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터 열린다, 안 열린다 말 많던 대선 후보자 토론이 지난 4일 드디어 열렸는데요. 뉴닉이 토론에서 나온 핵심 내용만 딱 정리했어요 ✏️.

무슨 얘기 나왔어?

이번 TV 토론에서는 부동산, 외교·안보 등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간략히 정리해보면:

• 부동산 🏘️: 네 후보 모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어요.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며 시장을 존중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대출규제를 풀고, 임대차 3법을 고치겠다고 했어요. 심상정 후보는 집이 없는 서민들에게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45년짜리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로 청년들이 집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했어요.

• 외교·안보 🗺️: 윤 후보가 수도권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하면서 후보들끼리 논쟁이 있었어요. 윤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 주장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고요.

다른 얘기는 없었어?

• 대장동 불꽃 🔥: 토론의 시작부터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는데요. 초반에는 “검증 끝난 얘기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 후보는 공세가 계속되자 윤 후보가 더 수상하다고 맞받아쳤어요.

• “피해자에게 사과하세요”: 성범죄를 저지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감싸고 ‘미투’를 폄훼한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발언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2차 가해로 고통 받는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사과하라"고 했어요. 윤 후보는 머뭇거리다가 결국 사과했고요.

• 즉석 공동선언 🤝: 안철수 후보가 연금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다른 후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누가 대통령이 돼도 국민연금 개혁을 하겠다고 우리 네 명 모두 공동 선언하자"고 제안했고 다른 후보들이 동의했어요.

• 가족은 노 터치 🙅: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가족 관련 논란은 나오지 않았어요. 첫 토론부터 상대방의 의혹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쓰기엔 부담스러웠을 거라고.

• RE100이 뭐길래 ⁉️: RE100은 기업이 쓰는 전기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하자는 캠페인인데요. 이 후보가 ‘RE100’에 대해 묻자 윤 후보는 “그게 뭐냐"고 답했어요. 민주당은 “대선후보가 그것도 모르는 건 문제”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대선이 암기왕 뽑는 자리냐”고 반박했어요.

사람들 반응은 어때?

‘강력한 반전’은 없다는 평이 많아요. 뚜렷한 승자나 패자 없이 다들 예상한 만큼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TV 토론이 끝난 뒤의 여론 조사에서도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고요. 앞으로 법에서 정한 토론회는 총 세 번(2월 21일·25일, 3월 2일) 더 열릴 예정이에요. 서로 생각이 맞으면 토론을 더 할수도 있는데, 지금은 2월 11일에 하는 걸 논의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