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혼돈, 2022년 국제사회를 두 단어로 정리하라면 이렇게 정리할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나 갈등은 있겠지만 올해는 유독 폭력과 억압을 다룬 콘텐츠를 뉴니커에게 많이 소개했어요. 2022년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세계 소식 Top5를 정리했어요.

2022 5대 사건: 세계 분야

1위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올해 뉴닉 콘텐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표현은 아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영향으로’일 거예요. 2월 24일 침공이 시작된 뒤 국제 사회와 경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쳤잖아요. 곡물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며 전 세계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졌고, 가난한 나라는 식량을 구하지 못해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고요. 경제가 나빠지자 각 나라 정치도 혼란에 빠졌는데요.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전쟁, 올겨울에 더 커질 것 같다는 전망도 나와요.

2위 🥈 중국 시진핑 주석 3연임

전 세계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주목했어요. 시 주석은 중국을 세계 1등으로 키우고 싶어하거든요. 이러면 라이벌인 미국과 부딪힐 일이 많아질 거라 모두가 눈 크게 뜨고 지켜본 거예요. 시 주석은 중국 안팎에 ‘나 아직 잘나가!’ 티 내려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탄압하고,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을 펼쳐왔는데요. 최근 참다못한 사람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를 크게 벌이자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멈췄어요 ⬜. 2023년의 중국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3위 🥉 더 싸늘해진 미국과 중국 사이

전 세계에서 힘을 더 키우려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 두 나라는 원래도 으르렁거리는 사이였는데 올해는 더 안 좋아졌어요. 확 틀어진 계기는 바로 대만 문제 💥. 중국은 대만을 어떻게 해서라도 통일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데, 미국은 중국한테 대만을 막 누르지 말라고 따졌고요. 올해 8월부터는 둘이 아예 한마디도 안 하는 상황까지 갔다가,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분위기가 살짝 풀렸는데요. 이후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제재하며 다시 갈등이 커지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둘 사이에서 눈치싸움 열심히 해야 할 거라고.

4위 🏅 이란 반정부 시위

9월, 이란의 여성 마흐사 아미니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어요. 이란 사람들은 이에 항의하며 시위를 시작했는데요. 여성의 인권 문제에 더해 경제난과 독재에도 항의하는 시위로 커졌어요. 이란 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고요.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 이란 대표팀은 국가를 부르지 않으며 시위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어요. 결국 12월, 이란 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을 사형에 처했는데요. 반정부 시위가 더 커져 혁명으로까지 이어지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와요. 

5위 🏅 일본 아베 전 총리 사망과 영향

7월 아베 전 총리가 한 시민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어요. 아베는 총리 자리에서 내려와서도 정치권에 계속 입김을 미쳐 현직 기시다 총리가 그의 눈치를 보곤 했는데요. ‘아베가 죽었으니 기시다 총리가 자기 색깔을 밀고 나가서, 한일관계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나왔어요. 아베는 역사 문제에 조금도 사과하지 않으며 한일관계를 더 안 좋게 만들었는데, 기시다는 갈등을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거든요. 하지만 최근 일본을 보면, 아베를 따랐던 정치인들의 힘이 그대로라 그러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