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위기, 위기, 위기였어요. 코로나19 유행·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물가가 올랐고, 이를 잡으려 금리를 팍팍 올리니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어요. ‘킹달러’가 쭉쭉 치고 나가 다른 나라들의 돈은 가치가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고요. 여기에다 우리나라는 정부 vs. 화물연대 갈등으로 인한 물류 차질, 레고랜드·카카오 사태 등이 위기를 더했는데요. 2022년 경제 분야의 굵직한 일을 골라 정리해봤어요. 

2022 5대 사건: 경제 분야

1위 🥇 고씨 노답 삼형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2022년 뉴닉 선정 경제 분야 올해의 단어’가 있다면 분명 ‘고씨 노답 삼형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일 거예요 💸. 그만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고씨 삼형제 때문에 뉴닉 팀은 어떤 소식을 언제 뉴니커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요. 금리를 0.5%p·0.75%p씩 팍팍 올리는 빅스텝·자이언트 스텝 얘기는 물론, 킹달러와 환율 총정리, 고금리 생존법 등 1분뉴스를 빼고도 올 한 해 약 40개의 금리 관련 뉴스를 전했어요. 하지만 고씨 삼형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그만 볼 수 있을까요?

2위 🥈 중국과 경기침체 

2022년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 때문에도 고생깨나 했어요.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에 큰 영향을 받거든요. 올해 중국은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경제 활동이 줄었고, 깐깐한 방역 정책(=제로 코로나)으로 ‘경제수도’ 상하이의 문을 걸어 잠그기도 했어요 🔒. 이에 우리나라는 중국과 물건을 잘 사고팔지 못해 수출은 줄고 물가는 더 뛰었고요. 최근 중국은 코로나19로 닫았던 문을 다시 열었는데요. 경제 회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3위 🥉 와장창! 레고랜드 사태 

우리나라 경제 빅이슈로 지난 10월 일어난 레고랜드 사태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레고랜드의 빚을 갚아주기로 했던 강원도가 “우리 이 돈 못 갚겠다!” 선언해 채권 시장이 폭삭 주저앉은 일인데요 📉. 워낙 역대급 사고라 채권·부동산 시장은 물론 한국은행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정부뿐 아니라 금융회사까지 총출동해 돈을 푼 결과, 채권 시장은 조금씩 온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급한 불을 껐을 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요. 

4위 🏅 화물연대 파업과 정부 대응

6월과 11월엔 화물연대의 파업이 있었어요 🚛.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는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해 화물차 기사들이 다 함께 운전대를 놓았던 건데요. 정부도 ‘봐주지 않는다’며 강하게 대응했어요. 그 결과 11월 파업이 길어져 우리나라 물류의 발이 딱 묶였고, 공사가 멈추거나 주유소에 기름이 떨어지는 등 경제는 타격을 받았어요.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일단 파업은 끝났는데요. 안전운임제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요.

5위 🏅 카카오 먹통 사태

이 이슈 모르는 뉴니커는 없을 것 같은데요. 바로 지난 10월에 일어난 카카오톡 사태예요. 카카오의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나 카카오톡·카카오T·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서비스가 모두 먹통이 된 것 ⚡️. 카카오가 워낙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 잡은 터라 ‘디지털 정전’이란 말까지 나왔어요. 한동안 뉴닉 뉴스레터도 다음·카카오 메일로 발송되지 못했고요 😇. 카카오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반성문을 냈지만, 보상 계획은 아직인데요. 이 일로 정부는 앞으로 플랫폼 기업을 법으로 관리하겠다고 나서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