 뭐야?: 연착륙은 경기가 과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이나 긴축 정책을 통해 경제를 천천히 안정시키는 과정을 말해요. 즉, 경기가 갑자기 침체되지 않도록 부드럽게 조정하는 건데요. 연착륙에 실패하면 급격한 경기 침체(=경착륙)로 이어질 수 있어요.&nbsp;</div>

Q. 미국 증시를 이끌던 빅테크 기업 주식들도 연일 떨어지고 있어 &lsquo;빅테크의 시대는 지났다&rsquo;는 말도 나오는데요. 괜찮은 상황인가요?&nbsp;

최근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은 올라도 너무 오른 상태라, 그 거품이 빠지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기업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지, 저평가돼 있는지 보는 주가수익비율(=PE Ratio)**을 보면,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은 주가와 기업 실적이 모두 안 좋아져요. 반면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은 주가가 잠깐 떨어지더라도 실적이 받쳐주기 때문에 다시 주가가 오르는 모양새를 보이고요. 다만 빅테크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은 괜찮은 상태예요. 시장 지배력도 확고하고요. 게다가 빅테크의 핵심 테마인 AI에 대해 미국에서는 실물 투자가 엄청난 규모로 이뤄지고 있어요. 데이터 센터 짓는 데 쓰는 돈이 미국 내 건설 투자 비용보다 많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니까요. 따라서 지금으로선 빅테크 주가가 크게 위험하거나 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요.&nbsp;

<div class="footnote">✍️ ** &lsquo;주가수익비율(PER)&rsquo;이 뭐야?: 주가가 기업의 수익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쉽게 말해, &ldquo;이 회사의 주식을 살 때, 투자자가 회사의 이익 대비 몇 배를 지불하는가&rdquo;를 보여주는 건데요. &lsquo;주가 &divide; 주당순이익&rsquo;으로 계산해요. 따라서 주가수익비율이 높으면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거나 주가가 거품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어요.&nbsp; 
✍️ *** &lsquo;펀더멘털&rsquo;이 뭐야?: 기업의 재무 상태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요소를 의미해요. &ldquo;이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있는가?&rdquo;를 판단하는 기준인데요. 매출액&middot;부채비율&middot;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기반으로 판단해요.&nbsp;</div>

<hr />
<h3>PART 2. 트럼프 2기의 미국 경제, 대공황&middot;닷컴 버블과 비슷한 상황인가요? 💸</h3>

<aside>
🔎 대공황이란?

대공황은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불황이에요.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은행이 문을 닫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고. 전문가들은 대공황의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관세법인 스무트&middot;홀리 관세법을 지목하고 있어요. 이 법이 시행되자 여러 국가가 보복관세 조치 등으로 맞서며 무역 거래가 급감, 대공황이 심화됐다는 것.&nbsp;

🔎 닷컴 버블이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터넷 기업(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한순간에 폭락한 사건이에요.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며 투자자들이 인터넷 기업에 열광했는데요. 인터넷 기업들이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해도 &ldquo;인터넷이 모든 걸 바꿀 거야!&rdquo; 라는 기대에 주식 가격이 끝없이 올랐고, 결국 기업들이 돈을 못 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가가 폭락했어요. 지금의 AI 열풍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어요.
</aside>

먼저 닷컴 버블과 비교했을 땐, 주식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회사의 펀더멘털 상황이 달라요. 닷컴 버블 당시엔 회사들이 펀더멘털이 없어도 회사명에 &lsquo;닷컴&rsquo;만 달면 주가가 올라갔어요. 하지만 지금의 AI 관련 빅테크들은 회사명에 &lsquo;AI&rsquo;만 붙이면 잘 나가는 게 아니라 실적이 좋아야 잘 나가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닷컴버블 때처럼 부실하지 않아요.&nbsp;

또, 대공황과도 상황이 다르다고 보는데요. 대공황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다음 2가지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에요. 바로 (1) 디플레이션과 (2) 뱅킹 패닉*이에요. 특히 후자는 단순히 몇몇 은행이 부도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은행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정도여야 해요. 대공황은 은행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돈을 집에 갖고 있으려 하고 &rarr; 현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디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졌을 때 오는 건데요. 하지만 지금 미국의 은행 상황을 봤을 땐 대공황이 일어날 정도라고 보긴 어렵습니다.&nbsp;

<div class="footnote">✍️ * &lsquo;뱅킹 패닉&rsquo;이 뭐야?: 은행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예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려고 몰려드는 현상이에요. 이렇게 되면 은행이 대출해 준 돈을 바로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 부족으로 파산할 위험이 커져요.&nbsp;</div>

Q. 그렇다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우려처럼 앞으로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울까요?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불경기는 올 수 있는데요. 대공황 같은 상황이 벌어지긴 쉽지 않아요. 미국이 경제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aside>
🔎 미국의 기반 3가지&nbsp;

<ul>
	<li>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혁신 추구&nbsp;</li>
	<li>이민을 통한 젊은 인구의 지속적 유입</li>
	<li>시장 자유주의&nbsp;</li>
</ul>
</aside>

물론 트럼프의 이민&middot;관세 정책이 이러한 기반에 최근 영향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땐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 기조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트럼프 정부는 예측이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보자면 근미래에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워요.&nbsp;

<hr />
<h3>PART 3. 경제의 흐름을 잘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지표를 봐야 할까요? 🧐</h3>

제가 경제의 흐름을 볼 때 참고하는 지표를 몇 가지 소개해 보면:&nbsp;

<ul>
	<li>신용 스프레드(=디폴트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지만 위험도가 다른 두 채권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해요. 보통 회사채 수익률에서 국채 수익률을 빼서 계산하는데요. 시장이 과열돼 있을 땐 신용 스프레드(=간격)가 낮아져요(=좁혀져요). 정크 본드*처럼 부도 위험이 높은 기업에 저렴하게 돈을 빌려줘 수익률이 낮아도 회수할 자신이 있기 때문인 거죠. 이때가 시장이 과열 상태인 거고요. 반대로 시장이 불확실성을 우려할 땐 스프레드가 높아져요(=벌어져요). 함부로 불확실한 회사에 돈 빌려줬다가 못 갚으면 큰일나니 이자를 높여줘야 사기 때문. 이렇게 신용 스프레드를 보면 현재 시장이 과열되어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어요.&nbsp;</li>
	<li>VIX 지수: VIX 지수는 흔히 &lsquo;공포지수&rsquo;라고 불리는데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예요. 미국 S&amp;P 500 지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앞으로 30일 간 시장이 얼마나 출렁일지 예측하는 지수여서, 수치가 높을 수록 시장이 불안하고 낮을수록 시장이 안정적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어요. 지난 27일 VIX 지수를 보면 꽤 오른 상황인데요.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따라 VIX 지수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봐요. 보통 VIX가 15 밑일 때는 시장에 진입하는 걸 좀 보류하는 게 좋아요.</li>
</ul>

또, 다른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middot;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등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지표들은 앞서 소개해 드린 지표와 달리 경제의 영향을 받은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센티멘트 지표)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주식 시장에 대해 판단하는 걸 추천해요.

<div class="footnote">✍️ * &lsquo;정크 본드&rsquo;가 뭐야?: 정크(Junk)란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나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고수익채권 또는 열등채라고도 부르는데요. 부도 위험이 높은 대신 이자를 많이 줘서 투자할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요.&nbsp; 
✍️ ** &lsquo;지수 옵션&rsquo;이 뭐야?: 사전에 정한 시점(만기일)에 약정한 가격(행사 가격)으로 주가 지수를 매입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파생 상품이에요. 쉽게 말해 특정 주가 지수가 미래에 오를 것으로 보는지, 떨어질 거로 보는지에 베팅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div>

<hr />
<h3>PART 4. 트럼프 관세 정책이 우리나라엔 어떠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h3>

당연한 말이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우리나라 수출업은 타격을 입고 있어요. 이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예외 조항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회사들이 관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는데요. 이번 트럼프 행정부에선 이 예외 조항도 없어질 것 같아, 지난번보다 원&middot;달러 환율이 더 오르는 등 타격이 더 클 것 같습니다.&nbsp;

다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우리가 미국에 적게 팔면 다른 나라에는 더 많이 가져다 팔 수 있냐는 거예요. 중국 등의 국가에서 수출품에 대한 추가 수요를 찾아야 하는데, 중국이 현재 경기가 좋지 않거든요.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현재 주식 시장이 괜찮은 유럽에서 수요를 찾는 등 &lsquo;수출 다변화&rsquo;를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nbsp;

또, 우리나라 내수 시장 상황에도 주목해야 해요.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 상황 등을 보면 &lsquo;탄광 속 카나리아&rsquo;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나라 경제가 외부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문제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투자를 해왔던 내수 산업들의 문제도 안고 있어서 &rarr; 문제들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는 거예요.&nbsp;

<aside>
🔎 탄광 속 카나리아(Canary in the coal mine)란?&nbsp;

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뜻해요. 과거 광부들이 탄광의 유해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유독 민감한 카나리아를 탄광에 놓아두고, 카나리아의 이상행동을 탈출 경고로 삼은 데서 유래한 거라고
</aside>

<hr />
<h3>Part 5. 이 시대에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요? 💰</h3>

주식 투자를 한다면, 지금은 섣불리 하락이 두려워 내다 팔거나 하지 않고 홀드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nbsp;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좋고요. 조금 더 리스크를 감수해 보겠다고 한다면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 비중을 줄이고 마켓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 종목을 늘리는 거예요. 개별 종목은 한 번 주가가 폭락하고 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반면, 마켓 지수는 계속 갖고 있으면 결국 회복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물론 증시가 상승장일 때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게 수익성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선 SPY나 VTI 등 마켓 전체 추종 지수에 주목하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nbsp;

이러한 투자 방법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저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를 거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물론 단기적으론 트럼프의 영향으로 증시가 더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 불경기가 올 수도 있고요.&nbsp;

주식 투자라는 것은 절대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안 돼요. 중장기적으로 경제 흐름을 보며 &ldquo;지금 상황에 내가 들어가도 괜찮을까?&rdquo;를 판단해야 합니다. 불경기에 나빠진 주식 시장을 마냥 나쁘게만 보면 여러분이 들어갈 찬스를 놓치게 되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항상 경제 상황을 주시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nbsp;

<div class="footnote">by. 최재원 교수님, &nbsp;콘텐츠 PM 슌 ☔, 에디터 지지 🍸</div>

3줄 요약 3️⃣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고환율 상황은 수출 기업, 미국 주식 투자자에 도움을 주는 등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순 없어요. 
이러한 고환율 상황에선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큰 상품보단 미국 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뉴니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테슬라 주가는 하루아침에 15%가 떨어지고,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하는 등 “이러다 미국 증시 무너지는 거 아냐?” 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심지어는 과거 대공황·닷컴 버블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는 말도 나와요. 
이어지는 뉴욕증시 폭락에 “안전할 것만 같았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거야?”, “정말 대공황이 올까?”, “대체 어떤 지표를 보면서 경제 흐름을 읽어야 하는 거야?”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뉴니커들이 궁금해하는 미국 주식 시장 상황의 모든 것,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님에게 물어봤어요. 


🔎 최재원 교수님은 누구?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거시경제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스쿨에서 재무학 박사를 하고,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다 한국 경제학에 기여하고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귀국했어요. 미국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연방준비은행 컨설턴트를 하기도 했답니다. 자본시장, 금융기관, 핀테크분야를 주로 연구했어요.

제 52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 수상
재무학 탑저널에 논문 다수 출판
세계 최고 저널 중 하나인 ‘Review of Financial Studies’ 부편집장 역임



PART 1. 요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안 좋은 걸까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에도 미국 증시가 고평가돼 있었다는 얘기는 많았어요.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올 거야!” 라는 얘기가 나왔고, 이후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엄청 올랐어요. 
심지어 트럼프 당선 초반까지도 우려와 달리 증시가 더 올랐죠.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당시에도 “여기저기 관세 매길 거야!” 했지만 사실상 많은 나라들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고, 사실상 세금·규제 철폐 등 친기업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며 시장 중심적 정책을 펼쳐 갔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번엔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관세에 있어 트럼프의 입장이 강경했고 결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공언한 대로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1) 관세를 올리니 장기적으로 미국 물가가 올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하기 쉽지 않고 (2) 그러면 시장에 도는 돈이 줄게 되어 (3) 주식이 떨어지고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경제가 연착륙이 아닌, 급격히 침체로 가는 경착륙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사람들은 “트럼프 당선이 주식에 호재가 아닐 수 있구나”를 알게 된 거죠. 최근의 미국 증시 하락은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봅니다. 

Q. 미국 증시를 이끌던 빅테크 기업 주식들도 연일 떨어지고 있어 ‘빅테크의 시대는 지났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괜찮은 상황인가요? 
최근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은 올라도 너무 오른 상태라, 그 거품이 빠지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기업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지, 저평가돼 있는지 보는 주가수익비율(=PE Ratio)**을 보면,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은 주가와 기업 실적이 모두 안 좋아져요. 반면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은 주가가 잠깐 떨어지더라도 실적이 받쳐주기 때문에 다시 주가가 오르는 모양새를 보이고요. 다만 빅테크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은 괜찮은 상태예요. 시장 지배력도 확고하고요. 게다가 빅테크의 핵심 테마인 AI에 대해 미국에서는 실물 투자가 엄청난 규모로 이뤄지고 있어요. 데이터 센터 짓는 데 쓰는 돈이 미국 내 건설 투자 비용보다 많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니까요. 따라서 지금으로선 빅테크 주가가 크게 위험하거나 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요. 


PART 2. 트럼프 2기의 미국 경제, 대공황·닷컴 버블과 비슷한 상황인가요? 💸

🔎 대공황이란?
대공황은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불황이에요.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은행이 문을 닫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고. 전문가들은 대공황의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관세법인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지목하고 있어요. 이 법이 시행되자 여러 국가가 보복관세 조치 등으로 맞서며 무역 거래가 급감, 대공황이 심화됐다는 것. 
🔎 닷컴 버블이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터넷 기업(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한순간에 폭락한 사건이에요.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며 투자자들이 인터넷 기업에 열광했는데요. 인터넷 기업들이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해도 “인터넷이 모든 걸 바꿀 거야!” 라는 기대에 주식 가격이 끝없이 올랐고, 결국 기업들이 돈을 못 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가가 폭락했어요. 지금의 AI 열풍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어요.

먼저 닷컴 버블과 비교했을 땐, 주식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회사의 펀더멘털 상황이 달라요. 닷컴 버블 당시엔 회사들이 펀더멘털이 없어도 회사명에 ‘닷컴’만 달면 주가가 올라갔어요. 하지만 지금의 AI 관련 빅테크들은 회사명에 ‘AI’만 붙이면 잘 나가는 게 아니라 실적이 좋아야 잘 나가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닷컴버블 때처럼 부실하지 않아요. 
또, 대공황과도 상황이 다르다고 보는데요. 대공황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다음 2가지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에요. 바로 (1) 디플레이션과 (2) 뱅킹 패닉*이에요. 특히 후자는 단순히 몇몇 은행이 부도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은행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정도여야 해요. 대공황은 은행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돈을 집에 갖고 있으려 하고 → 현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디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졌을 때 오는 건데요. 하지만 지금 미국의 은행 상황을 봤을 땐 대공황이 일어날 정도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Q. 그렇다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우려처럼 앞으로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울까요?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불경기는 올 수 있는데요. 대공황 같은 상황이 벌어지긴 쉽지 않아요. 미국이 경제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 미국의 기반 3가지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혁신 추구 
이민을 통한 젊은 인구의 지속적 유입
시장 자유주의 


물론 트럼프의 이민·관세 정책이 이러한 기반에 최근 영향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땐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 기조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트럼프 정부는 예측이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보자면 근미래에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워요. 

PART 3. 경제의 흐름을 잘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지표를 봐야 할까요? 🧐
제가 경제의 흐름을 볼 때 참고하는 지표를 몇 가지 소개해 보면: 

신용 스프레드(=디폴트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지만 위험도가 다른 두 채권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해요. 보통 회사채 수익률에서 국채 수익률을 빼서 계산하는데요. 시장이 과열돼 있을 땐 신용 스프레드(=간격)가 낮아져요(=좁혀져요). 정크 본드*처럼 부도 위험이 높은 기업에 저렴하게 돈을 빌려줘 수익률이 낮아도 회수할 자신이 있기 때문인 거죠. 이때가 시장이 과열 상태인 거고요. 반대로 시장이 불확실성을 우려할 땐 스프레드가 높아져요(=벌어져요). 함부로 불확실한 회사에 돈 빌려줬다가 못 갚으면 큰일나니 이자를 높여줘야 사기 때문. 이렇게 신용 스프레드를 보면 현재 시장이 과열되어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어요. 
VIX 지수: VIX 지수는 흔히 ‘공포지수’라고 불리는데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예요. 미국 S&P 500 지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앞으로 30일 간 시장이 얼마나 출렁일지 예측하는 지수여서, 수치가 높을 수록 시장이 불안하고 낮을수록 시장이 안정적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어요. 지난 27일 VIX 지수를 보면 꽤 오른 상황인데요.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따라 VIX 지수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봐요. 보통 VIX가 15 밑일 때는 시장에 진입하는 걸 좀 보류하는 게 좋아요.

또, 다른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등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지표들은 앞서 소개해 드린 지표와 달리 경제의 영향을 받은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센티멘트 지표)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주식 시장에 대해 판단하는 걸 추천해요.


PART 4. 트럼프 관세 정책이 우리나라엔 어떠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
당연한 말이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우리나라 수출업은 타격을 입고 있어요. 이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예외 조항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회사들이 관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는데요. 이번 트럼프 행정부에선 이 예외 조항도 없어질 것 같아, 지난번보다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는 등 타격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우리가 미국에 적게 팔면 다른 나라에는 더 많이 가져다 팔 수 있냐는 거예요. 중국 등의 국가에서 수출품에 대한 추가 수요를 찾아야 하는데, 중국이 현재 경기가 좋지 않거든요.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현재 주식 시장이 괜찮은 유럽에서 수요를 찾는 등 ‘수출 다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우리나라 내수 시장 상황에도 주목해야 해요.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 상황 등을 보면 ‘탄광 속 카나리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나라 경제가 외부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문제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투자를 해왔던 내수 산업들의 문제도 안고 있어서 → 문제들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는 거예요. 

🔎 탄광 속 카나리아(Canary in the coal mine)란? 
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뜻해요. 과거 광부들이 탄광의 유해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유독 민감한 카나리아를 탄광에 놓아두고, 카나리아의 이상행동을 탈출 경고로 삼은 데서 유래한 거라고


Part 5. 이 시대에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요? 💰
주식 투자를 한다면, 지금은 섣불리 하락이 두려워 내다 팔거나 하지 않고 홀드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좋고요. 조금 더 리스크를 감수해 보겠다고 한다면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 비중을 줄이고 마켓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 종목을 늘리는 거예요. 개별 종목은 한 번 주가가 폭락하고 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반면, 마켓 지수는 계속 갖고 있으면 결국 회복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물론 증시가 상승장일 때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게 수익성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선 SPY나 VTI 등 마켓 전체 추종 지수에 주목하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러한 투자 방법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저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를 거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물론 단기적으론 트럼프의 영향으로 증시가 더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 불경기가 올 수도 있고요. 
주식 투자라는 것은 절대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안 돼요. 중장기적으로 경제 흐름을 보며 “지금 상황에 내가 들어가도 괜찮을까?”를 판단해야 합니다. 불경기에 나빠진 주식 시장을 마냥 나쁘게만 보면 여러분이 들어갈 찬스를 놓치게 되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항상 경제 상황을 주시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현재의 미국 증시 부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커요. 하지만 미국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기반 자체가 약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공황·닷컴 버블 때 같은 혼란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 경제 지표를 활용해 경제의 흐름을 보며 투자를 이어가야 해요.

[인터뷰] 미국 증시 급락, 붕괴의 시작일까? 닷컴버블·대공황 때와의 차이점 feat.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

중국이 지난 24일 &ldquo;비트코인 등&nbsp;<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1/09/24/D7KQXGKQMNCGRNE2K5E6FY4HDM/" target="_blank">가상화폐 거래 모두 불법</a>이다!&rdquo;라고 선언했어요. 가상화폐가 돈세탁 등 범죄를 늘어나게 하고 국가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만 모두 금지했는데, 4개월 만에 가상화폐 전체를 규제하기로 발표한 거예요. 이번 선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떨어졌고요.

중국이 지난 24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모두 불법이다!”라고 선언했어요. 가상화폐가 돈세탁 등 범죄를 늘어나게 하고 국가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만 모두 금지했는데, 4개월 만에 가상화폐 전체를 규제하기로 발표한 거예요. 이번 선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떨어졌고요.

비트코인 다 불법이야! 🇨🇳🛑

최근 2년 동안 미국 증시가 치솟으면서 미국 주식 투자에 뛰어든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084622&amp;cid=42107&amp;categoryId=42107">서학개미</a>&rsquo; 뉴니커들 많을 텐데요. 최근에는 미국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서학개미들이 잔뜩 투자한 테슬라&middot;엔비디아 등의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512086642037720&amp;mediaCodeNo=257&amp;OutLnkChk=Y">하락 폭이 크다고</a>. 반면 국내 증시는 쭉쭉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뉴닉이 올해 우리나라와 미국 증시 전망을 정리했어요.

<h3>우리나라 증시는 많이 올랐다고?</h3>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증시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어요. 올해 들어 코스닥&middot;코스피 지수가 각각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1∙2위에 올랐거든요. 국내 증시가 잘 나가는 이유는:

<ul>
	<li>
	국장은 바겐 세일 중 📉: 지난해 미국∙일본 등의 증시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하지만 코스피는 10% 가까이, 코스닥은 20% 넘게 내리면서 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111000009">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했어요</a>. 때문에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러자 올해 &ldquo;한국 주식 완전 싸다!&rdquo; 하며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거예요.
	</li>
	<li>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a href="https://www.mk.co.kr/news/stock/11213898">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a> 다시 국내 주식을 사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요.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피에서 1조 549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어요.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KRX 반도체 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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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달러, 오히려 좋아 💵: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 달하는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에요. 달러로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177546.html">작년보다 20% 이상 저렴하게</a> 한국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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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시대, 현명한 ETF 투자법이 궁금하다면? 👉 짠테크 인사이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79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154&amp;utm_content=15793">&lsquo;환노출 vs. 환헤지&rsquo;, 고환율 시대 ETF 투자의 정답은?</a> 읽어보기

<h3>코스닥&middot;코스피, 지금 사면 되는 거야?</h3>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데도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1081749201354">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현상</a>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자 &ldquo;국내 증시 이제 바닥 찍고 반등할 거야!&rdquo; 하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09020900008">주장이 나오고 있다고</a>. 하지만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는 여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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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혼란 ing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6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154&amp;utm_content=15065">12.3 비상계엄 사태</a>로 시작된 정치 불안이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주가도 크게 출렁였는데요. 아직 정국이 안정되지 않아서 앞으로도 주가가 휘청할 여지가 있어요. 기업들이 주요 결정을 미루고 있고, 소비 심리도 얼어붙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있고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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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행정부 🇺🇸: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해요.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관세 인상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를 뒤흔들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거는 걱정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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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rsquo;s 경제 정책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자세히 알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16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154&amp;utm_content=14163">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2): 한국 경제 영향</a> 보러 가기

<h3>그럼 미국 증시는 어떨까?</h3>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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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쭉쭉 오를 거야 👍: 미국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이 양호해요. 이에 &ldquo;올해도 오를 거야&rdquo; 낙관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주식 시장에는 <a href="https://www.etoday.co.kr/news/view/2434878">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시각</a>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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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주저앉을 수도 있어 👎: 올해는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a href="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1130151&amp;t=NN">비관론도 커지고 있어요</a>. 지난 2년간 미국 증시가 역대급으로 올랐잖아요. 그런데 미국 증시는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씩 큰 폭으로 하락하는 조정 시기를 겪었다는 것. 워런 버핏이 투자하던 주식을 팔고, <a href="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412230030">현금을 잔뜩 들고 있다는 사실</a>도 비관론에 힘을 싣고 있어요: &ldquo;버핏도 폭락에 대비하고 있는 거야!&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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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최근 2년 동안 미국 증시가 치솟으면서 미국 주식 투자에 뛰어든 ‘서학개미’ 뉴니커들 많을 텐데요. 최근에는 미국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서학개미들이 잔뜩 투자한 테슬라·엔비디아 등의 하락 폭이 크다고. 반면 국내 증시는 쭉쭉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뉴닉이 올해 우리나라와 미국 증시 전망을 정리했어요.
우리나라 증시는 많이 올랐다고?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증시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어요. 올해 들어 코스닥·코스피 지수가 각각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1∙2위에 올랐거든요. 국내 증시가 잘 나가는 이유는:


국장은 바겐 세일 중 📉: 지난해 미국∙일본 등의 증시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하지만 코스피는 10% 가까이, 코스닥은 20% 넘게 내리면서 이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했어요. 때문에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러자 올해 “한국 주식 완전 싸다!” 하며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거예요.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다시 국내 주식을 사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요.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피에서 1조 549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어요.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KRX 반도체 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킹달러, 오히려 좋아 💵: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 달하는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에요. 달러로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작년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한국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


고환율 시대, 현명한 ETF 투자법이 궁금하다면? 👉 짠테크 인사이드 ‘환노출 vs. 환헤지’, 고환율 시대 ETF 투자의 정답은? 읽어보기
코스닥·코스피, 지금 사면 되는 거야?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데도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자 “국내 증시 이제 바닥 찍고 반등할 거야!” 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하지만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는 여전해요:


정치적 혼란 ing 🔜: 12.3 비상계엄 사태로 시작된 정치 불안이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주가도 크게 출렁였는데요. 아직 정국이 안정되지 않아서 앞으로도 주가가 휘청할 여지가 있어요. 기업들이 주요 결정을 미루고 있고, 소비 심리도 얼어붙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있고요. 


눈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행정부 🇺🇸: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해요.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관세 인상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를 뒤흔들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거는 걱정이 나와요.


트럼프’s 경제 정책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자세히 알고 싶다면? 👉 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2): 한국 경제 영향 보러 가기
그럼 미국 증시는 어떨까?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려요:


올해도 쭉쭉 오를 거야 👍: 미국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이 양호해요. 이에 “올해도 오를 거야” 낙관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시각도 있어요.


올해는 주저앉을 수도 있어 👎: 올해는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커지고 있어요. 지난 2년간 미국 증시가 역대급으로 올랐잖아요. 그런데 미국 증시는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씩 큰 폭으로 하락하는 조정 시기를 겪었다는 것. 워런 버핏이 투자하던 주식을 팔고, 현금을 잔뜩 들고 있다는 사실도 비관론에 힘을 싣고 있어요: “버핏도 폭락에 대비하고 있는 거야!”

2025년 증시 전망, 지금 미국은 '버블' 한국은 '바닥'?

흑백요리사 나온사람들 섭외하겟지 뭐

늉육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 만에 돌아와요. 🧑‍🍳

JTBC에 따르면 올해 안에 방송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냉장고를 부탁해’는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들을 유명 셰프들이 15분 만에 조리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프로그램인데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흥행에 힘입어 돌아오는 것 같다고.

🔗 https://www.news1.kr/entertain/broadcast-tv/5572575

[2025년 2월 셋째 주]이번 주에도&nbsp;하고 싶은 얘기는 많았습니다.&nbsp;배우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411">故김새론 씨 사망</a>과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ytn.co.kr/_ln/0103_202502182230407579">일본군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240명 중 이제 7분만 남으셨다</a>는 안타까운 소식,&nbsp;노벨상을 수상한 클라우드 골딘 교수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연구(&lt;<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washingtonpost.com/opinions/2025/02/18/fertility-decline-women-kids-claudia-goldin/">A Nobel Prize winner decodes why people aren’t having kids</a>&gt;, 핵심:&nbsp;남성이 집안일하는 나라가 출산율이 더 높다)까지.&nbsp;그런데 유독 눈길을 끄는 기사는(제 알고리즘이 오염돼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진법'이었습니다.&nbsp;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다. 우리는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20250220 경향신문發&lt;<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92017045">민주당,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a>&gt;). 그 반대편에서도 역시 진보와 보수를 나눴죠(20250220 경향신문發&lt;<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91123001">김문수 “박근혜 파면 잘못, 이승만·박정희가 진보”···대선 행보 본격화</a>&gt;).&nbsp;세상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질문들은&nbsp;이지선다 문제가 아닙니다.&nbsp;우리나라 요리사들이 흑과 백으로만 나뉘지 않는 것처럼, 세상은 흑백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죠.&nbsp;&nbsp;<h3>😨 '이지 선다'라는 공포</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57c3614972d40169f5a4e2cefc0d5e5.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unsplash</figcaption></figure>'6.25 전쟁 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 이청준 작가가 쓴 소설 &lt;<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69624?LINK=NVB&amp;NaPm=ct%3Dm7bmxngg%7Cci%3Dcc4d3a78e13faa07970e37e912f3436d98c6e4f2%7Ctr%3Dboksl1%7Csn%3D5342564%7Chk%3Da4fd0dbc596961bb5b92f1375d7696e2106a8dc9">소문의 벽</a>&gt;을 볼까요. 이 작품엔&nbsp;'이지 선다의 공포'가 나옵니다.<blockquote><aside>어렸을 때 겪은 일이지만 난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을 한 가지 가지고 있다. 6.25가 터지고 나서 우리 고향에는 한동안 우리 경찰대와 지방 공비가 뒤죽박죽으로 마을을 찾아들었다. 어느 날 밤 경찰인지 공비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또 마을을 찾아 들어왔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우리 집까지 찾아 들어와 어머니하고 내가 잠들고 있는 방문을 열어젖혔다. 눈이 부시도록 밝은 전짓불을 얼굴에다 내리비추며 어머니더러 '당신은 누구의 편이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때 얼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전짓불 뒤에 가려진 사람이 경찰대 사람인지 공비인지를 구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답을 잘못했다가는 지독한 복수를 당할 것이 뻔했고,&nbsp;어머니는 상대방이 어느 쪽인지 정체를 모른 채 대답을 해야 할 사정이었다. 어머니의 입장은 절망적이었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절망적인 순간의 기억을,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가려 버린 전짓불에 대한 공포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다.</aside></blockquote>&nbsp;저는 때때로 정치 기사를 보다가, 이와 같이 '엄습하는 공포'를 느낍니다. '그래서, 너는 어느 편이냐'는 질문에 대답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죠.<blockquote><aside>'미국의 미래를 위해 개인의 권리', '양질의 건강 보험', '지도자의 책임', '이웃의 안전', '편견 없는 형사 사법 체제', '평등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모두에게 보편적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상위권 20개 가치 중 15개는 서로 포개진다. &nbsp;우리 진영은 늘 옳고 저들은 틀렸다? 상대를 증오하고 혐오하면서 되는 일은 없다.</aside></blockquote>&nbsp;그렇습니다. 이건 하버드 대학 교수인 토드 로즈가 &lt;오징어게임&gt; 오일남처럼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를 말하려고 쓴 책 &lt;<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978232?LINK=NVB&amp;NaPm=ct%3Dm7cp3d5s%7Cci%3Dd7624cdd606b70095586a53299449d993103cc54%7Ctr%3Dboksl1%7Csn%3D5342564%7Chk%3D9da95419a87daa1e7660875b1a666eefc55ef6d2">집단 착각</a>&gt;에 나오는 말입니다.&nbsp;&nbsp;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 '법을 지켜야 한다'는 가치 등&nbsp;하나씩 좁혀나갈 수 있는 영역이 많습니다.&nbsp;그런데 먼발치에서&nbsp;서로를 삿대질하며 침을 뱉다니요. 너는 어느 편인지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우리 편이 아니면 죽기 살기로 덤벼들다니요.&nbsp;이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겁니다.&nbsp;&nbsp;<h3>❤️‍🔥 갈등은 상호 파괴적이지 않다</h3><hr>&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5e4aee3c28c46afae2c26d564a7dbc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unsplash</figcaption></figure>이런 걸 흔히 갈등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nbsp;갈등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을 뜻합니다.&nbsp;두 종류의 나무가 만나 얽히고설키다 도저히 타래를 풀 수 없는 상태를 갈등이라고 하는데요.&nbsp;등나무는&nbsp;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고,&nbsp;칡은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다 둘이 만나면 꼬여 있는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게 되죠.&nbsp;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있습니다. 갈등은 '상호 공존'을 원칙으로 합니다. 칡이 성장하자고 등나무를 죽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등나무 또한 성장하기 위해 칡을 짓밟지 않죠. 갈등이 '상호 파괴'를 전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nbsp;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갈등'들은 상호 파괴를 전제합니다. 다름이 아닌 틀림을 내세우죠.&nbsp;이러한 '상호 파괴적인 갈등'은 필연적으로 피해를 낳습니다. 작년에 국무조정실이 내놓은 '정부 공식 연구 보고서'를 보죠(20240429 이데일리發 &lt;<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05366638861040&amp;amp;mediaCodeNo=257">[단독]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렸다</a>&gt;).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해 본&nbsp;보고서입니다.&nbsp;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쓴 사회갈등비용은 2,326조 6,000억 원입니다. 매년 평균 232조 원을 사회 갈등비용으로 쓴 겁니다. 우리나라 1년 GDP&nbsp;약 10%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돈입니다.&nbsp;올해를 기준으로 한다면,&nbsp;2025년 2달 동안 이미 약&nbsp;38조 원을&nbsp;갈등 비용으로 썼겠네요.&nbsp;&nbsp;<h3>✨ 양극 사이엔 무한대가 있다</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3d0a1175abd429d87880903cd3a22ef.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unsplash</figcaption></figure>저는 오히려&nbsp;이러한 이분법적인 현상을 '양극화'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양쪽 끝으로 달려가는 거죠.&nbsp;이렇게 내달린 양쪽 끝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기존 사회학적 결론이었습니다.&nbsp;미국 경제학자 안토니 다운스가 '민주주의의 경제이론(1957)'에서 설명하는 걸 보죠.&nbsp;우리나라와 같은 '양당제 국가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좋든 싫든 중앙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인 선명성을 유지하되, 극단적인 위치를 고수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는데요.&nbsp;다운스는 이런 예시를 듭니다.&nbsp;해변가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두 가게가 있다고 칩시다. 이 두 가게는 양쪽 끝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이 가게 주인들이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해변가 중심부로&nbsp;모여야 합니다. 그러면 두 가게가 해변가 중심에서 찰싹 달라붙게 되겠죠.&nbsp;&nbsp;이건 같은 종류의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선 입지를 설명하는 이른바 '<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ted.com/talks/jac_de_haan_why_do_competitors_open_their_stores_next_to_one_another?utm_campaign=tedspread&amp;utm_medium=referral&amp;utm_source=tedcomshare">호텔링의 법칙</a>'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경제 법칙이 사회적으로도 통용된다는 겁니다.&nbsp;'합리적 투표자의 후보자 선택 방법'도 똑같다는 거죠. '극단으로 가면 당선될 수 없다. 중도층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습니다. 반세기 전까지는요.&nbsp;그런데 이제는 그 이론이 먹히지 않습니다.&nbsp;'지극한 각자의 정의로움'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습니다.&nbsp;&nbsp;니체가 &lt;<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yes24.com/Cooperate/Yes24Gateway.aspx?pid=95609&amp;ReturnURL=http://www.yes24.com/Product/Goods/426994&amp;NaPm=ct%3Dm7cq50vc%7Cci%3Dd887196a34e845c3a1bad288e742ea7a831504b7%7Ctr%3Dboksl1%7Csn%3D187110%7Chk%3De72320c32501135310f4020427c082cc23f321a2">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gt;에서 말했듯 "누구나 자신만의 지옥이 있다"면, 반대로 "누구나 자신만의 천국이 있다"고나 할까요('극도로 배타적인 천국'을 과연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긴 합니다만).&nbsp;인간이 컴퓨터도 아닌데 서로 이진법으로만 대화할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너는 0이니까 틀렸고, 나는 1이니까 맞다? 이럴 수 없는 거잖아요. 근데 왜 다들&nbsp;'단순한 컴퓨터적 사고'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nbsp;&nbsp;세상은 0과 1로만 구성된 디지털이 아닙니다. 2,3,4,5,6,7,8,9,10부터 0.1, 0.21, 0.324, 0.4678까지. 1 뒤에도 무한대만큼의 숫자가, 0과 1 사이에도 무한대만큼의 숫자가 있습니다. 왜 끝도 없는 그 무한대를 보지는 못할까요.&nbsp;&nbsp;<h3>💡 양자역학이 필요한 시대</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a788e149f044896b7ff05f32ff7c651.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unsplash</figcaption></figure>제게 손 쉬운 해결책을 요구하진 마십시오.&nbsp;간단한&nbsp;해결책이 있었으면 제가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합니다. 단순한&nbsp;해결책이 있었으면 집단 양극화는 일찍이 해결됐을 겁니다.&nbsp;그럼에도,&nbsp;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면,&nbsp;저는 해결책으로 '양자역학'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nbsp;중첩을 통해서 이진법을 무너뜨리니까요(20250114 CBS發 &lt;<a target="_blank" rel="nofollow" class="link" href="https://youtu.be/dPO1y6nhX_c?si=f3cxTpSSb5h7NGH2&amp;t=1199">[인터뷰] 궤도의 한방정리 “양자 컴퓨터... 젠슨황 말 맞나?”</a>&gt;).&nbsp;<blockquote><aside>◆ 궤도&gt;&nbsp;중첩이라는 단어 자체가&nbsp;애매해요. 그러니까 우리는 중첩이라는 게 보통 두 가지가 겹쳐져 있다는&nbsp;거잖아요. 그럼 예를 들어서 짜장면, 짬뽕 얘기를 들면요. 만약 짜장면을 시켰어요. 그러면 짜장면과 짬뽕이 중첩돼서 배달이 왔다. 이거는 어떻게 설명합니까? ◇ 김현정&gt; 그런 건&nbsp;못 먹죠. ◆ 궤도&gt;&nbsp;현실에 그런 건 존재하지 않잖아요.&nbsp;둘 중에 하나가 배달됐는데 우리가 열었을 때 이게 짜장면일 수도 있고 짬뽕일 수도 있다?&nbsp;보통 우리가 중첩을 이해할 때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둘 중에 하나겠지, 이런 확률로 이해를 하는데요. 중첩은&nbsp;그게 아니라 짜장면이면서 짬뽕인 게 배달이 오는 거예요. ◇ 김현정&gt; 짜장면이면서 짬뽕인 거. ◆ 궤도&gt; 이거는 열기 전까지는 짜장면이면서 짬뽕이에요. 둘 중에 하나가 이미 들어 있는데, 그걸 여는 순간 둘 중에 하나로 결정이 됩니다. ◇ 김현정&gt; 올 때는 그 두 가지가 중첩이 돼서 오는데 여는 순간 먹을 수 있는 어떤 것으로? ◆ 궤도&gt; 네. 둘 중에 뭔지 모르지만.&nbsp;실제로 둘 다 같은, 중첩이 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가 않잖아요.&nbsp;그러니까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현실에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중첩이라는 단어밖에 없기 때문에 중첩이라고 쓰는 거죠. ◇ 김현정&gt; 자 그럼,&nbsp;컴퓨터와 이 양자역학 컴퓨터는 또 어떻게 차이가 납니까? ◆ 궤도&gt;&nbsp;양자 컴퓨터는 그&nbsp;중첩 상태에서 계산을 해요. 여러 개의 경우의 수를 동시에 계산합니다.&nbsp;이거를 쉽게 설명을 하자면, 조금 과장된 설명인데요. 우리가 길을 찾는 문제라고 쳐요. 그러면 예를 들어 여기서부터 현정 님 집까지 가는 거리 방법이 10개가 있어요. 그럼 10개의 길을 다 가봐야 그중 어떤 게 짧은지 최단 거리인 방법이 나오잖아요?&nbsp; 만약 7번 방법이 제일 짧다. 그럼 일단 10개까지 다 가보고 나서&nbsp;7번 방법이 제일 짧구나! 이게 최단 시간이구나! 를 알 수 있어요.&nbsp;이게 고전 컴퓨터 방식입니다. 그런데 양자컴퓨터는 10개의 길을 동시에 출발해요. 그럼&nbsp;도착하는 순간 계산이 끝납니다. 한 번의 계산으로 끝나는 거예요. 왜냐하면 제일 최단 시간이니까 도착하는 순간 얘가 제일 짧은 거잖아요. 그럼 그 순간 계산이 끝나버리는 거예요. 그럼 예를 들어 10개의 방법이면 그렇게 차이가 많이 안 나겠지만요. 1억 가지 방법이 있다 치면,&nbsp;고전 컴퓨터는 1억 번의 연산을 해야 됩니다. 이 속도가 빨라지면&nbsp;양자컴퓨터는 단 한 번의 계산으로 끝나는 거죠. 그러면 예를 들어 어떤 특정한 문제들은 굉장히 빠르게 처리할 수 있죠. 왜냐하면 1억 번의 계산을 하지 않으니까.</aside></blockquote>&nbsp;0과 1을 중첩시키듯&nbsp;우리 사회에 흩뿌려진 좌우의 생각들을 중첩시켜 낼 수&nbsp;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nbsp;오늘날을 '양자컴퓨터가 필요한 시대'라고 합니다. 유용성과 과학기술 측면에서 놀라운 변화가 예고되니까요.&nbsp;그 양자컴퓨터 원리가 다방면에 활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양자역학이&nbsp;필요한 곳은&nbsp;멀리 있지 않으니까요.<hr>글에 대한 질문은 답글로 작성해두었습니다!

[2025년 2월 셋째 주]이번 주에도 하고 싶은 얘기는 많았습니다. 배우 故김새론 씨 사망과 일본군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240명 중 이제 7분만 남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 노벨상을 수상한 클라우드 골딘 교수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연구(<A Nobel Prize winner decodes why people aren’t having kids>, 핵심: 남성이 집안일하는 나라가 출산율이 더 높다)까지. 그런데 유독 눈길을 끄는 기사는(제 알고리즘이 오염돼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진법'이었습니다.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다. 우리는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20250220 경향신문發<민주당,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그 반대편에서도 역시 진보와 보수를 나눴죠(20250220 경향신문發<김문수 “박근혜 파면 잘못, 이승만·박정희가 진보”···대선 행보 본격화>). 세상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질문들은 이지선다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요리사들이 흑과 백으로만 나뉘지 않는 것처럼, 세상은 흑백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죠.  😨 '이지 선다'라는 공포'6.25 전쟁 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 이청준 작가가 쓴 소설 <소문의 벽>을 볼까요. 이 작품엔 '이지 선다의 공포'가 나옵니다.어렸을 때 겪은 일이지만 난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을 한 가지 가지고 있다.6.25가 터지고 나서 우리 고향에는 한동안 우리 경찰대와 지방 공비가 뒤죽박죽으로 마을을 찾아들었다. 어느 날 밤 경찰인지 공비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또 마을을 찾아 들어왔다.그리고 그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우리 집까지 찾아 들어와 어머니하고 내가 잠들고 있는 방문을 열어젖혔다.눈이 부시도록 밝은 전짓불을 얼굴에다 내리비추며 어머니더러 '당신은 누구의 편이냐'는 것이었다.하지만 어머니는 그때 얼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전짓불 뒤에 가려진 사람이 경찰대 사람인지 공비인지를 구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대답을 잘못했다가는 지독한 복수를 당할 것이 뻔했고, 어머니는 상대방이 어느 쪽인지 정체를 모른 채 대답을 해야 할 사정이었다. 어머니의 입장은 절망적이었다.나는 지금까지도 그 절망적인 순간의 기억을,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가려 버린 전짓불에 대한 공포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다. 저는 때때로 정치 기사를 보다가, 이와 같이 '엄습하는 공포'를 느낍니다. '그래서, 너는 어느 편이냐'는 질문에 대답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죠.'미국의 미래를 위해 개인의 권리', '양질의 건강 보험', '지도자의 책임', '이웃의 안전', '편견 없는 형사 사법 체제', '평등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모두에게 보편적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상위권 20개 가치 중 15개는 서로 포개진다. 우리 진영은 늘 옳고 저들은 틀렸다? 상대를 증오하고 혐오하면서 되는 일은 없다. 그렇습니다. 이건 하버드 대학 교수인 토드 로즈가 <오징어게임> 오일남처럼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를 말하려고 쓴 책 <집단 착각>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 '법을 지켜야 한다'는 가치 등 하나씩 좁혀나갈 수 있는 영역이 많습니다. 그런데 먼발치에서 서로를 삿대질하며 침을 뱉다니요. 너는 어느 편인지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우리 편이 아니면 죽기 살기로 덤벼들다니요. 이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겁니다.  ❤️‍🔥 갈등은 상호 파괴적이지 않다 이런 걸 흔히 갈등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갈등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을 뜻합니다. 두 종류의 나무가 만나 얽히고설키다 도저히 타래를 풀 수 없는 상태를 갈등이라고 하는데요.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칡은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다 둘이 만나면 꼬여 있는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게 되죠.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있습니다. 갈등은 '상호 공존'을 원칙으로 합니다. 칡이 성장하자고 등나무를 죽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등나무 또한 성장하기 위해 칡을 짓밟지 않죠. 갈등이 '상호 파괴'를 전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갈등'들은 상호 파괴를 전제합니다. 다름이 아닌 틀림을 내세우죠. 이러한 '상호 파괴적인 갈등'은 필연적으로 피해를 낳습니다. 작년에 국무조정실이 내놓은 '정부 공식 연구 보고서'를 보죠(20240429 이데일리發 <[단독]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렸다>).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해 본 보고서입니다.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쓴 사회갈등비용은 2,326조 6,000억 원입니다. 매년 평균 232조 원을 사회 갈등비용으로 쓴 겁니다. 우리나라 1년 GDP 약 10%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돈입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한다면, 2025년 2달 동안 이미 약 38조 원을 갈등 비용으로 썼겠네요.  ✨ 양극 사이엔 무한대가 있다저는 오히려 이러한 이분법적인 현상을 '양극화'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양쪽 끝으로 달려가는 거죠. 이렇게 내달린 양쪽 끝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기존 사회학적 결론이었습니다. 미국 경제학자 안토니 다운스가 '민주주의의 경제이론(1957)'에서 설명하는 걸 보죠. 우리나라와 같은 '양당제 국가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좋든 싫든 중앙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인 선명성을 유지하되, 극단적인 위치를 고수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는데요. 다운스는 이런 예시를 듭니다. 해변가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두 가게가 있다고 칩시다. 이 두 가게는 양쪽 끝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이 가게 주인들이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해변가 중심부로 모여야 합니다. 그러면 두 가게가 해변가 중심에서 찰싹 달라붙게 되겠죠.  이건 같은 종류의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선 입지를 설명하는 이른바 '호텔링의 법칙'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경제 법칙이 사회적으로도 통용된다는 겁니다. '합리적 투표자의 후보자 선택 방법'도 똑같다는 거죠. '극단으로 가면 당선될 수 없다. 중도층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습니다. 반세기 전까지는요. 그런데 이제는 그 이론이 먹히지 않습니다. '지극한 각자의 정의로움'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말했듯 "누구나 자신만의 지옥이 있다"면, 반대로 "누구나 자신만의 천국이 있다"고나 할까요('극도로 배타적인 천국'을 과연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인간이 컴퓨터도 아닌데 서로 이진법으로만 대화할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너는 0이니까 틀렸고, 나는 1이니까 맞다? 이럴 수 없는 거잖아요. 근데 왜 다들 '단순한 컴퓨터적 사고'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0과 1로만 구성된 디지털이 아닙니다. 2,3,4,5,6,7,8,9,10부터 0.1, 0.21, 0.324, 0.4678까지. 1 뒤에도 무한대만큼의 숫자가, 0과 1 사이에도 무한대만큼의 숫자가 있습니다. 왜 끝도 없는 그 무한대를 보지는 못할까요.  💡 양자역학이 필요한 시대제게 손 쉬운 해결책을 요구하진 마십시오. 간단한 해결책이 있었으면 제가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합니다. 단순한 해결책이 있었으면 집단 양극화는 일찍이 해결됐을 겁니다. 그럼에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면, 저는 해결책으로 '양자역학'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중첩을 통해서 이진법을 무너뜨리니까요(20250114 CBS發 <[인터뷰] 궤도의 한방정리 “양자 컴퓨터... 젠슨황 말 맞나?”>). ◆ 궤도> 중첩이라는 단어 자체가 애매해요. 그러니까 우리는 중첩이라는 게 보통 두 가지가 겹쳐져 있다는 거잖아요. 그럼 예를 들어서 짜장면, 짬뽕 얘기를 들면요. 만약 짜장면을 시켰어요. 그러면 짜장면과 짬뽕이 중첩돼서 배달이 왔다. 이거는 어떻게 설명합니까?◇ 김현정> 그런 건 못 먹죠.◆ 궤도> 현실에 그런 건 존재하지 않잖아요. 둘 중에 하나가 배달됐는데 우리가 열었을 때 이게 짜장면일 수도 있고 짬뽕일 수도 있다? 보통 우리가 중첩을 이해할 때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둘 중에 하나겠지, 이런 확률로 이해를 하는데요. 중첩은 그게 아니라 짜장면이면서 짬뽕인 게 배달이 오는 거예요.◇ 김현정> 짜장면이면서 짬뽕인 거.◆ 궤도> 이거는 열기 전까지는 짜장면이면서 짬뽕이에요. 둘 중에 하나가 이미 들어 있는데, 그걸 여는 순간 둘 중에 하나로 결정이 됩니다.◇ 김현정> 올 때는 그 두 가지가 중첩이 돼서 오는데 여는 순간 먹을 수 있는 어떤 것으로?◆ 궤도> 네. 둘 중에 뭔지 모르지만. 실제로 둘 다 같은, 중첩이 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현실에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중첩이라는 단어밖에 없기 때문에 중첩이라고 쓰는 거죠.◇ 김현정> 자 그럼, 컴퓨터와 이 양자역학 컴퓨터는 또 어떻게 차이가 납니까?◆ 궤도> 양자 컴퓨터는 그 중첩 상태에서 계산을 해요. 여러 개의 경우의 수를 동시에 계산합니다. 이거를 쉽게 설명을 하자면, 조금 과장된 설명인데요. 우리가 길을 찾는 문제라고 쳐요.그러면 예를 들어 여기서부터 현정 님 집까지 가는 거리 방법이 10개가 있어요. 그럼 10개의 길을 다 가봐야 그중 어떤 게 짧은지 최단 거리인 방법이 나오잖아요? 만약 7번 방법이 제일 짧다. 그럼 일단 10개까지 다 가보고 나서 7번 방법이 제일 짧구나! 이게 최단 시간이구나! 를 알 수 있어요. 이게 고전 컴퓨터 방식입니다.그런데 양자컴퓨터는 10개의 길을 동시에 출발해요. 그럼 도착하는 순간 계산이 끝납니다. 한 번의 계산으로 끝나는 거예요.왜냐하면 제일 최단 시간이니까 도착하는 순간 얘가 제일 짧은 거잖아요. 그럼 그 순간 계산이 끝나버리는 거예요.그럼 예를 들어 10개의 방법이면 그렇게 차이가 많이 안 나겠지만요. 1억 가지 방법이 있다 치면, 고전 컴퓨터는 1억 번의 연산을 해야 됩니다.이 속도가 빨라지면 양자컴퓨터는 단 한 번의 계산으로 끝나는 거죠. 그러면 예를 들어 어떤 특정한 문제들은 굉장히 빠르게 처리할 수 있죠. 왜냐하면 1억 번의 계산을 하지 않으니까. 0과 1을 중첩시키듯 우리 사회에 흩뿌려진 좌우의 생각들을 중첩시켜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날을 '양자컴퓨터가 필요한 시대'라고 합니다. 유용성과 과학기술 측면에서 놀라운 변화가 예고되니까요. 그 양자컴퓨터 원리가 다방면에 활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양자역학이 필요한 곳은 멀리 있지 않으니까요.글에 대한 질문은 답글로 작성해두었습니다!

🌈 [완결]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양자역학으로 정치 문제를 해결한다?

✏️ 어떤 찬란한 언어로도 이 곡절을 설명할 수 없다

매주 쏟아지는 한 주간의 이슈들로 세상을 한-탄해봅니다.

금주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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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관련 설명회를 들었어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알찬 주말입니다 ㅎㅎ

규니

11월 미국 대선을 약 3개월 앞둔 13일 오후(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14008752071">총격을 당하는 사건</a>이 발생했어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중, 100m쯤 떨어진 인근 건물 옥상에서 총격범이 5발을 쏜 것. 총알은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스쳤는데&nbsp;트럼프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3357">잠깐 고개를 돌린 덕분에</a>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트럼프는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어요.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호 요원들에게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14035400009">사살됐는데</a>, 단상 인근에서 유세를 지켜보던 1명이 숨졌고, 2명이 크게 다쳤어요.

이번 사건을 &lsquo;암살 미수&rsquo;로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a href="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407141656001">20세 백인 남성</a>이라고 밝혔어요. 그는 공화당 등록 당원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도 공화당을 지지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SNS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14042100009">각종 음모론</a>이 퍼지고 있는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48982.html">똘똘 뭉칠 수 있다</a>는 전망도 나와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ldquo;미국에서 이런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rdquo;고 했는데요. 경호 실패의 책임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방이 이어질 것 같다고.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Reuters/Brendan McDermid</div>

11월 미국 대선을 약 3개월 앞둔 13일 오후(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중, 100m쯤 떨어진 인근 건물 옥상에서 총격범이 5발을 쏜 것. 총알은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스쳤는데 트럼프가 잠깐 고개를 돌린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트럼프는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어요.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호 요원들에게 사살됐는데, 단상 인근에서 유세를 지켜보던 1명이 숨졌고, 2명이 크게 다쳤어요.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20세 백인 남성이라고 밝혔어요. 그는 공화당 등록 당원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도 공화당을 지지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SNS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각종 음모론이 퍼지고 있는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똘똘 뭉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미국에서 이런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고 했는데요. 경호 실패의 책임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방이 이어질 것 같다고.
이미지 출처: ⓒReuters/Brendan McDermid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총격 사건

현스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두창&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48081.html" target="_blank">확진자가 나왔어요</a>.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인데, 원숭이두창의 대표 증상인 고열과 울퉁불퉁한 발진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더니 어제(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거예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B%90%EC%88%AD%EC%9D%B4%EB%91%90%EC%B0%BD-%EB%B0%94%EC%9D%B4%EB%9F%AC%EC%8A%A4-%ED%99%95%EC%82%B0-643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23&amp;utm_content=/post/tvXvCG" target="_blank">원숭이두창</a>은 동물과 사람 모두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인수감염병)으로, 사람 사이에선 주로 체액을 통해 퍼지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다만 코로나19처럼 쉽게 퍼지지는 않는다고.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위기 경보 단계를 올렸는데요(관심&rarr;주의):

<ul>
	<li>
	안 퍼지게 할 거야:&nbsp;그동안 감시나 모니터링 위주로 대응했다면, 이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방역 조치에 나서요.&nbsp;
	</li>
	<li>
	더 안 들어오게 할 거야:&nbsp;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더 들어오지 않도록 원숭이두창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오는 사람을 더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어요.
	</li>
</ul>

질병청은&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B%90%EC%88%AD%EC%9D%B4%EB%91%90%EC%B0%BD-%EB%A9%88%EC%B6%B0-647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23&amp;utm_content=/post/1tHwSw/" target="_blank">3세대 백신</a>과 항바이러스제를 서둘러 들여올 예정이라고.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어요.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인데, 원숭이두창의 대표 증상인 고열과 울퉁불퉁한 발진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더니 어제(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거예요. 원숭이두창은 동물과 사람 모두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인수감염병)으로, 사람 사이에선 주로 체액을 통해 퍼지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다만 코로나19처럼 쉽게 퍼지지는 않는다고.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위기 경보 단계를 올렸는데요(관심→주의):


안 퍼지게 할 거야: 그동안 감시나 모니터링 위주로 대응했다면, 이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방역 조치에 나서요. 


더 안 들어오게 할 거야: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더 들어오지 않도록 원숭이두창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오는 사람을 더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어요.


질병청은 3세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서둘러 들여올 예정이라고.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외교부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 심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2981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공익감사</a>를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1190113.html">청구했어요</a>.&nbsp;논란이 커지자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

<h3>특혜채용 의혹, 무슨 일 있었는데?&nbsp;</h3>

지난달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ldquo;심 씨가 자격 요건에 미치지 못했는데 국립외교원&middot;외교부 채용에 합격했어!&rdquo;라며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188616.html">의혹을 제기했어요</a>. 이에 대해 외교부와 심 총장은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ul>
	<li>
	민주당 &ldquo;특혜 채용이야&rdquo;: 2024년 국립외교원 채용 당시 심 씨는 &lsquo;석사학위 취득 예정자&rsquo;여서 &lsquo;석사학위 소지자&rsquo;라는 자격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는데 채용됐다고 지적했어요. 또, 올해 1월 외교부가 &lsquo;경제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rsquo;를 대상으로 낸 채용 공고를 한 달 뒤 심 씨가 전공한 &lsquo;국제정치 분야&rsquo; 바꾼 점 등을 지적했고요. 연구보조원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한 것도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311151011">기존 기준과 차이가 있다</a>고 했어요.
	</li>
	<li>
	외교부&middot;심 총장 &ldquo;공정한 채용이야&rdquo;: 외교부&middot;심 총장 측은 학위 취득 예정임을 증명하면 자격을 갖춘 것으로 인정해왔다며, 비슷한 사례가 이 외에도 더 있다고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3056">해명했어요</a>. 또, 외교부 채용 공고에서 분야를 바꾼 것은 1차 공고에서 적격자가 없어 응시 가능 대상을 넓힌 거라고 했고요. 경력에 대한 지적에 관해서는 일반 공무원과 이번 채용 대상인 공무직 근로자는 요건이 다르다고 했어요.
	</li>
</ul>

이런 해명에도 논란은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1189693.html">가라앉지 않고 있어요</a>. 공고 분야를 바꾼 것과 응시 가능 대상을 넓힌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 해명에 대한 명쾌한 답은 내놓지 못했기 때문.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외교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 씨 채용 결정을 미루겠다고 했는데요. 민주당은 &ldquo;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은 검찰 편을 들어왔는데 감사원 감사는 믿을 수 없어!&rdquo;라고 비판했어요. 앞서 민주당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4011639395738">고발했는데요</a>. 자체 진상조사단도 설치해 심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밝힐 거라고 했어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 
&nbsp;</div>

외교부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 심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어요. 논란이 커지자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
특혜채용 의혹, 무슨 일 있었는데? 
지난달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심 씨가 자격 요건에 미치지 못했는데 국립외교원·외교부 채용에 합격했어!”라며 의혹을 제기했어요. 이에 대해 외교부와 심 총장은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 “특혜 채용이야”: 2024년 국립외교원 채용 당시 심 씨는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여서 ‘석사학위 소지자’라는 자격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는데 채용됐다고 지적했어요. 또, 올해 1월 외교부가 ‘경제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낸 채용 공고를 한 달 뒤 심 씨가 전공한 ‘국제정치 분야’ 바꾼 점 등을 지적했고요. 연구보조원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한 것도 기존 기준과 차이가 있다고 했어요.


외교부·심 총장 “공정한 채용이야”: 외교부·심 총장 측은 학위 취득 예정임을 증명하면 자격을 갖춘 것으로 인정해왔다며, 비슷한 사례가 이 외에도 더 있다고 해명했어요. 또, 외교부 채용 공고에서 분야를 바꾼 것은 1차 공고에서 적격자가 없어 응시 가능 대상을 넓힌 거라고 했고요. 경력에 대한 지적에 관해서는 일반 공무원과 이번 채용 대상인 공무직 근로자는 요건이 다르다고 했어요.


이런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어요. 공고 분야를 바꾼 것과 응시 가능 대상을 넓힌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 해명에 대한 명쾌한 답은 내놓지 못했기 때문.
앞으로 어떻게 될까?
외교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 씨 채용 결정을 미루겠다고 했는데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은 검찰 편을 들어왔는데 감사원 감사는 믿을 수 없어!”라고 비판했어요. 앞서 민주당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는데요. 자체 진상조사단도 설치해 심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밝힐 거라고 했어요.

외교부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 심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어요. 논란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받겠다는 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해당 의혹을 밝히겠다고 했어요.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 무슨 일이야?

안녕하세요, 영글다입니다. 오늘은 '무비-잇'으로 찾아뵙니다. 이번 아티클에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릴 영화는 11월 27일에 개봉할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입니다. 씨네21 시사회 이벤트를 통해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관람 이전엔 영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요, 보고 난 뒤에는 영화의 여운이 깊게 남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어촌 소멸'에 관한 담론을 꽤나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어촌을 배경으로 내러티브를 전개하면서, 흔히들 말하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사라지는 마을에 관해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 관점들을 잘 꼬집어내죠. 그렇기에 영화 관람을 마치고나서 이 영화가 던지는 담론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꽤나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무비 잇'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영화인지, 볼 만한 영화인지를 제가 전해드리는 이야기로 함께 음미해보시죠.<hr><h2>소멸하는 어촌 마을, 그 민낯을 드러내다 🚢</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b524f44738e4e3a8eabb7169e02f2a8.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소멸하는 어촌 마을을 떠나기 위해 영국이 '용수를 마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계획을 짠다. 그것은 바로 영수를 거짓으로 "죽은 사람"을 만들고서 사망 보험금을 타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용수의 가족들까지 어촌 마을에서 떠날 수 있게 하려 한다. 그러나 그 계획에 보험금 문제가 엮여 있다는 사실이 온 마을에 불거지자 영수의 죽음에 관련해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은 모조리 '외지인'인 영란의 몫이 되는데...'우리 뿌리 공동체'가 아니라면 의심하고 배척하는 현실 농어촌 마을의 현실을 영화에서 은근하게 드러낸 셈입니다.</aside>영화는 앞서 얘기했듯이, 강원도의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서사를 풀어냅니다. 이미 마을은 고령화된 지 오래인 상태. 우리가 흔히 아는 농어촌 마을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마을을 카메라가 담아냅니다. 국제결혼을 통해 마을에 살게 된 동남아시아 국적의 젊은 여성, 적은 나이는 아닌 청장년층의 남성, 그리고 수많은 노인들이 사는 마을이죠.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가족은 총 네 명입니다. 아들 용수(박종환)와 함께 새벽부터 매일같이 조업에 나서는 아버지 영국(윤주상), 같은 마을에 살지만 이혼해 각자의 길을 걷는 용수의 어머니 판례(양희경), 그리고 용수와 국제결혼을 통해 아내가 된 영란(카작). 이 넷은 평화롭지만 그렇다고 다채롭진 않은 평범한 어촌 마을에서 일상을 보내는데요. 용수가 영국에게 조업 일을 그만두겠다 말하고, 용수는 '가업'을 이어야 할 용수가 일을 그만두고 마을을 떠나려고 하는 것에 큰 반기를 들며 본격적으로 서사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그 마을을 떠나기 위한 "모략"이 다소 놀라운 방법이었죠.용수와 영국이 함께 힘을 모아 한 작전을 펼치는데요. 그것은 바로 '보험 사기'였습니다. 영국이 용수를 "조업에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서 죽었다"고 하고 신고를 한 뒤, 마을에 남게 되는 판례와 영란에게 판례 앞으로 든 용수의 사망보험금을 탈 수 있게끔 하는 것이었죠. 그 사망보험금을 통해 판례 가족이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 마을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미래를 꾀한 것이었습니다. 용수와 영국의 계획은 어쩌면 그럴 듯 했어도, 둘의 손발이 척척 맞진 않았기에 그 불협화음에서 오는 코믹 요소가 있었습니다.'용수가 죽었다'라는 소식에 평화롭던 어촌 마을이 뒤집어지는데요. 그 내막을 알고 있던 영국은 그런 상황에도 꾸준히 조업을 나서지만, 판례는 밤을 꼬박 새가면서도 매일매일 용수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바닷가에서 자리를 지키죠. 아내인 영란은 같은 마을의 국제결혼 부부들에 비해 자신에게 애정과 관심을 주었던 용수가 죽었다는 소식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갑니다. 그 과정 중 온 마을에 용수에게 사망보험이 가입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제결혼으로 온 이방인 영란에게 쏟아지는 마을 사람들의 의심과 조롱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돈과 이방인'의 관계가 얽히자 어촌 마을의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우리 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서 쉽게 국외 이주민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들은 도를 넘어 영란을 끔찍이 여기던 판례의 마음에도 영향을 줄 정도였으니까요.평소에는 서로를 아끼는, 가족이라고 여기던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의심으로 변질되는 상황에 놓이자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 온 영국, 그리고 마을로 이주해 살던 영란이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 외에도 용수의 "죽음"으로 낱낱이 밝혀지는 국외 이주민에 관한 법의 허점이나 경찰과 같은 국가기구들이 법 앞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한계들까지 드러나죠. 적나라하고 날카롭게 지적하진 않았어도, 서사 속에서 부드럽게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불편한" 상황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용수네 가족은 성공적으로 마을을 떠날 수 있었을까요? 자세한 결말과 내용은 11월 27일 영화관 개봉을 통해 확인하세요.<hr><h2>재치있는 은유와 그야말로 리얼리즘. 🎞</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ad5a279282c415583909744c6ca6fa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개인적으로는 박이웅 감독의 역량이 엿보이는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목이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영화 해석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로서 역할을 다 했죠. 영화 서사를 풀어내는 점에서 카메라의 사용이나 이야기를 담아낸 방식이 상당히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농어촌 소멸, 즉 지역 소멸에 관한 담론을 다루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꽤나 적절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aside>갈매기는 철새로, 살기 위해서 거처를 계속해서 옮겨 다닌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거처를 옮기는 학부모들이 있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국외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죠. 영화에서는 '살기 위해서' 어촌을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농업과 어업처럼 1차 산업의 중요성이 최근 기후 위기를 이유로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당 산업 종사자들의 처우나 상황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죠. 특히 초고령화 문제가 지방 도시에 나타나게 되면서, 그 중에서도 더욱 취약한 농어촌 마을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사실입니다. 젊은 세대가 정착하기는 커녕, 떠날 생각에 급급한 실정이죠. 젊은 세대가 농어촌 마을을 기피하거나, 최근 귀촌 현상이 떠오르던 상황 속에서도 귀촌을 포기하게 된 이유로 많은 문제점이 꼽히기도 했어요.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는 그 중에서도 귀촌을 꿈꾸며 이주를 해 온 사람들에게 배척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이었어요.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게 은근히 방해한다거나, 자연스레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따돌리는 일종의 '압박'을 주는 방식을 택한다는 것이죠. 이런 점은 영화에서도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 어촌 마을에 이주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외지인, 외부인인 존재들에게 가해지는 따돌림을 분명하게 드러내죠. 박이웅 감독은 "영란이 한국말도 잘 못하면서 꾀를 부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뒷말을 옮기거나, 영란의 앞에서 "보험금 받아서 뭘 할거냐", "용수 수색하느라 조업 못 나간 우리를 위해 보험금 일부를 보상금으로 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대놓고 조롱을 하는 노인들을 필름에 담아냅니다. 일각에서는 "과한 표현"이라며 비판할 수 있겠지만, 알려진 현실은 적어도 거짓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영화는 지나치게 공동체 가치를 내세우며 외부인을 배척하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하는 그들의 행위를 우리가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이런 요소들을 관객들이 더 인상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박이웅 감독은 서사를 풀어가는 주체를 고령화가 진행 중인 어촌 마을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노년층 인물로 설정합니다. 관람이 끝나고 영화를 돌아봤을 때, 만약 서사의 주체가 젊은 세대인 용수였다면 서사의 전달력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히려 노년층의 주인공이 서사를 풀어가는 중에 그 서사 속에서 어촌의 폐쇄성을 목도하며 충격받고, 자신의 보수적 가치관을 부숴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갈매기가 살아남기 위한 거처를 찾아 계속 떠나듯, 소멸하는 어촌 마을에서 생존을 위해 떠나는 용수를 조명하는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그 현실적 문제들을 사실적인 서술을 통해 드러냅니다. 생존을 위해 한국으로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한 영란도 일종의 '갈매기'와 같은 인물이었죠. 영란은 자신을 배척하고 본국에 씌워진 프레임으로 조롱받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또 한 번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판례를 위해 마을에 남게 될까요. 아니면 또 다시 떠나기를 결정할까요. 용수와 영란, 이 두 갈매기를 위해 노년을 마무리하며 삶의 끝을 마주할 이들인 영국과 판례가 행할 결정들은 무엇일까요. 11월 27일에 개봉하는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을 주목하시면 좋겠습니다.<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0b3ad8c446447abb1fc528bbeb5e22d.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우리는 모두 갈매기일까요? 여러분들은 살면서 "살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런 점에서 올해 개봉한 영화 &lt;한국이 싫어서&gt;가 전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떠오르는데요.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즉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뉴질랜드로 떠났던 계나의 선택은 어쩌면 갈매기와 같은 선택이며 도전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영화 &lt;한국이 싫어서&gt;의 동명 원작 소설이 2010년대에 언급되던 '헬조선'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냈지만, 그 시절을 보낸 이후의 우리나라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번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을 통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요. 도시의 삶도 그리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이 아닌 '생존'이 우선적 가치가 된 농어촌 마을의 청년층에게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도시의 청년층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까요?박이웅 감독의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11월 27일 개봉으로 여러분들에게 찾아갈 예정입니다. 미리 시사회를 다녀와 이렇게 리뷰 및 분석 글을 작성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져 있으니까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꼭 관람해보시면 좋겠습니다.그럼 저는 다음 영화를 통해 새로운 아티클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aside>"읽기만 하세요, 그렇게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시작합니다." 🎞</aside>

안녕하세요, 영글다입니다. 오늘은 '무비-잇'으로 찾아뵙니다. 이번 아티클에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릴 영화는 11월 27일에 개봉할 <아침바다 갈매기는>입니다. 씨네21 시사회 이벤트를 통해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관람 이전엔 영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요, 보고 난 뒤에는 영화의 여운이 깊게 남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어촌 소멸'에 관한 담론을 꽤나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어촌을 배경으로 내러티브를 전개하면서, 흔히들 말하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사라지는 마을에 관해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 관점들을 잘 꼬집어내죠. 그렇기에 영화 관람을 마치고나서 이 영화가 던지는 담론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꽤나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무비 잇'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영화인지, 볼 만한 영화인지를 제가 전해드리는 이야기로 함께 음미해보시죠.소멸하는 어촌 마을, 그 민낯을 드러내다 🚢소멸하는 어촌 마을을 떠나기 위해 영국이 '용수를 마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계획을 짠다. 그것은 바로 영수를 거짓으로 "죽은 사람"을 만들고서 사망 보험금을 타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용수의 가족들까지 어촌 마을에서 떠날 수 있게 하려 한다. 그러나 그 계획에 보험금 문제가 엮여 있다는 사실이 온 마을에 불거지자 영수의 죽음에 관련해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은 모조리 '외지인'인 영란의 몫이 되는데...'우리 뿌리 공동체'가 아니라면 의심하고 배척하는 현실 농어촌 마을의 현실을 영화에서 은근하게 드러낸 셈입니다.영화는 앞서 얘기했듯이, 강원도의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서사를 풀어냅니다. 이미 마을은 고령화된 지 오래인 상태. 우리가 흔히 아는 농어촌 마을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마을을 카메라가 담아냅니다. 국제결혼을 통해 마을에 살게 된 동남아시아 국적의 젊은 여성, 적은 나이는 아닌 청장년층의 남성, 그리고 수많은 노인들이 사는 마을이죠.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가족은 총 네 명입니다. 아들 용수(박종환)와 함께 새벽부터 매일같이 조업에 나서는 아버지 영국(윤주상), 같은 마을에 살지만 이혼해 각자의 길을 걷는 용수의 어머니 판례(양희경), 그리고 용수와 국제결혼을 통해 아내가 된 영란(카작). 이 넷은 평화롭지만 그렇다고 다채롭진 않은 평범한 어촌 마을에서 일상을 보내는데요. 용수가 영국에게 조업 일을 그만두겠다 말하고, 용수는 '가업'을 이어야 할 용수가 일을 그만두고 마을을 떠나려고 하는 것에 큰 반기를 들며 본격적으로 서사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그 마을을 떠나기 위한 "모략"이 다소 놀라운 방법이었죠.용수와 영국이 함께 힘을 모아 한 작전을 펼치는데요. 그것은 바로 '보험 사기'였습니다. 영국이 용수를 "조업에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서 죽었다"고 하고 신고를 한 뒤, 마을에 남게 되는 판례와 영란에게 판례 앞으로 든 용수의 사망보험금을 탈 수 있게끔 하는 것이었죠. 그 사망보험금을 통해 판례 가족이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 마을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미래를 꾀한 것이었습니다. 용수와 영국의 계획은 어쩌면 그럴 듯 했어도, 둘의 손발이 척척 맞진 않았기에 그 불협화음에서 오는 코믹 요소가 있었습니다.'용수가 죽었다'라는 소식에 평화롭던 어촌 마을이 뒤집어지는데요. 그 내막을 알고 있던 영국은 그런 상황에도 꾸준히 조업을 나서지만, 판례는 밤을 꼬박 새가면서도 매일매일 용수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바닷가에서 자리를 지키죠. 아내인 영란은 같은 마을의 국제결혼 부부들에 비해 자신에게 애정과 관심을 주었던 용수가 죽었다는 소식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갑니다. 그 과정 중 온 마을에 용수에게 사망보험이 가입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제결혼으로 온 이방인 영란에게 쏟아지는 마을 사람들의 의심과 조롱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돈과 이방인'의 관계가 얽히자 어촌 마을의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우리 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서 쉽게 국외 이주민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들은 도를 넘어 영란을 끔찍이 여기던 판례의 마음에도 영향을 줄 정도였으니까요.평소에는 서로를 아끼는, 가족이라고 여기던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의심으로 변질되는 상황에 놓이자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 온 영국, 그리고 마을로 이주해 살던 영란이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 외에도 용수의 "죽음"으로 낱낱이 밝혀지는 국외 이주민에 관한 법의 허점이나 경찰과 같은 국가기구들이 법 앞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한계들까지 드러나죠. 적나라하고 날카롭게 지적하진 않았어도, 서사 속에서 부드럽게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불편한" 상황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용수네 가족은 성공적으로 마을을 떠날 수 있었을까요? 자세한 결말과 내용은 11월 27일 영화관 개봉을 통해 확인하세요.재치있는 은유와 그야말로 리얼리즘. 🎞개인적으로는 박이웅 감독의 역량이 엿보이는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목이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영화 해석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로서 역할을 다 했죠. 영화 서사를 풀어내는 점에서 카메라의 사용이나 이야기를 담아낸 방식이 상당히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농어촌 소멸, 즉 지역 소멸에 관한 담론을 다루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꽤나 적절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갈매기는 철새로, 살기 위해서 거처를 계속해서 옮겨 다닌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거처를 옮기는 학부모들이 있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국외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죠. 영화에서는 '살기 위해서' 어촌을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농업과 어업처럼 1차 산업의 중요성이 최근 기후 위기를 이유로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당 산업 종사자들의 처우나 상황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죠. 특히 초고령화 문제가 지방 도시에 나타나게 되면서, 그 중에서도 더욱 취약한 농어촌 마을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사실입니다. 젊은 세대가 정착하기는 커녕, 떠날 생각에 급급한 실정이죠. 젊은 세대가 농어촌 마을을 기피하거나, 최근 귀촌 현상이 떠오르던 상황 속에서도 귀촌을 포기하게 된 이유로 많은 문제점이 꼽히기도 했어요.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는 그 중에서도 귀촌을 꿈꾸며 이주를 해 온 사람들에게 배척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이었어요.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게 은근히 방해한다거나, 자연스레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따돌리는 일종의 '압박'을 주는 방식을 택한다는 것이죠. 이런 점은 영화에서도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 어촌 마을에 이주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외지인, 외부인인 존재들에게 가해지는 따돌림을 분명하게 드러내죠. 박이웅 감독은 "영란이 한국말도 잘 못하면서 꾀를 부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뒷말을 옮기거나, 영란의 앞에서 "보험금 받아서 뭘 할거냐", "용수 수색하느라 조업 못 나간 우리를 위해 보험금 일부를 보상금으로 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대놓고 조롱을 하는 노인들을 필름에 담아냅니다. 일각에서는 "과한 표현"이라며 비판할 수 있겠지만, 알려진 현실은 적어도 거짓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영화는 지나치게 공동체 가치를 내세우며 외부인을 배척하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하는 그들의 행위를 우리가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이런 요소들을 관객들이 더 인상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박이웅 감독은 서사를 풀어가는 주체를 고령화가 진행 중인 어촌 마을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노년층 인물로 설정합니다. 관람이 끝나고 영화를 돌아봤을 때, 만약 서사의 주체가 젊은 세대인 용수였다면 서사의 전달력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히려 노년층의 주인공이 서사를 풀어가는 중에 그 서사 속에서 어촌의 폐쇄성을 목도하며 충격받고, 자신의 보수적 가치관을 부숴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갈매기가 살아남기 위한 거처를 찾아 계속 떠나듯, 소멸하는 어촌 마을에서 생존을 위해 떠나는 용수를 조명하는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그 현실적 문제들을 사실적인 서술을 통해 드러냅니다. 생존을 위해 한국으로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한 영란도 일종의 '갈매기'와 같은 인물이었죠. 영란은 자신을 배척하고 본국에 씌워진 프레임으로 조롱받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또 한 번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판례를 위해 마을에 남게 될까요. 아니면 또 다시 떠나기를 결정할까요. 용수와 영란, 이 두 갈매기를 위해 노년을 마무리하며 삶의 끝을 마주할 이들인 영국과 판례가 행할 결정들은 무엇일까요. 11월 27일에 개봉하는 <아침바다 갈매기는>을 주목하시면 좋겠습니다.우리는 모두 갈매기일까요? 여러분들은 살면서 "살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런 점에서 올해 개봉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전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떠오르는데요.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즉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뉴질랜드로 떠났던 계나의 선택은 어쩌면 갈매기와 같은 선택이며 도전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동명 원작 소설이 2010년대에 언급되던 '헬조선'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냈지만, 그 시절을 보낸 이후의 우리나라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번 <아침바다 갈매기는>을 통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요. 도시의 삶도 그리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이 아닌 '생존'이 우선적 가치가 된 농어촌 마을의 청년층에게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도시의 청년층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까요?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11월 27일 개봉으로 여러분들에게 찾아갈 예정입니다. 미리 시사회를 다녀와 이렇게 리뷰 및 분석 글을 작성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져 있으니까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꼭 관람해보시면 좋겠습니다.그럼 저는 다음 영화를 통해 새로운 아티클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읽기만 하세요, 그렇게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시작합니다." 🎞

살기 위해서는 떠나야 하는 이들에 대해: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얼마 남지 않은 국시를 위해 열공중..!🔥🔥🔥

나비야

뉴니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기억하나요? 거침없는 말과 강렬한 제스처 등으로 미국 보수 진영에선 큰 인기를 얻는가 하면, 각종 사고나 논란도 많이 일으켜 &lsquo;골칫덩이&rsquo;로 통하기도 하는데요. 그제(4일) 기어이&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405002454072" target="_blank">법정에 섰어요</a>. 이에 미국 사람들 눈이 온통 트럼프에 쏠려 있다고 👀.

<h2>트럼프 누구더라?</h2>

기업가 출신인 미국의 전 대통령이에요.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됐고요. 2020년 대선에서 지금의 바이든 대통령한테 패배해 2021년 1월 자리에서 내려왔어요. 하지만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ldquo;이 투표는 조작됐어!&rdquo;라고 주장했어요. 트럼프의 지지자들도 여기에 장단을 맞춰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C%9D%98%EC%82%AC%EB%8B%B9-%EB%82%9C%EC%9E%85-571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406&amp;utm_content=/post/eHEFWv/">미국 의사당에서 폭동</a>을 일으키기도 했고요. 트럼프는 지난해 11월에 2024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16073552071">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a>했고, 지금은 같은 공화당 내 또 다른 후보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C%97%90-%EA%B3%B5%ED%99%94%EB%8B%B9-%EB%94%94%EC%83%8C%ED%8B%B0%EC%8A%A4-%EB%B0%94%EB%9E%8C-%EB%B6%88%EA%B3%A0-%EC%9E%88%EB%8B%A4%EA%B3%A0-6772?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406&amp;utm_content=/post/qdnPPV">론 디샌티스</a> 플로리다 주지사와 경쟁 중이에요.&nbsp;

<h2>근데 무슨 일로 법정에 선 거야?</h2>

2016년 대선 때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감추려고 범죄를 저질렀는지 의심돼서예요. 당시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줬고, 이 돈을 자기 회사 돈으로 마련하려 34건의 기업 문서를 꾸며냈다는 것. 이는 유권자를 속이는 범죄이기 때문에, 지난달 30일 미국 전&middot;현직 대통령 통틀어 처음으로 형사 고발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어요(=<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654530&amp;cid=42131&amp;categoryId=42131">기소</a>). 이 재판에 대한 첫 번째 법원 일정이 그제였고요.&nbsp;

<h2>재판은 어땠어?&nbsp;</h2>

이날 이뤄진 게 재판은 아니고, 피고인에게 &ldquo;너 이런 이유로 기소됐는데 죄 인정해, 안 해&rdquo;하고 묻는 절차예요(=<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654489&amp;cid=42131&amp;categoryId=42131">기소인부</a>). 트럼프는 법원에서 모든 혐의를 부정하고 무죄를 주장했어요 🤷: &ldquo;이건 내년 대선에 나를 못 나오게 하려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405044051071">정치적 수사</a>라고!&rdquo; 실제 재판은 내년 1월 이후에나 열리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려면 좀 기다려야 하고요. 34건의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4년형이 나오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405054300009">최대 136년형</a>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nbsp;

<h2>그럼 트럼프는 선거에 못 나오는 거야?</h2>

그건 아니에요. 트럼프가 만약 유죄를 받아도, 대선에 나오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오히려 이번 일로 <a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405015002">지지율이 올라</a> 그는 공화당의 1위 후보가 됐어요 🥇. &ldquo;트럼프 절대 지켜!&rdquo; 하고 지지층이 모이고 있기 때문. 이에 트럼프가 재판을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086141.html">길게 끌고 갈 것</a> 같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트럼프 입장에서 남은 문제가 있으니... 추가로 기소 받을 혐의가 많다는 것. 지난 대선 때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는지, 지지자의 의사당 난입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22008240004156">뒤에서 부추겼는지</a>에 대해서도 이미 조사를 받고 있거든요. 추가 기소가 이어지면, 내년 상반기에 있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거(=경선)까지 1위를 달릴지 장담할 수 없고요. &nbsp;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POOL via CNP via Reuters Connect</div>

뉴니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기억하나요? 거침없는 말과 강렬한 제스처 등으로 미국 보수 진영에선 큰 인기를 얻는가 하면, 각종 사고나 논란도 많이 일으켜 ‘골칫덩이’로 통하기도 하는데요. 그제(4일) 기어이 법정에 섰어요. 이에 미국 사람들 눈이 온통 트럼프에 쏠려 있다고 👀.
트럼프 누구더라?
기업가 출신인 미국의 전 대통령이에요.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됐고요. 2020년 대선에서 지금의 바이든 대통령한테 패배해 2021년 1월 자리에서 내려왔어요. 하지만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이 투표는 조작됐어!”라고 주장했어요. 트럼프의 지지자들도 여기에 장단을 맞춰 미국 의사당에서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고요. 트럼프는 지난해 11월에 2024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지금은 같은 공화당 내 또 다른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경쟁 중이에요. 
근데 무슨 일로 법정에 선 거야?
2016년 대선 때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감추려고 범죄를 저질렀는지 의심돼서예요. 당시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줬고, 이 돈을 자기 회사 돈으로 마련하려 34건의 기업 문서를 꾸며냈다는 것. 이는 유권자를 속이는 범죄이기 때문에, 지난달 30일 미국 전·현직 대통령 통틀어 처음으로 형사 고발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어요(=기소). 이 재판에 대한 첫 번째 법원 일정이 그제였고요. 
재판은 어땠어? 
이날 이뤄진 게 재판은 아니고, 피고인에게 “너 이런 이유로 기소됐는데 죄 인정해, 안 해”하고 묻는 절차예요(=기소인부). 트럼프는 법원에서 모든 혐의를 부정하고 무죄를 주장했어요 🤷: “이건 내년 대선에 나를 못 나오게 하려는 정치적 수사라고!” 실제 재판은 내년 1월 이후에나 열리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려면 좀 기다려야 하고요. 34건의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4년형이 나오면 최대 136년형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그럼 트럼프는 선거에 못 나오는 거야?
그건 아니에요. 트럼프가 만약 유죄를 받아도, 대선에 나오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오히려 이번 일로 지지율이 올라 그는 공화당의 1위 후보가 됐어요 🥇. “트럼프 절대 지켜!” 하고 지지층이 모이고 있기 때문. 이에 트럼프가 재판을 길게 끌고 갈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트럼프 입장에서 남은 문제가 있으니... 추가로 기소 받을 혐의가 많다는 것. 지난 대선 때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는지, 지지자의 의사당 난입을 뒤에서 부추겼는지에 대해서도 이미 조사를 받고 있거든요. 추가 기소가 이어지면, 내년 상반기에 있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거(=경선)까지 1위를 달릴지 장담할 수 없고요.  
이미지 출처: ⓒPOOL via CNP via Reuters Connect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간 이유는?

<img alt="고슴이가 '반도체 개념원리'라고 적힌 반도체 모양 칠판 앞에서 강의하는 모습이에요." height="44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25/zxzvpt.png" width="1200" />

<h3>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h3>

뉴스에서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ldquo;나 도망갈래... 😇&rdquo; 했던 적 있지 않나요? 그런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lsquo;반도체 개념원리&rsquo; 시리즈를 준비했어요. 총 3회에 걸쳐 반도체 기본 개념과 산업 지형도, 요즘 트렌드와 전망까지 싹 정리했으니 끝까지 잘 따라와요!&nbsp;

2편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요즘 어떤 기업이 잘 나가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aside>
반도체 개념원리&nbsp;👇

<ul>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3">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a>
	</li>
	<li>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143">반도체 개념원리 (3)&nbsp;K-반도체 위기와 글로벌 산업 트렌드 |&nbsp;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a>
	</li>
</ul>
</aside>

<h3>팹리스에서는 누가 잘 나가?</h3>

<ul>
	<li>
	모바일의 강자, 퀄컴 📱: 컴퓨터에 CPU가 있다면 스마트폰에는 AP가 있는데요. 스마트폰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자 스마트폰의 &lsquo;두뇌&rsquo;인 <a href="https://www.etnews.com/20230217000148">모바일 AP</a>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게 바로 미국 퀄컴이에요. 특히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AP는 퀄컴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도 AP를 설계하지만, 퀄컴이 워낙 압도적이라 갤럭시 스마트폰에 넣을 AP를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3/12/04/65CIXURSTFBJXIYCOPSLERJVV4/">잔뜩 사 올 수밖에 없을 정도</a>라고.
	</li>
	<li>
	AI의 중심, 엔비디아 🤖: 그래픽을 처리하는 반도체인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2268&amp;cid=59088&amp;categoryId=59096">GPU</a>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는 요즘 <a href="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opinion/innovation-csg/2024/03/11/20240311027007">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a> 팹리스 기업이에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76">GPU가 인공지능(AI)과 찰떡</a>이라는 게 알려지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거든요. 이 분야에서 점유율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amp;num=341397">90%가 넘고</a>, 매출액에서도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4/05/10/KIZPZQA26JFMTIHKSI3QEODUSM/">퀄컴을 제치고</a> 팹리스 기업 중 1등이라고.
	</li>
	<li>
	강력한 2인자, AMD ✌️: GPU는 물론,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0778&amp;cid=59088&amp;categoryId=59096">CPU</a>도 설계하는 기업이에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CPU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과도 경쟁해요. 요즘에는 <a href="https://www.mk.co.kr/news/it/10901237">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며</a> AI 반도체에 힘을 쏟고 있고요.
	</li>
	<li>
	신흥 강자, 애플 🍎: &ldquo;응? 애플이 반도체 회사?&rdquo; 할 수도 있겠지만, 애플은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9TEZHEFI8">떠오르는 팹리스 강자</a>예요. 아이폰&middot;아이패드&middot;맥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143">직접 설계하기 시작</a>했거든요. 애플이 만든 기기에만 들어가는데도 매출로 따지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8위를 찍을 정도라고.
	</li>
</ul>

그밖에 통신&middot;네트워크용 반도체 시장을 독점한 <a href="https://www.g-enews.com/article/Opinion/2024/03/2024030711271992054a01bf698f_1">브로드컴</a>, 중&middot;저가 모바일 AP를 만드는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3052209030914850">미디어텍</a>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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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파운드리는 어때?</h3>

<ul>
	<li>
	압도적 1위, TSMC 😎: 전 세계에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0300410002160">60% 넘는 파운드리 점유율</a>을 기록하고 있는 대만 기업이에요. 엔비디아&middot;퀄컴&middot;AMD&middot;애플 등 내로라하는 팹리스들이 반도체 생산을 맡기려고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708">줄을 서는 중인데요</a>. 설계가 복잡한 반도체도 뚝딱 만들 수 있는 3나노미터(㎚&middot;1㎚=10억 분의 1m)* 등 최첨단 공정을 갖춘 게 비결이에요.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하며 경쟁 기업과의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0999596">격차를 더 벌리는 중</a>이에요.
	</li>
	<li>
	불리한 2위, 삼성전자 🙄: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삼성전자에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는데요. 10%대의 점유율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053242i">세계 2위예요</a>. 하지만 여러 가지로 TSMC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amp;num=358833">불리한 상황이라고</a>. 특히 TSMC는 파운드리 사업만 하지만, 삼성전자는 설계도 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요. 고객인 팹리스 기업과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30313190056">잠재적 경쟁 관계</a>이기 때문. 팹리스 기업이 &ldquo;우리 설계 기술 베끼면 어떡해?&rdquo; 하고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는 걸 꺼릴 수 있는 거예요.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44420.html">TSMC와의 기술 격차</a>도 아직 크고요.
	</li>
</ul>

<div class="footnote">* 나노 공정: 반도체는 웨이퍼에 전류가 흐르는 길인 회로를 새겨서 만드는데요. 반도체 업계에서 &lsquo;3나노&rsquo;, &lsquo;4나노&rsquo; 하고 말할 땐 이 <a href="https://www.etnews.com/20230224000157">회로의 선폭</a>을 뜻한다고 이해하면 돼요. 회로의 선폭이 좁을수록 반도체의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기업들은 더 미세한 공정을 도입하려고 경쟁하는 거고요.</div>

<h3>다른 기업은 없어?</h3>

<ul>
	<li>
	&lsquo;슈퍼 을&rsquo;, ASML 😇: 파운드리에 반도체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기업인데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에요.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를 만들 때 없으면 안 되는 &lsquo;극자외선(EUV) 노광장비&rsquo;를 만드는 <a href="https://www.khan.co.kr/economy/industry-trade/article/202312130300005">전 세계 유일한 기업</a>이기 때문. 1년에 수십 대밖에 못 만들어서, 고객사들이 주문을 넣고도 1년 넘게 기다릴 정도라는데요. 장비를 제때 못 구하면 첨단 반도체 생산이 늦어져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서 파운드리 기업들 사이에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60721581">장비 구하기 경쟁</a>이 치열해요.
	</li>
	<li>
	팹리스의 팹리스, ARM 🧐: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 설계 도면 등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4/02/11/GWVKBOSOYZHUBH5HIUFRTTPQZU/">지적재산(IP)을 파는 기업</a>이에요(=칩리스). 삼성전자&middot;퀄컴&middot;애플&middot;엔비디아 등 서로 경쟁하는 회사들도 전부 ARM의 고객인데요.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가 ARM의 IP에 바탕을 둔 설계도로 만들어졌다고. ARM의 설계도가 &lsquo;공용어&rsquo;처럼 <a href="https://byline.network/2022/04/08-85/">널리 쓰이고 있는 거예요</a>. 원래 모바일 분야에서만 강했는데, 요즘에는 <a href="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23215">애플 &lsquo;M 시리즈&rsquo;</a>를 시작으로 PC와 서버 시장에서도 ARM 기반 반도체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604084800009">존재감이 높아지고 있어요</a>.
	</li>
</ul>

<h3>반도체 시장의 최강 라이벌 💥</h3>

<ul>
	<li>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메모리 반도체 설계&middot;생산에 강한 IDM인데요. AI 반도체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한발 앞서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GPU에 들어가는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8974">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a>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와 <a href="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7242007035">거래를 뚫기 위해</a>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는데, 아직은 SK하이닉스에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50406.html">밀리고 있어요</a>.
	</li>
	<li>
	TSMC vs. 삼성전자 vs. SMIC vs. 인텔: 파운드리에서는 압도적 1위인 TSMC를 삼성전자가 뒤쫓고, 중국의 SMIC가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526/125121915/1">세계 3위로 올라서며</a>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세계 1위 IDM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며 &ldquo;<a href="https://zdnet.co.kr/view/?no=20240222161847">파운드리 2위가 될게!</a>&rdquo; 선언한 상황이고요. 삼성전자는 &ldquo;2나노 공정에서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4/02/22/SRCJ5K2XGRBS3AYN2XOMWITQMQ/">TSMC 따라잡을게!</a>&rdquo; 하는 중이라고.&nbsp;
	</li>
	<li>
	퀄컴 vs. 삼성전자 vs. 미디어텍: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40412143540">AI 스마트폰</a>*에 딱 맞는 제품을 개발하려는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3/11/26/CHKOJIH5FJCL7OM25T4EHG3BRA/">경쟁이 치열해요</a>. 4나노급 경쟁이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31106093408">한창이었는데</a>, 퀄컴이 TSMC의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1017233">3나노 공정을 도입</a>한 AP를 가장 먼저 출시할 거라고. 삼성전자는 퀄컴 AP를 가져다 쓰는 대신 자체 개발한 AP를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31227112939">띄우는 중이에요</a>. 3나노급 차세대 제품도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4/07/16/A2U6BQ5NUBCXVMC2AZVWDGC6M4/">개발 중이고요</a>. 경쟁자인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338141">미디어텍과 손을 잡으며</a> 퀄컴을 은근히 견제 중이라고.
	</li>
</ul>

<div class="footnote">* AI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AI 작업을 처리하는 스마트폰이에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12510&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온 디바이스 AI</a>라고도 하는데요. 개인정보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돼 보안이 좋고, 기기에서 바로 처리하는 거라 속도도 빨라요.&nbsp;</div>

👏 여기까지 잘 따라왔나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누가 누구랑 경쟁하는지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졌길 바라요! 이제 시야를 조금 더 넓힐 차례예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말 나오는 이유가 뭔지, 세계 각 나라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다음 주 &lsquo;반도체 개념원리 (3)&rsquo;에서 같이 살펴봐요!

👉 <a href="http://newneek.co/@newneek/article/11143">반도체 개념원리 (3):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a>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뉴스에서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나 도망갈래... 😇” 했던 적 있지 않나요? 그런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반도체 개념원리’ 시리즈를 준비했어요. 총 3회에 걸쳐 반도체 기본 개념과 산업 지형도, 요즘 트렌드와 전망까지 싹 정리했으니 끝까지 잘 따라와요! 
2편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요즘 어떤 기업이 잘 나가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반도체 개념원리 👇


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반도체 개념원리 (3) K-반도체 위기와 글로벌 산업 트렌드 |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



팹리스에서는 누가 잘 나가?


모바일의 강자, 퀄컴 📱: 컴퓨터에 CPU가 있다면 스마트폰에는 AP가 있는데요. 스마트폰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자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게 바로 미국 퀄컴이에요. 특히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AP는 퀄컴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도 AP를 설계하지만, 퀄컴이 워낙 압도적이라 갤럭시 스마트폰에 넣을 AP를 잔뜩 사 올 수밖에 없을 정도라고.


AI의 중심, 엔비디아 🤖: 그래픽을 처리하는 반도체인 GPU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는 요즘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팹리스 기업이에요. GPU가 인공지능(AI)과 찰떡이라는 게 알려지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거든요. 이 분야에서 점유율이 90%가 넘고, 매출액에서도 퀄컴을 제치고 팹리스 기업 중 1등이라고.


강력한 2인자, AMD ✌️: GPU는 물론,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도 설계하는 기업이에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CPU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과도 경쟁해요. 요즘에는 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며 AI 반도체에 힘을 쏟고 있고요.


신흥 강자, 애플 🍎: “응? 애플이 반도체 회사?” 할 수도 있겠지만, 애플은 떠오르는 팹리스 강자예요.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직접 설계하기 시작했거든요. 애플이 만든 기기에만 들어가는데도 매출로 따지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8위를 찍을 정도라고.


그밖에 통신·네트워크용 반도체 시장을 독점한 브로드컴, 중·저가 모바일 AP를 만드는 미디어텍 등이 있어요.

파운드리는 어때?


압도적 1위, TSMC 😎: 전 세계에서 60% 넘는 파운드리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만 기업이에요. 엔비디아·퀄컴·AMD·애플 등 내로라하는 팹리스들이 반도체 생산을 맡기려고 줄을 서는 중인데요. 설계가 복잡한 반도체도 뚝딱 만들 수 있는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등 최첨단 공정을 갖춘 게 비결이에요.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하며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중이에요.


불리한 2위, 삼성전자 🙄: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삼성전자에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는데요. 10%대의 점유율로 세계 2위예요. 하지만 여러 가지로 TSMC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특히 TSMC는 파운드리 사업만 하지만, 삼성전자는 설계도 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요. 고객인 팹리스 기업과 잠재적 경쟁 관계이기 때문. 팹리스 기업이 “우리 설계 기술 베끼면 어떡해?” 하고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는 걸 꺼릴 수 있는 거예요. TSMC와의 기술 격차도 아직 크고요.


* 나노 공정: 반도체는 웨이퍼에 전류가 흐르는 길인 회로를 새겨서 만드는데요. 반도체 업계에서 ‘3나노’, ‘4나노’ 하고 말할 땐 이 회로의 선폭을 뜻한다고 이해하면 돼요. 회로의 선폭이 좁을수록 반도체의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기업들은 더 미세한 공정을 도입하려고 경쟁하는 거고요.
다른 기업은 없어?


‘슈퍼 을’, ASML 😇: 파운드리에 반도체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기업인데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에요.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를 만들 때 없으면 안 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 1년에 수십 대밖에 못 만들어서, 고객사들이 주문을 넣고도 1년 넘게 기다릴 정도라는데요. 장비를 제때 못 구하면 첨단 반도체 생산이 늦어져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서 파운드리 기업들 사이에 장비 구하기 경쟁이 치열해요.


팹리스의 팹리스, ARM 🧐: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 설계 도면 등 지적재산(IP)을 파는 기업이에요(=칩리스). 삼성전자·퀄컴·애플·엔비디아 등 서로 경쟁하는 회사들도 전부 ARM의 고객인데요.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가 ARM의 IP에 바탕을 둔 설계도로 만들어졌다고. ARM의 설계도가 ‘공용어’처럼 널리 쓰이고 있는 거예요. 원래 모바일 분야에서만 강했는데, 요즘에는 애플 ‘M 시리즈’를 시작으로 PC와 서버 시장에서도 ARM 기반 반도체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반도체 시장의 최강 라이벌 💥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메모리 반도체 설계·생산에 강한 IDM인데요. AI 반도체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한발 앞서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GPU에 들어가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와 거래를 뚫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는데, 아직은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어요.


TSMC vs. 삼성전자 vs. SMIC vs. 인텔: 파운드리에서는 압도적 1위인 TSMC를 삼성전자가 뒤쫓고, 중국의 SMIC가 세계 3위로 올라서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세계 1위 IDM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며 “파운드리 2위가 될게!” 선언한 상황이고요.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에서는 TSMC 따라잡을게!” 하는 중이라고. 


퀄컴 vs. 삼성전자 vs. 미디어텍: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AI 스마트폰*에 딱 맞는 제품을 개발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요. 4나노급 경쟁이 한창이었는데, 퀄컴이 TSMC의 3나노 공정을 도입한 AP를 가장 먼저 출시할 거라고. 삼성전자는 퀄컴 AP를 가져다 쓰는 대신 자체 개발한 AP를 띄우는 중이에요. 3나노급 차세대 제품도 개발 중이고요. 경쟁자인 미디어텍과 손을 잡으며 퀄컴을 은근히 견제 중이라고.


* AI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AI 작업을 처리하는 스마트폰이에요. 온 디바이스 AI라고도 하는데요. 개인정보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돼 보안이 좋고, 기기에서 바로 처리하는 거라 속도도 빨라요. 
👏 여기까지 잘 따라왔나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누가 누구랑 경쟁하는지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졌길 바라요! 이제 시야를 조금 더 넓힐 차례예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말 나오는 이유가 뭔지, 세계 각 나라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다음 주 ‘반도체 개념원리 (3)’에서 같이 살펴봐요!
👉 반도체 개념원리 (3):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깨비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는 똑같은 실수를 조금 더 일찍 저지를 것이다.If I had to live my life again, I'd make the same mistakes, only sooner.탈룰라 뱅크헤드 Tallulah Bankhead:1944년 제1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는 똑같은 실수를 조금 더 일찍 저지를 것이다.If I had to live my life again, I'd make the same mistakes, only sooner.탈룰라 뱅크헤드 Tallulah Bankhead:1944년 제1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25년 4월 9일 수요일 명언

2025년 4월 8일 화요일 명언

2025년 4월 7일 월요일 명언

마음을 아름답게 민들어주는 오늘의 명언을 매일매일 적습니다.
명언은 네이버 명언에서 발췌합니다.
인물 정보는 네이버,나무 위키,위키 백과 등에서 발췌합니다.
특별 명언은 일부 블로그 참고하기도 합니다. (명언만)

오늘의 명언

2024년 10월 13일 명언

인클피ECP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A%B0%80%EC%9E%90%EC%A0%84%EC%9F%81-%EB%B0%98%EB%8C%80-%EC%8B%9C%EC%9C%84-7799">미국 대학생들의 시위</a>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34816">경찰에 체포</a>됐지만, 전 세계 대학으로 시위가 번지며 오히려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는 거예요. 영국에서는 맨체스터&middot;셰필드 등 최소 6개 대학에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307520004911">시위가 일어났고</a>, 호주&middot;캐나다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ldquo;이스라엘에 무기 공급하는 기업과 관계 끊어야 해!&rdquo; 하고 대학에 요구하고 있어요.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시위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지만, 전 세계 대학으로 시위가 번지며 오히려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는 거예요. 영국에서는 맨체스터·셰필드 등 최소 6개 대학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호주·캐나다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하는 기업과 관계 끊어야 해!” 하고 대학에 요구하고 있어요.

전 세계로 번지는 반전 시위 🔥

나는 요즘 다정함이란 얼마나 강한가?에 대한 질문을 자주해

책에서 본 구절인데,
”‘상대방의 니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상대방의 니즈에 대한 지식, 그리고 상대방의 니즈를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중 하나가 바로 다정한 한마디 아닐까? 
자기 자신을 그대로 봐준다는 상대방의 생각과 나의 노력이 합쳐지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그 따듯함에 대해 자주 생각해

예니

🦔요즘 마음에 품고 있는 질문 있슴? 고슴이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의 지식을 더 쉽고 재밌게 접하고 나눌 수 있을까?’ 품고 있슴!

주인공인 아서 플렉은 퇴근길에 항상 우편함을 확인한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퇴근하면&nbsp;편지 온 것 없었는 지를 묻기 때문인데, 언제나 그렇듯 텅텅 비어있다. 의도치 않게 매일 자신이 고립되었음을 확인하는 셈이다. 이것은 마치 내가 누구에게도 연락 올 일이 없지만 핸드폰 화면을 습관적으로 켜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타인의 의지가 포함되어&nbsp;있으니 나와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립을 확인하며 느낄 마음은 그리 다르지 않을 테다.그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다. 사회적 고립은 개인과 사회가 전혀 접촉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거동조차 불편한 그의 어머니는 이미 사회와 단절되어 있으니 함께 살아도 사회적 관계로 볼 수 없다. 심지어 그녀는 망상장애와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졌고, 아서 플렉 또한&nbsp;정신과 병력이 있다. 다시 말해 돌봄을 받아도 모자랄 사람이, 가족을 돌보고 있다. 그들은 돌봄이 필요하지만,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c0z4/image/YgB7ch2Q9abnnwSfO4nZyhe4U48.heic">ⓒ 조커 of DC 필름스. All right reserved.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광대 아르바이트를&nbsp;한다. 그것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불안정한 일이다. 그곳에서도 직장 동료들은 정신 장애가 있는 그를 불편하게 여겨&nbsp;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일을 해도 고립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nbsp;그마저도 얼마 못 가서 해고당한다. 사회적 고립에 더해 경제적 고립도 그를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하나의 고립은 다른 고립을 쉬이 부추긴다. 그렇다면 아서 플렉에게 정서적인 형태의 고립도 있을까.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여자가 있다. 그들은 방음이 안 되고,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멈추고, 벽에 낙서가 되어 있는 아파트에 산다. 그녀와는 현재의 처지를 비관하며 친해졌다. 그녀와 연인 관계로 거듭나면서는&nbsp;그가 힘들 때마다 지지와 위로를 건넨다. 다만 그녀와 나눈 대화, 마음, 관계는&nbsp;아서 플렉의 망상이었다. 유일한 혈육이라 믿었던 어머니와의 관계부터 자신의 출생, 과거 기억 등 모든 것이 부정당했을 때, 즉 자신의 세상이 완전하게 무너졌을 때 그는 그녀의 집에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아서를 보고 말한다. "이름이 아서 맞죠? 복도 반대편에 살고." 그나마 그를 지켰던 망상도 깨어지는 순간이며, 앞으로는 그를 지켜줄 망상조차 없음을 뜻한다.아서 플렉은 무료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하지만 상담 과정을 보면 정서적인 지지로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상담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사회복지사는 아서 플렉에게 일기를 써오라고 했고, 그의 일기장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한다. 일반적인 사회복지사라면 내담자 생명을 우선하여 정신과 치료 지시나, 심경 변화가 있는 이유를 찾거나, 사회적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만 한다.하지만 사회복지사는 형식적으로 상담 행위만 할 뿐, 그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아서 플렉은 말한다. "내 말 안 듣지? 단 한 번도 귀담아서 들은 적이 없어.&nbsp;내 머릿속엔 부정적인 생각뿐인데, 당신은 듣질 않아."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를 지탱해 오던 최소한의 연결고리인 상담마저 정부 지원이 끊기며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종료된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공적인 지지체계에서도 사회적, 경제적,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며&nbsp;살아온 그에게 더 이상 떨어질 곳은 없다.<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c0z4/image/8DiKCpa30pTXPTVOGD1pwxj8HmU.gif">ⓒ 조커 of DC 필름스. All right reserved.바닥을 쳐야 올라갈 수 있다. 모든 형태로부터의 완전한 고립에 놓인 그에게도 희망이 생긴다. 지하철에서 남자 셋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가 우발적으로 총을 쏴 그들을 죽인다. 사건은 여지없이 이슈가 되었고, 하루아침에 아서 플렉은 영웅이 된다. 외로움에 몸서리치던 나날을&nbsp;보상이라도 받듯, 모든 사람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존재감 없이 주변인으로만 살던 그가, 관계의 중심&nbsp;그 자체가 된다. 살인으로 고립에서 벗어났으니까, 그는 사회 속에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왜곡된 방법을 알게 되었다.늦바람이 무섭다고 했다. 공개적인 방송에서도 살인을 서슴지 않는다. 그로 인해 경찰에 연행되던 도중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그는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순간을 만끽한다.&nbsp;나는 그의 살인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아서 플렉의&nbsp;살인이 오로지 그의 단독 책임인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사회가 아서 플렉을 '조커'라는 괴물로 만든 것은 아닌지를 말이다.클라이맥스에서 도시는 이미 방화와 약탈,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어쩌면 모두의 억눌린 고립이 아서 플렉으로 시발된 것뿐일지도 모르겠다. 시민들의 대규모 폭동으로 추정컨대 아서 플렉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미 고립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영화 속 고담 시는 현재의 우리 사회와 비슷하다. 간병 살인, 가족 돌봄의 방치, 이상동기 범죄, 다양한 형태의 고립 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 돌봄은 외주화를 넘어 이주화까지 진행되고 있다. 고립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는 셈이다.&nbsp;1980년 고담 시와 2024년 대한민국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도 매일 '조커'를 양산하고 있을 테고, 폭동까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단지 고립이 터져 나올 기폭제가 없었을 뿐이다.<hr><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c0z4/image/QwM3W58L09CMomXwPcgR4c6iHCo.heic">ⓒ 조커 of DC 필름스. All right reserved.

주인공인 아서 플렉은 퇴근길에 항상 우편함을 확인한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퇴근하면 편지 온 것 없었는 지를 묻기 때문인데, 언제나 그렇듯 텅텅 비어있다. 의도치 않게 매일 자신이 고립되었음을 확인하는 셈이다. 이것은 마치 내가 누구에게도 연락 올 일이 없지만 핸드폰 화면을 습관적으로 켜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타인의 의지가 포함되어 있으니 나와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립을 확인하며 느낄 마음은 그리 다르지 않을 테다.그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다. 사회적 고립은 개인과 사회가 전혀 접촉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거동조차 불편한 그의 어머니는 이미 사회와 단절되어 있으니 함께 살아도 사회적 관계로 볼 수 없다. 심지어 그녀는 망상장애와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졌고, 아서 플렉 또한 정신과 병력이 있다. 다시 말해 돌봄을 받아도 모자랄 사람이, 가족을 돌보고 있다. 그들은 돌봄이 필요하지만,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조커 of DC 필름스. All right reserved.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광대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것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불안정한 일이다. 그곳에서도 직장 동료들은 정신 장애가 있는 그를 불편하게 여겨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일을 해도 고립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그마저도 얼마 못 가서 해고당한다. 사회적 고립에 더해 경제적 고립도 그를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하나의 고립은 다른 고립을 쉬이 부추긴다. 그렇다면 아서 플렉에게 정서적인 형태의 고립도 있을까.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여자가 있다. 그들은 방음이 안 되고,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멈추고, 벽에 낙서가 되어 있는 아파트에 산다. 그녀와는 현재의 처지를 비관하며 친해졌다. 그녀와 연인 관계로 거듭나면서는 그가 힘들 때마다 지지와 위로를 건넨다. 다만 그녀와 나눈 대화, 마음, 관계는 아서 플렉의 망상이었다. 유일한 혈육이라 믿었던 어머니와의 관계부터 자신의 출생, 과거 기억 등 모든 것이 부정당했을 때, 즉 자신의 세상이 완전하게 무너졌을 때 그는 그녀의 집에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아서를 보고 말한다. "이름이 아서 맞죠? 복도 반대편에 살고." 그나마 그를 지켰던 망상도 깨어지는 순간이며, 앞으로는 그를 지켜줄 망상조차 없음을 뜻한다.아서 플렉은 무료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하지만 상담 과정을 보면 정서적인 지지로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상담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사회복지사는 아서 플렉에게 일기를 써오라고 했고, 그의 일기장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한다. 일반적인 사회복지사라면 내담자 생명을 우선하여 정신과 치료 지시나, 심경 변화가 있는 이유를 찾거나, 사회적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만 한다.하지만 사회복지사는 형식적으로 상담 행위만 할 뿐, 그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아서 플렉은 말한다. "내 말 안 듣지? 단 한 번도 귀담아서 들은 적이 없어. 내 머릿속엔 부정적인 생각뿐인데, 당신은 듣질 않아."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를 지탱해 오던 최소한의 연결고리인 상담마저 정부 지원이 끊기며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종료된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공적인 지지체계에서도 사회적, 경제적,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며 살아온 그에게 더 이상 떨어질 곳은 없다.ⓒ 조커 of DC 필름스. All right reserved.바닥을 쳐야 올라갈 수 있다. 모든 형태로부터의 완전한 고립에 놓인 그에게도 희망이 생긴다. 지하철에서 남자 셋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가 우발적으로 총을 쏴 그들을 죽인다. 사건은 여지없이 이슈가 되었고, 하루아침에 아서 플렉은 영웅이 된다. 외로움에 몸서리치던 나날을 보상이라도 받듯, 모든 사람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존재감 없이 주변인으로만 살던 그가, 관계의 중심 그 자체가 된다. 살인으로 고립에서 벗어났으니까, 그는 사회 속에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왜곡된 방법을 알게 되었다.늦바람이 무섭다고 했다. 공개적인 방송에서도 살인을 서슴지 않는다. 그로 인해 경찰에 연행되던 도중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그는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순간을 만끽한다. 나는 그의 살인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아서 플렉의 살인이 오로지 그의 단독 책임인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사회가 아서 플렉을 '조커'라는 괴물로 만든 것은 아닌지를 말이다.클라이맥스에서 도시는 이미 방화와 약탈,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어쩌면 모두의 억눌린 고립이 아서 플렉으로 시발된 것뿐일지도 모르겠다. 시민들의 대규모 폭동으로 추정컨대 아서 플렉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미 고립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영화 속 고담 시는 현재의 우리 사회와 비슷하다. 간병 살인, 가족 돌봄의 방치, 이상동기 범죄, 다양한 형태의 고립 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 돌봄은 외주화를 넘어 이주화까지 진행되고 있다. 고립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는 셈이다. 1980년 고담 시와 2024년 대한민국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도 매일 '조커'를 양산하고 있을 테고, 폭동까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단지 고립이 터져 나올 기폭제가 없었을 뿐이다.ⓒ 조커 of DC 필름스. All right reserved.

<조커> 1980년 고담 시와 2024년 대한민국

<무도실무관> 아는 것 만으로는 힘이 없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쿵' 소리는 났다

MOVING

떫스데이

<aside><h1>기후위기 부정론자 트럼프, 사실상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있다</h1></aside>재집권한 트럼프는 "기후위기는 사기"라 외치며 취임 날 보란 듯이 파리 기후협정에서 탈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석 연료가 부활하고 기후 산업 투자가 축소되는 등 국제사회 기후대응도 퇴행할 거라는 뉴스들도 쏟아져나왔죠.하지만 트럼프의 거센 언행과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거라는 의견들 또한 제법 나오고 있어요. 그 근거들이 꽤나 설득력 있었고요.&nbsp;<h3>🙅 오히려 공화당이 지키려 하는 친환경 정책</h3>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약 500조 재정을 청정 에너지에 투자하고, 전기차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와 기술 투자비에 세액을 공제해주는, 바이든 정부의 대표적 친환경 정책입니다. 역시나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이 IRA를 폐지하겠다는 선언을 했고요. 그런데 오히려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에서 청정 세액 공제를 유지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공화당 소속 지역들이 IRA 혜택을 많이 봤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하고(출처 : 아래 기후솔루션 유튜브),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amp;num=380239">석유 해상시추에 대한 부정적인 주민 여론, 제조업들의 국외 유출 우려, 이미 지급된 세액공제 회수의 어려움 등 여러 이유로 당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다고 해요.(출처 : 비즈니스 포스트)</a><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BU1Iy-LAE7E?si=hFnAqSRJCnYORbm_" start="0"></iframe></div><h3>🤥 사실상 기후위기를 전제로 한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의지</h3>트럼프는 그린란드 차지를 위해 군사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수차례 드러내왔어요. 처음에 미국인들은 왜 그런 가치 없는 땅에 돈을 쓰려고 하는지 의아해했지만, 지금은 그 이유가 공공연해졌습니다. 현재 기후위기 추세로 2030년에 여름이 되어도 얼지 않을 수준으로 북극해가 녹으면 동북아시아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무역하러 갈 때 북극 동쪽을 통하게 될 텐데, 그쪽에 있는 그린란드를 차지해서 그 무역 길을 통제하려 한다는 거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14b9585823044bbbd1a2f4ed205cb1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watch?v=tjk3MC2ZZVY">출처 : YTN 유튜브</a></figcaption></figure>결국 대외적으로는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위기를 부정하면서, 실은 그 기후위기로 그린란드 가치가 오를 거라는 데 배팅한 겁니다. 뼛속까지 사업가인 트럼프는, 어쩌면 화석연료를 늘려 지구 온도 상승이 가속화되면 그린란드 가치가 더 올라갈 거라는 그림을 그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침착맨 유튜브에서 타일러가 잠깐 해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주 명료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 17분 12초 시작)<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x7bn9r5mF_Q?si=-zFD-SEJTNOn6G_0&amp;t=1033" start="0"></iframe></div><h3>🇺🇸 이미 미국에서 화석연료보다 강력히 자리 잡은 경쟁력, 재생에너지</h3>미국 많은 주에서 재생에너지가 석탄발전보다 더 저렴해졌고, 미국이 가진 강력한 경쟁우위 수단도 석탄이 아닌 그린수소라고 합니다. 아직 미국 그린수소 생산원가를 유럽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1212015005">출처 : 경향신문 '트럼프도 못 막는 재생에너지 이행의 시대</a>)&nbsp;<h3>🌊 되돌리기 어려울 글로벌 ESG 트렌드</h3>ESG 공시, ESG 투자 등 글로벌 ESG 트렌드 또한 그렇습니다. 트럼프로 인해 ESG 자산 유입과 투자가 잠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ESG 자산의 약 70%는 유럽이 차지하고 있어 유럽 정책이 더 영향력 있는 변수이기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겁니다. EU 집행위원장은 유럽 경쟁력을 청정산업으로 가져갈 거라고 그 방향성을 언급했고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201003i">출처 : 한경 ESG</a>)&nbsp;<aside><h1>금융 시장에서 기후위기가 중요 리스크인 이유</h1></aside>기후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리스크에는 2가지 종류가 있어요.<ol><li>물리적 리스크 : 폭염, 홍수, 태풍, 산불, 기온상승, 강수량, 식량생산, 해수면 상승 등 물리적 재해로 인한 손해&nbsp;국민기업 포스코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볼게요. 포스코의 물리적 리스크 예시는 2022년 포항제철소를 물에 잠기게 해서 그 해 영업이익을 반토막 낸 슈퍼태풍 힌남노가 있어요. 공장 위치가 해안가라서 해수면 상승 때문에 단발성 재해가 아니라 계속 이러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고요.<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3e0b45cf4864ce792d732b50f839b36.jpg" alt="">출처 : 금속노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027757">2차 출처 : 오마이뉴스</a>)</li><li>전환(이행) 리스크 : 탄소 줄이는 사회로 전환할 때 바뀔 정책, 규제, 기술, 수요 변화 등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손해&nbsp;전환리스크는 예시는 바로 포스코의 고탄소 철강입니다. 유럽연합은 당장 내년 1월부터 철강에 탄소국경세를 적용할 건데, 그러면 포스코는 분기 영업 이익 10배를 탄소국경세에 써야 할 수 있거든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027757">출처 : 오마이뉴스</a>) 공정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철강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도무지 수출을 할 수가 없겠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95c638d6bc64fd1bc807854e3d8872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kosif.org/kosif5/?vid=46">2차 출처 : KOSIF, 1차 출처 : 한국은행</a></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695e830d6cc4283b16e38c4cab0c05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kosif.org/kosif5/?vid=46">2차 출처 : KOSIF, 1차 출처 : 한국은행</a></figcaption></figure></li></ol>이런 식으로 물리적리스크와 전환리스크가 더해지면 투자위기가 옵니다. 실제로 기후대응 미비를 이유로 2024년에는 포스코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이 반토막 나고 말았죠.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 ESG 공시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러한 기후리스크 요인은 다른 글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뤄볼게요.&nbsp;<aside><h1>우리가 연기금들의 기후대응을 살피는 이유</h1></aside>저희는 ESG, 금융업 분야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입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투자와 연금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세계 최대 규모 연기금들이 공통적으로 기후 관련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이 쪽으로 방향을 살짝 전환해서 조사를 시작했죠.<h3>✅ 연기금 따라 주식하는 건 입증된 방법이에요</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81708425ff94ca090898f3a7bfc096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원본 책표지 : '거인의 어깨'(홍진채/포레스트북스)</figcaption></figure>연기금은 국민 노후 대비를 위해 국민들이 맡긴 연금을 관리하고 불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기관입니다. 일개 시민인 우리에게는 가늠이 안 될 정도로 큰 돈을 굴리기 위해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뜨고 지는 분야가 무엇일지 누구보다 빠르고 현명하게 답을 내릴 수밖에 없어요. 특히 연기금은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질 높은 성과가 많은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요. 투자 전문가들처럼 실시간으로 시장을 살필 수 없는 저희 같은 대부분의 평범한 일반인들은 장기적으로 업혀가기 좋은 큰 손을 찾는 게 가성비가 좋겠죠.&nbsp;<h3>✅ 연기금들의 투자 활동은 시장 흐름을 좌우해요</h3>우리는 국민연금 수익 대부분이 세금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투자로 버는 수익이 훨씬 큽니다. 국민연금 자산의 많은 비중이 투자 시장에 들어가 있는데, 그 규모가 큰 만큼 영향력도 어마어마해요. 소비, 저축, 고용, 임금, 금리 등 광범위한 경제변수에 영향을 주고, 조성과 운용 방식에 따라 자금 흐름을 변화시킵니다. 국민 노후 대비 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와 자본 시장에서의 역할까지, 연기금은 그 특성상 엄청나게 중대하고 복합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nbsp;<h3>✅ 잘나가는 해외 연기금들이 기후대응을 하고 있어요</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737995a5f8f4e5ba78da969f5f74d0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노르웨이 공적 연기금, 일본 공적 연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figcaption></figure>위에서 말한 두 이유로 규모가 큰 해외 공적 연기금들을 살펴본 결과 공통적으로 발견한 요소가 적극적 기후 활동이었습니다. 그 활동에는 기후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비교적 가벼운 행동부터 앞으로 좌초될 거라 판단되는 석탄 산업에서 투자를 배제하는 강력한 행동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요. 아직 이러한 기후 행동들로 당장 수익을 봤다는 데이터가 나오는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장기 수익과 리스크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기후 투자라는 시그널은 확실한 것으로 보여요.(그런데 규모 면에서 세계 3위에 달하는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3년 전에 석탄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탈석탄' 선언한 것 말고는 실질적인 행동이나 계획이 보이지 않는 게 좀 의아했습니다)&nbsp;<aside><h1>기후 투자 순행할까, 역행할까?</h1></aside>투자 전문가까지는 아니라서 당연히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저희가 직무를 통해 나름대로 쌓아온 경험과 시각, 그리고 이번에 해외 연기금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사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국 시장은 기후대응이라는 거시적 흐름을 따라가고 있고, 트럼프가 재집권했다고 해서(사실은 트럼프도 인정하고 있기에) 그 흐름은 결코 한순간에 바뀌지 않을거라 판단을 내리게 되었어요.<hr>다음 글부터는 그러한 판단을 내린 근거들, 그러니까 기후 관련 요소들이 어떻게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해외 최상위 연기금들은 어떤 식으로 기후리스크 대응을 해왔는지 나누어볼게요.&nbsp;

기후위기 부정론자 트럼프, 사실상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있다재집권한 트럼프는 "기후위기는 사기"라 외치며 취임 날 보란 듯이 파리 기후협정에서 탈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석 연료가 부활하고 기후 산업 투자가 축소되는 등 국제사회 기후대응도 퇴행할 거라는 뉴스들도 쏟아져나왔죠.하지만 트럼프의 거센 언행과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거라는 의견들 또한 제법 나오고 있어요. 그 근거들이 꽤나 설득력 있었고요. 🙅 오히려 공화당이 지키려 하는 친환경 정책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약 500조 재정을 청정 에너지에 투자하고, 전기차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와 기술 투자비에 세액을 공제해주는, 바이든 정부의 대표적 친환경 정책입니다. 역시나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이 IRA를 폐지하겠다는 선언을 했고요. 그런데 오히려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에서 청정 세액 공제를 유지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공화당 소속 지역들이 IRA 혜택을 많이 봤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하고(출처 : 아래 기후솔루션 유튜브), 석유 해상시추에 대한 부정적인 주민 여론, 제조업들의 국외 유출 우려, 이미 지급된 세액공제 회수의 어려움 등 여러 이유로 당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다고 해요.(출처 : 비즈니스 포스트)🤥 사실상 기후위기를 전제로 한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의지트럼프는 그린란드 차지를 위해 군사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수차례 드러내왔어요. 처음에 미국인들은 왜 그런 가치 없는 땅에 돈을 쓰려고 하는지 의아해했지만, 지금은 그 이유가 공공연해졌습니다. 현재 기후위기 추세로 2030년에 여름이 되어도 얼지 않을 수준으로 북극해가 녹으면 동북아시아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무역하러 갈 때 북극 동쪽을 통하게 될 텐데, 그쪽에 있는 그린란드를 차지해서 그 무역 길을 통제하려 한다는 거죠.결국 대외적으로는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위기를 부정하면서, 실은 그 기후위기로 그린란드 가치가 오를 거라는 데 배팅한 겁니다. 뼛속까지 사업가인 트럼프는, 어쩌면 화석연료를 늘려 지구 온도 상승이 가속화되면 그린란드 가치가 더 올라갈 거라는 그림을 그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침착맨 유튜브에서 타일러가 잠깐 해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주 명료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 17분 12초 시작)🇺🇸 이미 미국에서 화석연료보다 강력히 자리 잡은 경쟁력, 재생에너지미국 많은 주에서 재생에너지가 석탄발전보다 더 저렴해졌고, 미국이 가진 강력한 경쟁우위 수단도 석탄이 아닌 그린수소라고 합니다. 아직 미국 그린수소 생산원가를 유럽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출처 : 경향신문 '트럼프도 못 막는 재생에너지 이행의 시대) 🌊 되돌리기 어려울 글로벌 ESG 트렌드ESG 공시, ESG 투자 등 글로벌 ESG 트렌드 또한 그렇습니다. 트럼프로 인해 ESG 자산 유입과 투자가 잠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ESG 자산의 약 70%는 유럽이 차지하고 있어 유럽 정책이 더 영향력 있는 변수이기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겁니다. EU 집행위원장은 유럽 경쟁력을 청정산업으로 가져갈 거라고 그 방향성을 언급했고요. (출처 : 한경 ESG) 금융 시장에서 기후위기가 중요 리스크인 이유기후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리스크에는 2가지 종류가 있어요.물리적 리스크 : 폭염, 홍수, 태풍, 산불, 기온상승, 강수량, 식량생산, 해수면 상승 등 물리적 재해로 인한 손해 국민기업 포스코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볼게요. 포스코의 물리적 리스크 예시는 2022년 포항제철소를 물에 잠기게 해서 그 해 영업이익을 반토막 낸 슈퍼태풍 힌남노가 있어요. 공장 위치가 해안가라서 해수면 상승 때문에 단발성 재해가 아니라 계속 이러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고요.출처 : 금속노조 (2차 출처 : 오마이뉴스)전환(이행) 리스크 : 탄소 줄이는 사회로 전환할 때 바뀔 정책, 규제, 기술, 수요 변화 등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손해 전환리스크는 예시는 바로 포스코의 고탄소 철강입니다. 유럽연합은 당장 내년 1월부터 철강에 탄소국경세를 적용할 건데, 그러면 포스코는 분기 영업 이익 10배를 탄소국경세에 써야 할 수 있거든요. (출처 : 오마이뉴스) 공정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철강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도무지 수출을 할 수가 없겠죠.이런 식으로 물리적리스크와 전환리스크가 더해지면 투자위기가 옵니다. 실제로 기후대응 미비를 이유로 2024년에는 포스코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이 반토막 나고 말았죠.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 ESG 공시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러한 기후리스크 요인은 다른 글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뤄볼게요. 우리가 연기금들의 기후대응을 살피는 이유저희는 ESG, 금융업 분야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입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투자와 연금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세계 최대 규모 연기금들이 공통적으로 기후 관련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이 쪽으로 방향을 살짝 전환해서 조사를 시작했죠.✅ 연기금 따라 주식하는 건 입증된 방법이에요연기금은 국민 노후 대비를 위해 국민들이 맡긴 연금을 관리하고 불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기관입니다. 일개 시민인 우리에게는 가늠이 안 될 정도로 큰 돈을 굴리기 위해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뜨고 지는 분야가 무엇일지 누구보다 빠르고 현명하게 답을 내릴 수밖에 없어요. 특히 연기금은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질 높은 성과가 많은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요. 투자 전문가들처럼 실시간으로 시장을 살필 수 없는 저희 같은 대부분의 평범한 일반인들은 장기적으로 업혀가기 좋은 큰 손을 찾는 게 가성비가 좋겠죠. ✅ 연기금들의 투자 활동은 시장 흐름을 좌우해요우리는 국민연금 수익 대부분이 세금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투자로 버는 수익이 훨씬 큽니다. 국민연금 자산의 많은 비중이 투자 시장에 들어가 있는데, 그 규모가 큰 만큼 영향력도 어마어마해요. 소비, 저축, 고용, 임금, 금리 등 광범위한 경제변수에 영향을 주고, 조성과 운용 방식에 따라 자금 흐름을 변화시킵니다. 국민 노후 대비 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와 자본 시장에서의 역할까지, 연기금은 그 특성상 엄청나게 중대하고 복합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 잘나가는 해외 연기금들이 기후대응을 하고 있어요위에서 말한 두 이유로 규모가 큰 해외 공적 연기금들을 살펴본 결과 공통적으로 발견한 요소가 적극적 기후 활동이었습니다. 그 활동에는 기후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비교적 가벼운 행동부터 앞으로 좌초될 거라 판단되는 석탄 산업에서 투자를 배제하는 강력한 행동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요. 아직 이러한 기후 행동들로 당장 수익을 봤다는 데이터가 나오는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장기 수익과 리스크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기후 투자라는 시그널은 확실한 것으로 보여요.(그런데 규모 면에서 세계 3위에 달하는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3년 전에 석탄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탈석탄' 선언한 것 말고는 실질적인 행동이나 계획이 보이지 않는 게 좀 의아했습니다) 기후 투자 순행할까, 역행할까?투자 전문가까지는 아니라서 당연히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저희가 직무를 통해 나름대로 쌓아온 경험과 시각, 그리고 이번에 해외 연기금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사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국 시장은 기후대응이라는 거시적 흐름을 따라가고 있고, 트럼프가 재집권했다고 해서(사실은 트럼프도 인정하고 있기에) 그 흐름은 결코 한순간에 바뀌지 않을거라 판단을 내리게 되었어요.다음 글부터는 그러한 판단을 내린 근거들, 그러니까 기후 관련 요소들이 어떻게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해외 최상위 연기금들은 어떤 식으로 기후리스크 대응을 해왔는지 나누어볼게요.

투자 시 무조건 피해야 할 좌초자산 #대왕고래 #화석연료 #국민연금지켜

기후투자에 참전하는 세계 최대 자산들, 연기금

트럼프도 무시 못 할 거대한 기후리스크의 파도! 투자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큰손,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의 기후대응을 살펴보며 금융시장 거시 흐름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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