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추진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독일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추진
뉴니커, 혹시 ‘대마초’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 유명 연예인이 대마초를 피웠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사가 떠오를 텐데요. 독일 정부가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걸 추진하고 있어요 🇩🇪.
잠깐만... 대마초는 마약 아니야?
맞아요. 대마초는 삼베옷을 만들 때 쓰는 ‘대마’라는 작물의 잎을 말려 담배처럼 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건데요. 정신이 몽롱해지는 등의 증상(=환각성)이 나타나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마약으로 정해 금지하고 있어요 🚫. 하지만 대마도 다 같은 대마가 아니라 종류가 있다고. 나누어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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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대마 🏥: 치료 목적으로 쓰는 대마를 말해요. 정확히는 대마에 들어있지만, 환각성은 없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뽑아 뇌전증 등 일부 질환의 증상을 줄여주는 데 쓰는 건데요. 현재 영국·스위스·브라질 등 50여 개 나라가 의료용 대마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대마 성분이 든 의약품을 쓸 수 있게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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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용 대마 🚬: 담배·술이나 커피·청량음료처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있는 건 아니지만 향이나 맛을 즐기기 위해 먹는 식품을 ‘기호품’이라고 하잖아요. 기호품인 담배처럼 사서 피우는 대마를 기호용 대마라고 해요.
독일은 뭘 합법화하겠다는 거야?
의료용 대마의 사용은 2017년부터 허용됐고, 이번에는 기호용 대마도 OK 하겠다고. 기호용 대마 합법화를 찬성하는 쪽의 주장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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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마약이랑은 달라: 대마의 환각성·중독성이 다른 마약과 비교해 덜하다는 주장이 있어요. 건강에도 안 좋은 건 맞지만 다른 마약보다 덜 위험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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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합법화하자: 오히려 금지했을 때 부작용이 더 크다는 얘기도 있어요.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이 적지 않은 나라의 경우, 불법으로 거래하는 시장이 커지는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차라리 법으로 딱 정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세금도 걷자는 거예요. 독일도 딱 이런 케이스라고.
다른 나라는 어때?
우루과이가 2013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했는데요. 이후 캐나다·멕시코·태국 등 몇몇 나라와 미국 20여 개 주가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했어요. 합법화까지는 아니어도 처벌하지 않거나 교통신호 위반 정도로 가볍게 처벌하는 나라도 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대마초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처벌된 사람의 범죄 기록을 지워주겠다고 했다고.
+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이야?
대마초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요. 사고팔거나 피우는 건 물론 가지고 있기만 해도 처벌 받고요. 대마초가 합법인 다른 나라에서 피우고 오는 것도 안 된다고 🚨. 어느 나라에서 했든 우리나라 법을 어기면 처벌하기 때문(=속인주의). 우리나라에서도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는데요. 헌법재판소는 여러 차례 ‘대마초 = 마약’으로 딱 정한 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