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뉴닉은 1분뉴스를 빼고 약 50개의 인권 콘텐츠를 뉴니커에게 전달했어요. ‘모든 사람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깨뜨릴 벽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때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폭력에 맞서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보며 희망을 느끼기도 했어요. 조금씩 바꿔 나가다 보면, 인권을 억누르는 벽도 언젠가 뻥 무너지지 않을까요? 내년에는 더 많은 변화의 소식이 들려오길 함께 기대해봐요 🤞. 

2022 5대 사건: 인권 분야

1위 🥇 여성폭력 문제

올해 뉴닉이 인권 분야에서 가장 많이 다룬 콘텐츠는 여성폭력 문제였어요. 그만큼 한 해 동안 많은 여성폭력이 있었는데요. 지난 7월에는 인하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성폭력을 겪어 목숨을 잃었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일어나기도 했어요. 지난 9월에는 여성 역무원이 남성 동료로부터 스토킹을 당한 끝에 살해당했고요. 이에 스토킹처벌법이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는데, 뚜렷한 법 개정은 아직인 상태예요.  

2위 🥈 뒤집힌 미국 임신중단권 판결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기억하나요 🧑‍⚖️? 1973년 미국에서 임신중단을 여성의 권리로 인정한 판결인데,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걸 뒤집어 많은 여성이 시위에 나섰어요. 이후 8월 캔자스 주에선 여성들이 주민투표로 임신중단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요. 이 결과는 진보 성향의 젊은 유권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도 영향을 미쳤어요: “내 뜻이 정치에 반영되네? 꼭 투표해야겠다!” 우리나라는 2021년에 ‘낙태죄’가 폐지됐지만, 그 후 임신중단을 어떻게 할지 법을 제대로 다듬지 못해 혼란스러운 상황이에요.  

3위 🥉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

위구르족은 중국의 56개 민족 중 하나로, 문화·종교·역사 등이 중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과 달라요. 그래서 중국에서 독립하고 싶어 하는데, 중국은 이들을 강제수용소에 가두는 등 인권을 탄압해왔어요. 이에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렸을 때 미국·일본·영국 등은 선수들만 보내고 정부 관계자는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기도 했어요. 9월에는 유엔에서 “중국이 위구르족 인권을 짓밟았다는 증거 있어!” 하고 보고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중국은 지금까지도 ‘그런 적 없다’고 잡아떼고 있어요 🙅. 

4위 🏅 장애인 이동권 예산 보장 시위

약 20년 전, 장애인 부부가 서울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어요. 그 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편하게 버스·지하철 등을 이용할 권리, 즉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했어요. 이에 서울시는 전장연의 시위가 있는 역은 서지 않고 지나치게 하기도 했고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에 “국회가 예산안을 처리할 때까지 잠시 시위를 멈춰줘”라고 부탁했고, 전장연은 이를 일단 받아들였어요.

5위 🏅 카타르 월드컵과 보이콧

20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카타르 월드컵 🏟. 우리나라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모습은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는데요.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의 인권침해를 문제 삼는 이들의 항의와 보이콧 속에 치러졌어요. 카타르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짓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주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평소 성소수자들이 부당하게 탄압받았기 때문. 이에 영국 방송사 BBC는 월드컵 개막식을 내보내지 않았고, 덴마크 대표팀은 카타르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유니폼을 입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