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뉴닉의 환경 콘텐츠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더더 많이 다뤄달라는 뉴니커의 피드백이 계속 들어올 정도였는데요. 이런 기대에 쿵짝을 맞추고자 인터뷰 콘텐츠와 참여형 콘텐츠도 제작하며, 환경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뉴닉 스타일로 전했어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관심이 커진 건 그만큼 기후위기가 일상을 더 파고들었기 때문일까 하는 씁쓸함도 남았고요. 환경 맛집 뉴닉의 2022년 Top5예요.

2022 5대 사건: 환경 분야

1위 🥇 우리나라 기후위기

전 세계에 자연재해가 갈수록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점점 심해지는 지구온난화 때문인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3월, 경북·강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은 지난겨울 유독 비가 내리지 않아 일어난 거였어요. 올여름이 선선했던 것도 기후위기의 탓이었고요. 8월, 중부지역을 덮친 역대급 폭우는 기후위기 때문에 공기 흐름이 바뀐 탓이었어요. 반대로 남부지역에는 계속 가뭄이 이어져 지금 수돗물 끊길지도 모를 위기에 놓였다고. 일상에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상황, 뉴닉 팀은 뉴니커와 함께 ‘초록실천 가이드’를 만들어 나눴어요.

2위 🥈 기후우울증, 그것이 알고 싶다

기후위기는 자연재해뿐 아니라 우리 마음에도 나쁜 영향을 줘요. 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슬픔이 찾아오는 ‘기후우울증’이에요. 기후우울증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끼리 이야기를 나누면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뉴닉 팀은 기후우울증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김보림·김서경 님, 웹툰 작가 구희 님, 뉴스펭귄 기자 임병선 님이 그 주인공이에요. 한 뉴니커는 인터뷰를 읽고 “자신이 요즘 왜 암담한 감정을 느끼곤 했는지 깨달았다”는 후기를 보내줬어요. 

3위 🥉 제27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각 나라의 정상과 환경 전문가들은 매년 모여서 “기후위기 어떻게 해결하지?” 회의하고 함께 지킬 약속을 정해요. 올해는 그 회의가 27번째로 열렸고요. 그런데 회의 결과를 보니 ‘이래서 될까?’ 싶었다고. 올해 주제는 ‘기후불평등’이었어요. 기후위기는 선진국과 고소득층의 영향이 큰데, 자연재해 등 그 피해는 개발도상국과 저소득층에 쏠려 불평등하다는 것. 그래서 기후불평등으로 인한 피해를 선진국·고소득층이 보상하자는 데 합의했고요.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정하지 못하고 마무리돼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4위 🏅 차곡차곡 쌓은 동·식물 관련 이슈

환경 하면 기후위기를 먼저 떠올릴 텐데요. 사실 동·식물 얘기도 빼놓기 어려워요. 뉴닉 팀은 올해 다른 해보다 유독 동·식물 관련 소식을 많이 다뤘는데요. 3월, 국내에서 꿀벌 77억 마리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다루며 스타트를 끊었어요 🐝. 이후 낚시 면허제 정책이나 공공기관이 야생생물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는 법률을 다루면서 국내 생태 이슈를 전했고요.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국제회의(CITES·COP15) 소식도 전하고, 채식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와 대체해산물이 뜬다는 콘텐츠도 알차게 만들었어요.

5위 🏅 그린 택소노미와 원전

올해 환경 분야를 뜨겁게 달군 이슈에는 원자력발전도 있어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친환경’으로 보겠다고 결정했거든요. 이걸 어려운 말로 ‘원전이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됐다’고 하고요. 하지만 원전에서 나온 핵폐기물은 환경을 오염시킬 위험이 엄청 커서 친환경으로 볼 수 있을지 논란이 큰데요. EU가 “온실가스 적게 내뿜으면서 에너지 만들려면 원전이 짱이야”라며 원전을 친환경으로 분류한 거예요. 환경단체는 “이게 무슨 소리야!”라며 반발했고요. 이후 우리나라도 원전을 친환경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