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성폭력 스캔들

미국 최대의 성폭력 스캔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국 최대의 성폭력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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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체조선수로 꼽히는 시몬 바일스가 15일, 동료 선수들과 함께 미국 의회 증언대에 섰어요.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대 성폭력 스캔들에 관한 청문회 자리였는데요. “분명히 말하자면, 저는 래리 나사르뿐 아니라 그의 범행을 방관한 전체 시스템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가 1986년부터 20여 년 동안 여성 선수 260여 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건이에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고요. 그는 치료를 빌미로 범행을 저질렀어요. 엘리트 선수로서 극한의 스트레스·외로움과 싸우던 어린 선수들의 심리를 길들인 다음,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이 사건은 2016년 9월 처음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바일스를 포함해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 나갔던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 선수 상당수가 피해를 폭로했어요. 150명 넘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 법정에서 증언을 했고요.

 

이렇게 많은 피해자가 나올 때까지 뭐한 거야?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도 조사나 수사가 바로 이뤄지지 않았어요.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기관은 한두 곳이 아니었는데요:

  • 미국체조협회(USAG): 높은 사람들이 성폭력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았어요. 피해자들한테 거액의 돈을 줄 테니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계약서를 내밀기도 했고요. 과거에도 성폭력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가해자를 감싼 적이 많았다고.

  • 연방수사국(FBI): 2015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는 FBI 수사관에게 피해를 증언했어요. 하지만 수사관은 기록도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게 전부냐”고 말했다고. 수사도 뒤늦게 시작했는데, 나중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증언을 조작하기까지 했고요.

 

미국 올림픽위원회, 나사르가 교수로 일했던 미시간주립대도 그의 범행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이렇게 조치가 늦어지는 사이, 피해자는 더 늘어났고요. 정부가 감찰을 해보니, FBI에 첫 신고가 들어왔을 때부터 나사르가 체포되기 전까지 약 1년 동안에만 70명의 피해자가 더 나왔다고. 그 책임을 따져묻기 위해 이번에 청문회가 열린 거예요.

 

그랬구나... 청문회에서 어떤 얘기 나왔어?

범행을 은폐하고 방관한 사람들을 찾아내 처벌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될 거라고 했어요. 올림픽 3관왕 앨리 레이즈먼은 증언에 나서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독립된 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해달라 요청했고요. 이 스캔들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우리는 영원히 어리지 않다(Athlete A)’의 주인공 매기 니콜스는 아직 처벌받지 않은 사람이 많다며 목소리를 높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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